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드라이브 스루 꽃놀이를 가는 분들이 많은데요, 서산 유기방가옥에 수선화가 활짝 폈다는 소식을 듣고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조심스럽게 찾았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구에서 표를 구입한 후 입장하시면 됩니다. 유기방가옥은 1900년대 초에 건립되었으며, 면적은 4770㎡으로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가옥입니다. 건축학적으로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어 2005년 충청남도민속자료 제2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찾는 사람들이 별로 없을 것 같았는데 저 말고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곳을 찾아오신 분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저처럼 답답증을 느끼는 분들이 적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멀리 가옥 뒤쪽으로 노란 수선화 동산이 보입니다. 멀리서 봐도 노란색이 가득한 게 벌써 기대가 되더군요.
 

 
입구 우측에 보면 미스터션샤인 드라마 촬영지였음을 알리는 포스터가 보이고 집에는 한복들이 걸려 있습니다.
 

 

 
수선화들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온통 수선화 꽃물결을 보니 저절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지금부터 4월까지는 수선화 꽃물결을 계속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기방가옥 안내도에도 나와 있지만 정말 많은 수선화가 가옥 뒤쪽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유기방가옥은 대문채를 들어가면 정면에 안채가 보입니다. 안채는 'ㅡ'자형으로 부엌, 방, 건넛방, 대청마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채와 사랑채 모든 문이 다 개방되어 있어서 사진도 찍고 잠시 쉬었다 가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이제 가옥 뒤쪽 동산으로 올라가 봅니다. 이 수선화들이 있던 곳은 예전 대나무밭이었지만 대나무를 잘라내고 그 자리에 수선화를 심기 시작해 지금의 수선화 동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중간 중간에 길을 내어 공간이 만들어 포토존을 마련해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사진찍는 공간은 충분히 넉넉하니 꽃들이 상하게 않게 다들 조심해야만 합니다.
 

 
수선화 꽃물결 사이사이 진달래와 산수유도 보입니다. 계속 수선화를 심는 걸로 보아 내년, 내후년에는 더 많은 꽃을 볼 수 있겠죠.
 

 
가옥 한 바퀴 돌면서 어느 곳이든 수선화는 만개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디나 포토존이라 어떻게 찍으셔도 사진이 다 아름답게 나올 것 같습니다. 그만큼 유기방가옥 수선화는 아름다운 곳이죠.
 

 
'미스터션샤인', '직장의 신' 등의 드라마 촬영도 이곳에서 있었다고 하네요. 4월까지 수선화가 활짝 핀다고 하는데요, 빠른 시일 내에 지금 이 상황이 끝나서 많은 분들이 봄맞이 수선화 꽃구경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