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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공산성 한 바퀴 돌기

공산성에서 만나는 우리의 역사

2019.12.14(토) 01:21:47이병헌(ldh552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세계역사 백제유산 유적지고 공산성
▲세계역사 백제유산 유적지구 공산성

겨울이 되면서 차가운 바람이 불고 기온도 영하의 온도로 내려갑니다. 하지만 멋진 공산성을 한 바퀴 돌면서 춥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답니다. 휴대전화로 본 주변 온도가 영하 2도였지만 천천히 성벽 위의 길을 따라서 걷다 보니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공주 공산성이 무령왕릉, 송산리고분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되었습니다.
        
비석군
▲비석군
   
공산성은 웅진백제시기(475-538)를 대표하는 왕성으로 백제의 대표적인 성곽입니다. 백제가 고구려 장수왕의 공격으로 문주왕 원년에 한성에서 현 공주로 도읍을 옮긴 후 문주왕을 비롯해 삼근왕·동성왕·무령왕을 거쳐 성왕이 지금의 부여로 옮길 때까지 64년간 백제의 왕성이었습니다.
       
성곽을 걷는 관광객들
▲성곽을 걷는 관광객들

공산성은 백제 때엔 웅진성, 고려 때엔 공주산성, 조선시대 이후는 쌍수산성으로 불리어지죠. 이 성은 능선과 계곡을 둘러쌓은 산성으로 동쪽의 735미터를 제외하고는 석성입니다. 성의 길이는 총 2,660m이고 남문인 진남루와 북문인 공복루가 남아 있고, 1993년 영동루인 동문과 금서루인 서문을 복원하였습니다. 
      
성곽길 ▲성곽길
  
성곽길을 걸을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길 바로 옆이 낭떠러지인 곳이 많고 오르고 내리는 길의 경사가 심한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 저와 함께 공산성 한 바퀴를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서루 ▲ 금서루
    
매표를 하고 비석군을 지나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이 서쪽에 있는 금서루입니다. 금서루는 지금 공산성의 정문 역할을 하고 있고 성내에 들어갈 수 있는 자동차길이 통과하는 곳입니다. 이곳의 문루의 규모는 동문인 영동루와 같이 정면 3칸 측면 1칸의 중층건물이었다고 합니다.   
       
쌍수정
▲쌍수정
       
금서루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면서 성곽길 걷기가 시작됩니다. 오 분 정도 올라가면 넓은 공지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보면 쌍수정이 있습니다. 쌍수정은 문화재자료 49호로 지정이 되어 있고, 조선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서 일시 파천을 했을 때 5박 6일 동안 머물렀던 곳입니다. 왕도를 걱정하다가 난을 평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인조가 이 쌍수에 통훈대부(通訓大夫)의 영을 내렸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통훈대부는 조선시대 정삼품(正三品) 동반 문관에게 주던 품계입니다.
       
성곽
▲성곽
  
인조가 쌍수정에 머무를 당시에 임씨 성을 가진 백성이 자기 마을에 피난 중인 인조에게 떡을 바쳤지요. 먹어보니 쫄깃쫄깃한 것이 입에 착착 달라붙었습니다. 왕이 떡의 이름을 묻는데 아무도 대답을 못했다고 합니다. 이에 인조가 임씨가 만든 떡이 맛이 절미(絶味)라 해서 ‘임절미’라 이름지었는데, 그것이 곧 인절미의 어원이라는 얘기가 전해져옵니다. 
   
연못 ▲연못
 
봄에 피어난 벚꽃▲봄에 피어난 벚꽃
     
오른쪽으로 공주 공산성 백제 연못이 있습니다. 공주 공산성 왕궁 내에서 발견된 인공 연못으로 빗물을 받아 저장하거나 주변에 있는 물들을 길러 저장했으며, 화재가 발생했을 시 소방용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벚나무가 있는데 봄에 벚나무에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납니다. 그리고 너른 터가 있는데 이곳을 왕궁 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진남루 ▲진남루
      
이곳에서 성곽을 따라서 가다보면 진남루가 나옵니다. 토성이었던 공산성을 석성으로 다시 쌓으면서 건립된 건물로 조선시대에는 삼남의 관문이었습니다. 진남루는 공산성의 남쪽에 있고 문화재자료 제4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임류각지 ▲임류각지
 
임류각
▲임류각
      
다시 길을 재촉해서 가다보면 성곽 왼쪽에 임류각지가 있습니다. 임류각지는 공산성의 산정에 위치한 광복루에서 서쪽으로 약 150m 정도 떨어진 산의 중턱 서향 사면에 위치합니다. 임류각은 삼국시대 백제가 공주로 천도한 후, 약 25년이 지난 백제 제24대 동성왕 22년(493)에 축조된 임류각이 있던 곳이지요. 근처에 임류각에 대한 복원도 이루어졌는데, 정면 6칸 측면 7칸 이층 형태의 누각 건물이 광복루 아래 광장에 복원되어 있습니다. 임류각지에서 위로 올라가면 공산성 만아루지가 있는데 만아루라는 누각이 있었던 곳으로 지금은 장소만 표시되어 경계철제로 둘러싸여 있지요. 
   
명국삼장비 ▲명국삼장비
      
복원된 임류각 옆에 도지정문화재 제36호인 명국삼장비가 있습니다. 정유재란 때 왜적의 위협을 막고 선정(善政)을 베풀어 주민을 평안하게 한 명나라 장수 이공·임제·남방위에 대한 사은의 송덕비이지요. 
 
영동루
▲영동루
      
잠시 앞으로 가면 공산성 동쪽에 있는 영동루를 만나게 됩니다. 영동루는 이미 무너져 없어진 것을 1980년 발굴 조사하여 건물의 밑 부분 구조를 확인하여 1993년 2층 문루로 복원하였지요. 영동루 부근은 석성이 아닌 토성입니다. 2009년에 잊어진 이곳의 명칭을 시민의 공모를 거쳐서 영동루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광복루 ▲광복루
     
이곳에서 잠시 올라가다가 왼쪽으로 가면 문화재자료 제50호로 지정된 광복루가 있습니다. 광복루는 원래 공산성의 북문인 공북루 옆에 있던 누각을 현 위치에 옮겼지요. 원래 해상루라 불렸는데 중군영을 폐지한 조선총독 데라우치는 해상루를 현재의 자리로 옮기고 이름도 웅심각으로 바꿨습니다. 1946년 공주를 방문해 누각에 오른 백범 김구 선생이 사연을 듣고 조국 광복을 기려 광복루로 바꾸자고 제안하여 광복루란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만화루와 연지
▲만하루와 연지
 
만하루와 연지
▲만하루와 연지
     
이곳에서 성곽 쪽으로 가다보면 공주 신시가지와 금강의 모습이 보입니다. 내려가다 보면 경사가 심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여성들은 뾰쪽 구두를 신고 이곳을 걸으면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비탈길을 내려가다 보면 만하루와 연지가 보이지요.
 
만하루
▲만하루
            
연지는 공산성 안에 있는 연못 중 하나이고, 단의 형태로 석축을 정연하게 쌓았으며, 깊이는 9미터입니다. 연못과 금강 사이에 만하루 라는 정자를 세웠지요. 공산성 만하루는 공산성 동쪽 누대에 있는 군사적 기능이 중심이 된 누정이며, 현재의 만하루는 1984년 복원된 것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로 목조 건물입니다.
 
영은사
▲영은사
 
영은사
▲영은사
       
만하루에서 안쪽으로 가면 넓은 평지가 있고 왼쪽에 영은사가 있습니다. 영은사는 세조 4년에 지은 사찰로 임진왜란 때에는 승병의 합숙소로 사용이 되는데 이로 인하여 승병을 계속 주둔하게 함으로써 호서의 대표적 호국사찰이 되었지요. 건물로 원통보전과 관일루(觀日樓) 등이 있지요. 이중 원통보전은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51호로 지정된 전각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입니다. 
         
공복루
▲공북루
    
공북루는 도 지정 유형문화제 제37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공산성의 북문으로 선조 36년 옛 망북루의 터에 신축한 것입니다. 조선시대 문루건축의 좋은 예가 되고 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강 사이를 왕래하는 남북통로의 관문이었습니다. 이곳에서 강 쪽으로 잠시 나가니 오리 떼가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보입니다.    
       
공주석빙고
▲공산성석빙고
       
다시 성곽으로 올라가면 길이 급경사입니다. 한참 오르다 보면 공산성의 얼음창고가 왼쪽에 있습니다. 한겨울 맑은 금강물을 얼려 왕겨에 싸서 공산성 석빙고에 저장해 두었다가 더운 여름이면 꺼내 썼다고 합니다. 이곳을 잠종냉장고로 사용했는데 잠종냉장고에 넣고 온도를 낮춤으로써 누에의 부화시기를 늦추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누에는 알 상태로 월동하면 이듬해 4월 중순에 부화를 하는데요, 이 잠종냉장고에 있으면 부화시기를 뽕잎이 본격적으로 피어나는 5월까지 늦출 수 있었다고 합니다. 
    
공산정 ▲공산정
 
공산정
▲공산정
         
조금 더 가다 보면 멀리서도 보이는 공산정이 있습니다. 원래는 이 정자에 이름이 없었는데, 2009년 공모를 통해서 공산정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에 오르면 아래로 금강과 금강을 가로지르는 금강교를 볼 수 있습니다. 1933년에 개통되었다가 6. 25전쟁 때 교량의 2/3가 파괴되었던 것을 복구공사로 1956년애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일방통행로로 구 도심지로 들어오는 길입니다. 이곳에서 공주 신시가지와 금강, 그리고 미르섬을 바라보면서 잠시 쉬었습니다.

금강교
▲금강교
      
이제 잠시 내리막길로 내려가노라면 공산성 한 바퀴 걷기가 끝이 납니다. 보통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저는 사진을 많이 찍으면서 천천히 걸어서 1시간 30분이 좀 더 걸렸습니다. 만보기를 보니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다시 돌아왔는데 거의 만보가 되었습니다.
 
공주 신 시가지
▲공주 신시가지
     
공산성 안내 소책자에서 나와 있는 한 바퀴 돌아보기에 대한 코스를 안내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시간 코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왕에 공산성에 오셨다면 한 바퀴 돌아보는 것이 참 좋지요.

성곽옆 나무
▲ 성곽옆 나무
      
공산성 한 바퀴 돌기 코스
-1시간 소요: 금서루-쌍수정-왕궁지-진남루-영동루-광복루-만하루와 연지-영은사-공복루-동산정-금서루 
-30분 소요: 금서루-쌍수정-왕궁지-영은사-공복루-금서루(1코스), 금서루-공산정-공복루-만하루와 연지-영은사-근서루(2코스)
       
성곽안내도
▲성곽 안내도
        
공주 공산성
-전화: 041-856-7700
-주소: 충남 공주시 금성동 53-51

금강 오리들
▲금강 오리들
제4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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