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총 벽화 '수렵도'

무용총 벽화 '수렵도'는 고구려의 기마무사들이 말을 타고 힘차게 달리면서 사냥을 하는데, 상단에 말을 타고 뒤를 돌아보며 도망가는 사슴에게 활을 겨누는 역동적인 동작은 이 '수렵도'의 백미다. 사냥에 쓰인 화살촉은 끝이 뾰족하지 않고 둥근 석류 모양으로 되어 있어 사냥의 목적이 살생이 아니라 놀이에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활과 화살

우리에게는 무수히 많은 이민족의 침탈을 당한 역사가 있었기에, 활과 화살은 더욱 함께할 수밖에 없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였으리라!

출퇴근 길에 항상 지나는 길 옆에 한 번은 가 봐야지 했던 그곳, '충무정(忠武亭)'을 다녀왔다.
 

▲충무정 입구

■충무정 둘러보기


▲충무정 전경 1 (2층이 활쏘는 장소이다)
 

▲충무정 전경 2 (활쏘는 장소에서 145m 거리이다)
 

▲충무정 내부 (활과 화살이 정리되어 있다)

■'국궁(國弓)' 알아보기

1. 국궁이란?
     국궁은 우리의 전통궁술, 또는 전통활을 말한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일제의 영향으로 궁도라는 명칭으로도 부르지만,
     현재에는 궁술 등의 명칭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하는 움직임이 많다.

2. 국궁을 배워보고 싶다면?
     각 지역마다 꼭 한 군데 정도 있다는 국궁활터를 찾아가면 된다.
     충청남도에도 20여 곳의 국궁장이 있다.
     대부분의 국궁장은 각시·군의 궁도협회에서 시·군의 위탁을 받아 회원제로 운영을 한다.
     물론, 개방되어 있는 국궁장도 있지만, 쉽게 접할 수 있을 만큼 많지는 않다.
     그리고, 국궁장이 아무나 가지 못하는 그런 곳으로 느껴지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어는 국궁장이라도 문을 두드리면 따뜻하게 맞이해 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3. 국궁을 위한 필수 준비물
     활, 화살, 궁대, 깍지 4가지는 필수

4. 정규교육을 꼭 받아야 하나?
     그렇지 않다. 국궁은 심신 수련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이고 무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격에 맞는 인품이 중요한 덕목이지만 결코 배타적이지는 않다.
     누구든 찾아가 신청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이다.

5. 아산시 충무정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을 본받고자 활터의 이름을 충무정(忠武亭)이라 명명,
     1970년 최초로 활쏘기 시작->1983년 아산군 지원으로 청사 건립->1984년 대한궁도협회 등록->    
     1984년 충무정 준공->1992년 '제1회 전국남녀궁도대회'->2010년 신축건물 준공 완료 
    
6. 아산시 충무정 운영은?
     아산시궁도협회가 아산시에서 위탁받아 관리, 운영하고 있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언제든지 찾아가서 상담받고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무언사습 퇴동진동(無言射習 退同進同, 말 없이 쏘고 익히며 함께 물러나고 나아간다)
 

▲회원님의 활쏘는 모습 1
 

▲회원님의 활쏘는 모습 2


▲집궁제원칙
 

▲ 궁도9계훈
 

▲실내 화살 정리
 

▲충무정 현판

국궁(國弓)은 예(禮)로 시작하여 예(禮)로 마치는,
마음[心]과 몸[身]을 함께 다듬어가는 그런 수련임을 꼭 기억하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