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기념물 제193호(2019.5.30.)로 지정된 중생대 백악기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퇴적암인 보령시 천북면 학성리 염성해변에 위치한 맨삽지에서 확인된 공룡발자국 화석은 교사인 정풍희씨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공룡발자국은 현재 약 13개체가 확인되었으며, 공룡발자국화석과 함께 나무 화석이 확인되었고, 공룡발자국이 위치한 맨삽지는 높은 지질 다양성과 퇴적 특성을 확인할 수 있어 한반도 백안기 육성분지 퇴적층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그곳에 공룡조형물이 12월 7일 현재 설치되고 있습니다.
 

 
이곳이 그 학성리 맨삽지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장소이고 그 자리에 저렇게 공룡조형물을 설치하고 있는 것입니다.
 
학성리 맨삽지 가운데 저 조그만 섬이 율도(밤섬)인데요, 필자가 초·중학교 9년 동안 봄·가을 일년에 두 번씩 합쳐 18번 중 두세 번 빼고는 거의 소풍을 이 밤섬으로 왔었더랬습니다. 그때는 버스도 아니고 십리 길(?)을 걸어서 왕복 두 시간 이상을 전교생이 함께 갔었죠. 이곳으로 소풍 가면 꼭 저 섬 한가운데 올라가서 놀곤 했는데, 중간에 섬 사이로 바닷물이 들어오면 꼼짝없이 갇혀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물들어 올 시간을 잘 확인해서 선생님들께서 미리 밖으로 모이게 하셨는데, 꼭 한두 명쯤은 못나오고 갇히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면 바닷가에서 배를 빌려 데리고 나오곤 했었더랬습니다. 이제는 참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소중한 추억이 있는 이곳에 이런 귀한 자료들이 있었고, 또 이런 귀한 조형물도 생기는군요.
 

 
사실 그동안은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찾아가면 위치를 찾기도 힘들고 잘 알아보기도 힘들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큰 조형물까지 설치되면 더 큰 역사적 가치를 갖게 되고 더 소중한 역사로 남게 될 것입니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이 공룡발자국 화석이 있는 학성리에서 역사공부하시고 인근 천북 굴단지에 들러 겨울철 별미이자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밥으로 식사하고, 신죽리수목원카페에서 최고로 맛있는 커피까지 드시면 천북여행 완결편이 될 듯합니다.

교통정보
-기차: 장항선철도 광천역→광천시내버스터미널→학성리방향버스→학성1리 학성교회(시내버스 3시간 간격 운행)→도보로 15분 소요
-승용차: 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광천IC→광천방향갈림길→천북,오천방향→천북면소재지(하만리)→학성리→학성3리 염성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