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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친환경 청년농부 멜론 농사 이야기

농부는 철학가이어야만 합니다.

2020.04.20(월) 09:12:03충남희망디자이너(youtae0@naver.com)

천안 수신멜론

보라농원 청년농부 표기용씨를 만나다

안녕하십니까? 삽질 농부 표기용입니다.

오늘 저희 농장에 찾아오셨는데

제가 지금 있는 이 하우스는

올해 처음으로 작물이 들어간 새 하우스예요.

제가 이제 이렇게 위에 설치도 하고

이렇게 그 멜론을 지주 재배하기 위해서 설치도 하고

올해 처음으로 이제 작물을 심어서 시도하고 있는데요,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벌레도 없어요.

해충이 없어서, 해충 조금 나왔는데

제가 이제 손으로 이렇게 뿌릴 정도로 뿌려서

해결할 정도로

아직 해결이 안 됐지만, 그리고

제가 이제 친환경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데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또 그 방제법이 뭐냐면

천적~, 진딧물의 천적은 진디벌

이런 것들을 넣어서

진딧물 몸속에 알을 깐대요.

진디벌이 알을 까서

진딧물들을 제어한다고 하는데,

한 마리 진디벌 한 마리가

진딧물 한 백여 마리를 상대한다고 하니까

아주 기대해볼만한 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목표는

여기가 이제 천평 하우스 인데

천평 하우스에서 한 8천만원 정도

기대는 매출 매출로

8천만원 정도 기대는 하고 있는데

그게 이상일지 몽상일지

아니면 현실이 될지는

이제 한 7월 되면은

제가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하우스 전체를 좀 보여 드리고 싶은데

대한민국 1호,

아니 세계 1호 것 같아요.

이제 작업장이 이런 가운데

이렇게 가운데를 지나는 이런 하우스

좀 특이한 형태의 하우스 인데

자랑하고 싶은데 보여 드릴 수가 없네요.

네, 그렇습니다.

요즘은 순 작업이 한창입니다.

순 작업이라 하면 이제 나무가

이렇게 가지가 이렇게

갈래갈래 이렇게 나오잖아요.

멜론도 그 뿌리에서

이제 순이 나오면 가지를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내거든요.

네 가지에서 가지내고 이래서

멜론도 어마어마하게 넓은 식물이에요.

근데 우리 애기머리통 만한

멜론을 생산하기 위해서

그만한 멜론을 만들기 위해서

가지 정리를 해 주는 거죠.

그래서 한 뿌리에 두 개

아니면 세 개

뭐 적게는 하나 크게 하나

이렇게 만들기 위해서

순 작업이라는 걸 합니다.

이게 순으로 정리해 주는 거죠.

순을 정리해주고

열매를 달 순을 남겨두고

벌이 수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런 작업을 하는데

그게 힘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요.

저는 이제 처음에 농사짓기 전에는

농사가 힘으로 하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러니깐 혈기왕성하니까

삽질하면 아 농사는

힘만 있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농사는 힘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뭐, 어느 기술자가 힘으로 일을 하겠어요.

다아 기술이지. 근데 농사는 기술도 아니에요.

사실은 농사는 인내력입니다.

왜냐면 하루종일 허리를 굽히고

쪼그려 앉아서

막 더운 햇빛은 내리찌지

하우스 안이니깐

바람도 안 불지 습도는 높지

이런데서 쪼그려 앉아서

작업을 해야 되거든요.

세심하게 순 작업을 해야 되거든요.

어, 보통 이제 그 회사 다니시는 분들이

아이, 뭐, 이까짓 회사 그만두고

농사나 짓지 이렇게 말하시는데

저는 근육많은 분들한테는

농사 추천하지 않습니다.

근육 만드는 많은 분들은

일단은 쪼그려 앉지를 못 해요.

바지가 터지기 때문에

막 그 엉덩이 터지고 이러기 때문에

그분들은 못 합니다.

손이 막 이제 분위기부터가 둔해서

농사 못 짓습니다.

저같이 야리야리하고

좀 여성스러운 분들에게 농사 추천드리고요.

어쨌든, 아,

그렇게 힘들게 농사를 해서

보통 한 작물에 그 생애 주기가

한 4개월에서 5개월 정도 되거든요.

씨앗이 심겨져서

자라서 열매를 맺기까지

4개월에서 5개월 정도 잡는데

그 기간 동안

이 작물이 싹이 나서 태어나서

씨에서 태어나서

열매를 달고 그렇니깐 재생산이죠.

재생산하고 죽기까지의 일생을 보는 거예요.

농부는, 다른 분들은 그런지 모르겠는데

농부는 철학가이어야만 합니다.

삶과 죽음을 수시로 보거든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농사을 짓고 있습니다.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은은한 향과 달콤한 맛의 충남 천안 하늘그린 수신 멜론은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천안의 풍부한 일조량 덕에 당도가 높고 품질이 뛰어납니다.

수신 멜론은 지난 1987년 수박 농사를 짓던 이상준씨가
파파야 품종을 지역에 처음 들여와 재배를 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멜론농장에서는 순 작업이 한창입니다.

충청남도 천안시 친환경 청년농부 표기용씨를 만나,
멜론 농사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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