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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예총1년을 마감하다

예술인들 다 모였슈

2019.12.16(월) 03:28:39김기숙(tosuk4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사)한국예총서산지회 예술인대회 시상식,

서산예총지회장 한용상은 10월에 2일간 예술제를 개최하여 서산시 문화회관 소강당에서는 미술, 문인, 사진 전시를 하고 연극협회 ‘극단 둥지’는 우리고장에서 알려지지 않은 오청취당의 한시를 연극으로 재탄생시켜 연극을 보는 시민들로 하여금 심금을 울렸다. 연극협회에서는 청취당의 생애와 문학을 널리 알리자는 뜻에서 연극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오청취당(1704~1732)은 경기도 양성(현 평택 포승면)에서 충청도 서산 음암면 유계리로 김한량(金漢良, 1700~1752)에게 혼인하였지만, 7년 결혼 생활 동안 두 번 자식을 잃었고 가난과 병마, 고독으로 몸부림치며 살다 간 18세기 초 조선 여류시인이다.

29세의 꽃다운 나이로 생을 마감한 청취당은 그러한 자신의 생애 하루하루를 낱낱이 관조하고 느낀 것을 한시로 엮었지만 한시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후손이 소장해 오고 있던 것을 문희순 교수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원문과 함께 <청취당집(淸翠堂集)>이 발간되어 270여 년 만에 빛을 보게 되었다. 읽을수록 가슴에 와 닿는 시어들이다. 

서산국악협회 민요분과도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대상과 다수의 수상을 하였고 서산예총 150여 명의 회원들은 맡은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갔던 한 해였다.

지난 13일에는 2019년을 마감하는 18회 예술인 수상식도 있었다. 예술인들은 작품을 통해 바쁜 생활 속에서도 화선지에, 그리고 글밭에 글을 심고, 산야를 찍고, 음악인들은 목청껏 노랠 불러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이들이다. 만약 예술인들이 이 세상에 없다면 무슨 재미로 살아갈까?
 
서산 예총1년을  마감하다 사진
 
서산 예총1년을  마감하다 사진
▲떡케익 절단식
 
서산 예총1년을  마감하다 사진
▲뜬쇠예술단
 
서산 예총1년을  마감하다 사진
▲미술예술인상 김금란
 
서산 예총1년을  마감하다 사진
▲문인, 국악, 연예, 미술 수상자들 가운데 김현경 부시장
 
서산 예총1년을  마감하다 사진
▲제법 잘나가는 색소폰 연주자 김영운

오청취당 한시 2수,
             
  탄식

  여자의 많은 일 발휘하기 어렵고
  높은 담장 사귐 끊어 오랫동안 문 닫았지.
  손바닥 네 곳의 굳은 살 칼자루 쥔 자국이요,
  손가락 끝 천 가지 상처 바늘 찔린 흔적이네.
  어린나이 대략 태임의 가르침 들어 아나니
  부귀영화 누리는 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다오.
  항상 흠모하여 부러운 목란의 효도
  꽃다운 그 이름 영원한 만년의 향기이어라. 

  고향생각

  도대체 무슨 까닭으로 눈물로 옷깃 적시는가?
  어버이 떠나 천리 길 멀리도 시집 왔구나.
  꽁꽁 얼어붙은 한진 배 끊어졌나니,
  눈 가득한 원교엔 소식 전하는 이 드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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