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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터미널에 '세상에 이런 일이!'

고물이 보물로 변한다

2020.01.06(월) 12:52:46김기숙(tosuk4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서산공용터미널 안에는 '세상에 이런 일이' 있다. 
 
특별한 공예를 하는 권동주 씨가 찜기로 새의 조형물을  만들고 있다. 아내와 슈퍼를 교대 근무하는 권동주씨는 어느 날 고물상 앞을 지나다가 고물이 되어 팔려온 스테인리스 찜기를 발견하고 공예로 모든 생물을 만들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한 것이 어언 오 년이 되었다고 한다.
 
텔레비전에서 볼 때는 신기하기도 하고 잠깐 건성으로 보았는데 그 분이 서산터미널 안에서 슈퍼를 운영한다고 소문이 나서 가 보았다. 교대근무라서 권 씨는 안 계시고 부인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지척이 천 리라고 나도 서산에 거주하지만 이런 사실을 모르고 살았다.

부인은 불만을 토로한다. 본인은 좋아서 한다지만 손재주 많은 남편과 살다 보니 애로사항이 이만저만 아니란다. 부서진 찜기 찾아 고물상을 죄다 찾아다니고, 집에는 공예 만드는 집기들이며 색칠하는 물감 등이 어질러있다고 한다. 두세 달이 걸리고서야 물고기와, 새 한 마리가 완성품이 된다고 한다. 알음알음 소문이 나서 방송국에서 촬영을 하고 '세상에 이런 일이'에도 나가기도 했다고 한다. 서산버드랜드 철새 축제에 두어 달 전시도 했다고 한다.
 
슈퍼 안에는 물고기, 게, 무당벌레, 백조, 베짱이, 사마귀, 타조 등 좁은 공간에 많은 생물들의 조형물이 식품과 함께 있다. 권 씨는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가는 것이 즐겁긴 한데, 어디에 전시하러 오라고 하면 고민이라고 한다. 전시 비용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한 점씩 포장을 하고 옮겨야 하는데, 전시 비용이 만만치가 않아서란다. 방송에 매스컴을 타다 보니까 멀리 포항에서 전시를 하러 오라고 하는데 갈까 말까 고민이라고 넌지시 말을 한다. 가게에 구경하러 오면 귀찮지 않느냐고 물어보니까 전혀 아니라고 하면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공예품 구경들 많이 오라고 권한다.
 
서산터미널에 '세상에 이런 일이!' 사진
▲'정크아트'는 망가진 기계부품이나 생활속 잡동사니로 만든 미술품 및 장르라 한다
 
서산터미널에 '세상에 이런 일이!' 사진
▲현대슈퍼
 
서산터미널에 '세상에 이런 일이!' 사진
▲가게에서 시간 나면 한 땀씩 가위질을 한다고 한다
 
서산터미널에 '세상에 이런 일이!' 사진
▲좁은 가게에 조형물이 여기저기 있어 살 살펴보아야 골고루 구경한다
 
서산터미널에 '세상에 이런 일이!' 사진
▲검은 두루미 한 쌍
 
서산터미널에 '세상에 이런 일이!' 사진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
 
서산터미널에 '세상에 이런 일이!' 사진
▲공작새
 
서산터미널에 '세상에 이런 일이!' 사진
▲칠색조 철새, '버드랜드 사진 전시전'에서
 
서산터미널에 '세상에 이런 일이!' 사진
▲하늘을 나는 장끼
 
서산터미널에 '세상에 이런 일이!' 사진
 
서산터미널에 '세상에 이런 일이!' 사진
▲호랑이
 
서산터미널에 '세상에 이런 일이!' 사진
▲원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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