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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유래깊은 천안 남산공원을 거닐다

2019.12.01(일) 23:30:22초록나무(buykks@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유래깊은 천안 남산공원을 거닐다 사진
 
며칠 전, 천안 가볼만한곳으로 남산공원을 찾았다. 남산공원은 천안시 동남구 사직동에 있는 아담한 공원으로 중앙시장 남문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생각보다 크게 춥지 않은 날씨에 산책을 즐길 겸 계단을 따라 남산공원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계단 옆에 마련된 벤치 주변으로는 가을 낙엽들이 수북이 쌓여 있는 모습이고, 맞은편 중앙시장의 시끌벅적한 분위기와는 달리 조용하다.
  
역사적으로 유래깊은 천안 남산공원을 거닐다 사진
 
역사적으로 유래깊은 천안 남산공원을 거닐다 사진
 
계단을 올라서면, 두 마리의 해태상이 남산공원을 오가는 시민들을 반겨준다. 남산이란 이름은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도 있는 지명이다. 천안 사직동의 남산은 역사적으로 유래가 깊다. 936년,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를 쳐서 후삼국을 통일하고자 천안에 8만여 대군을 주둔시키면서 군사를 조련하였고, 지형지세가 오룡쟁주의 형상을 닮은 이곳에 천안부를 설치하였다고 전해진다. 여기서 동의 청룡은 장태산, 서의 백룡은 월봉산, 남의 주룡은 주조산, 북의 흑룡은 현 천안 초등학교 언덕, 중앙의 황룡은 중앙초등학교 구룡으로 다섯 용이 여의주를 차지하려는 지세를 말하며 그 여의주가 바로 이곳 남산이라고 한다. 
  
역사적으로 유래깊은 천안 남산공원을 거닐다 사진
 
역사적으로 유래깊은 천안 남산공원을 거닐다 사진
▲남산공원 용주정 (龍珠亭) )
 
야트막한 산에 조성된 남산공원은 조선시대에는 토신과 곡신에게 제를 올렸던 사직단이 있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 사직단은 철거가 되고, 일제의 점령 수단으로 일본 신사가 세워졌다. 1945년 해방후, 신사는 허물어졌고 정면 6칸, 측면 2칸 규모의 용주정이 세워졌다. 용주정은 남산이 오룡쟁주 지세의 여의주에 해당하는 곳임을 상징하여 이름을 붙였다. 1968년 남산공원이 조성되면서 현재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원 내에는 시민헌장탑, 순국군경충혼비가 세워져 있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력단련시설, 음수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벤치 등이 조성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유래깊은 천안 남산공원을 거닐다 사진
▲시민헌장탑과 순국군경충혼비
 
용주정을 중심으로 계단 아래에는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호젓하게 거닐기에도 좋다. 이맘때면, 올가을 단풍들이 거의 떨어질 시기지만, 이곳 남산공원은 지대가 높아서인지 이제서야 붉은 옷으로 갈아입은 모습이다. 
  
역사적으로 유래깊은 천안 남산공원을 거닐다 사진

역사적으로 유래깊은 천안 남산공원을 거닐다 사진
 
공원 둘레길을 걷다 보면 다채로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얽히고설킨 전선들과 낙후된 골목길 모습, 반대편으로는 시내의 다가동과 일봉산까지 조망된다. 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서인지 공원 주변을 오갈 때면 변화의 바람이 조금씩 불어오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발걸음한 곳이지만, 남산의 역사적 유래와 함께 막바지 가을 단풍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좋았다. 
  
역사적으로 유래깊은 천안 남산공원을 거닐다 사진

역사적으로 유래깊은 천안 남산공원을 거닐다 사진

천안 남산공원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영성로 1-60
제4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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