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날, 하늘 높이 가오리 두 마리가 활개치며 날고 있다.
계절이 계절이다 보니 요즘 부쩍 연만들기 체험 의뢰가 우리 쌈지촌(충남 보령시 천북면 신죽1리)마을에 많이 들어오고 있다. 사실 연은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연은 만들기도 설명하기도 까다롭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그래서 요즘은 연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이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우리 쌈지촌마을 운영위원장님께서는 수익을 따지지 않고 우리 전통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려주고 싶고 남기고 싶어 재능기부처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계시기에 그나마도 가능한 듯싶다.
오늘(11.11.)도 쌈지촌마을에서 차로 40분 넘게 걸리는 개화초등학교로 신청학생 6명 때문에 찾아가는 체험을 진행하러 가게 되었다.
먼저 방패연 만드는 법을 설명하고,
다 함께 연 만드는 체험을 해 본다.
모두 진지하게 열심히 만들고 있다.
오리고 붙이고 색칠하며 방패연을 완성한 후,
가오리연도 만들고 나니 2시간이 훌쩍 넘어버렸다.
방패연과 가오리연을 모두 완성한 후,
모두 만든 연을 가지고 운동장으로 뛰어나가,
높이높이 연을 날려 본다. 마침 하늘과 가오리연의 조화가 얼마나 멋지던지.
바람도, 햇살도, 하늘도 모든 조화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멋진 날 11월 11일 가래떡데이에 개화초등학교에서는 가래떡 대신 전통놀이인 연만들기에 도전해서 마음도 기분도 상쾌하게 높이높이 날아오르는 그런 멋진 체험을 했다.
우리 쌈지촌마을은 농림부지정 농촌체험마을과 행안부지정 정보화마을을 겸하고 있어서 수시로 필요한 각종 교육도 받고, 충남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학교텃밭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교진로프로그램인 꿈길과 자유학기제 등 진로관련 교육프로그램도 운영 중에 있다.
쌈지촌마을
-홈페이지: http://ssamjime.invil.org
-문의: 041-641-7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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