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산시 선장면에 위치한 '대흥리 선사유적지'를 찾아봅니다.
▲대흥리 선사유적지
대흥리 선사유적지는 청동기시대(기원전 약 900~800년)의 집터가 발견된 장소입니다. 청동기시대의 집터(이하 주거지) 22기, 수혈유구(구덩이 모양의 집터) 25기, 구상유구(도랑 모양의 집터) 8기가 확인되었으며, 이외에 백제시대로 판단되는 움무덤(특별한 시설없이 땅을 파서 묻는 매장방법의 무덤)의 도랑 1기가 확인되었으나, 잔존 상태는 매우 좋지 않다고 합니다.
▲안내판
충청남도 아산시 선장면에 있는 선창교차로(선우대교) 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실 주소지는 군덕리인데 명칭은 '대흥리 유적공원'이라 하네요. 아마도 최초 발굴 당시 그 지역이 대흥리였을 수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유적공원이 대형 차량들의 통행이 많은 도로 옆이다 보니 진입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대흥리 선사유적지 앞 버스정류소
이 버스정류소 바로 뒤편에 대흥리 선사유적지가 위치합니다. 주차장도 있어 장거리 운전 중 잠시 쉬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단, 화장실은 없더군요.
▲안내판
솔잎 가득한 초입으로 들어가 보니 자세한 안내는 적혀 있으나, 알지 못하는 용어들이 참 많더군요. 공부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읽어봅니다.
주거지는 아주 긴 사각형(세장방형, 장방형)으로 확인되며, 등고선과 평행하게 배치되고, 주거지 간의 중복이 심한 편이라 합니다. 내부시설은 대부분의 주거지에서 화덕자리와 벽구시설이 확인되었습니다.
유물은 바리형토기·항아리형토기·골아가리 구멍무늬토기·접아가리 짧은빗금무늬토기·흙으로 제작한 가락바퀴·돌화살촉·돌대패·반달모양 돌칼·돌칼·둥근고리 돌도끼·모인날 돌도끼·돌간판 등이 출토되었고, 4호 주거지에서는 바닥면에 불에 탄 쌀이 확인되었습니다.
▲청동기시대 3호 주거지
▲청동기시대 3호 주거지 현장
유적지라고 하기에는 참 어색한 부분이 있더군요. 유적 흔적마다에 담긴 무심한 잡초와 잔돌들이 왠지 모를 서글픔을 남깁니다. 나머지 주거지도 찾아 봅니다.
▲청동기시대 11호 주거지
▲청동기시대 11호 주거지 현장
▲청동기시대 17호 주거지
▲청동기시대 17호 주거지 현장
아산 대흥리 선사유적은 청동기시대의 마을 유적으로 당시 마을의 확장과 생활상 복원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며, 특히 청동기시대 주거지 내부에서 확인된 불에 탄 쌀은 청동기시대 식생활 및 생업경제와 관련하여 중요한 연구자료가 된다고 합니다.
▲야외 쉼 공간
▲야외 쉼 공간
▲삽교천이 흐르는 예당평야
축구장 5분의 1 정도 넓이의 유적지를 돌아봅니다. 역사적 중요자료로 평가되는 것에 비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관리 상태였습니다. 조금만 가꾸어 주시면 시민들의 작은 쉼터로도 손색이 없을 만한 소중한 장소라 생각됩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선장노을은 참 아름다우니까요~!!!
대흥리 선사유적지
-소재: 충청남도 아산시 선장면 군덕리 485-30
-관람: 연중 무휴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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