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하지 못한 아산 전통시장 방문기  

지난 주말, 지인들과 업무차 아산에서 1박을 하며 아산 전통시장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아이들이 아닌, 지인들과 함께 한 전통시장 방문기가 되겠습니다.  
 
지난 토요일, 업무를 마치고 온양온천역 근처에서 1박을 하며 온양온천전통시장 주변 포장마차를 방문했습니다.  
 

▲온양온천시장 입구

우선 온양온천전통시장 입구입니다. 시장 자체가 큰 규모는 아닙니다만, 있을 것은 있고 없을 것은 없는 소박한 시장입니다.  
 

▲온양온천시장 전경

시장 내 전경입니다. 마트보다 전통시장이 더 저렴한 품목들이 많다고 하니, 아이들 손잡고 구경 삼아 한 번 둘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허기가 있어 저녁 식사 전에 간단히 어묵 몇 꼬치를 먹었습니다. 약간 쌀쌀해진 날씨 탓인지 따뜻한 국물 몇 모금에 온 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어묵 꼬치와 함께 일정 시작
 
저녁식사 시작은 시장 내에 위치한 모 족발집이었습니다. 대(大)자 메뉴에 30,000원이니 가성비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지인과 함께한 자리여서 그런지 부드러운 족발에 어른용 음료수 몇 잔에 분위기가 무르익었습니다.
 

▲온양온천시장 내 족발
 
식사 후에 잠깐 일정을 밟고, 2차로 선택한 곳은 아산 전통시장 옆 광장입니다. 광장 주변으로는 푸드트럭 약 20여 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야외 활동에 딱 맞는 날씨로 가족, 친구, 연인끼리 삼삼오오 짝을 지어 가을 저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온양온천시장 광장 전경
 

▲온양온천시장 광장 내 푸드 트럭
 
매주 목·금·토·일 저녁에는 통기타 라이브도 있다고 하니 낭만 있는 가을을 느끼시려면, 요일에 맞춰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온양온천시장 통기타 라이브

족발을 먹은 탓에 닭꼬치와 쥐포로 간단히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베트남식 피자와 같은 반짠느엉과 염통꼬치로 이어갔습니다. '반짠느엉'은 처음 먹어보았는데요, 라이스페이퍼 위로 계란·양파·베이컨 등이 토핑으로 들어가고, 케찹과 마요네즈로 맛을 내는 요리입니다. 간단히 즐기기에 좋고, 특히 맥주와도 궁합이 맞는 요리입니다.
  

 
마지막 3차로, 포장마차 거리를 방문했습니다. 요샌 주황색 천막의 포장마차를 구경하기 힘든데, 온양 그랜드호텔 앞쪽으로 줄지어 있는 모습이 오랜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아산 포장마차 거리 전경

특별한 고민 없이 사람들이 없는 조용한 곳을 택해 들어갔습니다. 선택한 메뉴는 사장님 추천 메뉴인 전복회와 포장마차에서 꼭 먹어야 하는 라면, 그리고 마지막으로 계란찜까지 함께 했습니다. 저 역시 오랫만의 포장마차 방문이라 꽤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포장마차 안에서(1)
 
근처 숙소에서 하루 밤을 보내고, 아침에 다시 시장을 찾았습니다.  
 
아침 메뉴는 어제 무리한 속을 달래기 위해 해장국으로 정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메뉴는 선지해장국입니다. 어제 달린 술 때문인지, 자극적이지 않은 순한 맛이 맘에 들어서인지 마지막 국물 한 방울까지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다음 날 아침 해장국 한 그릇

이번 글은 계속 먹는 이야기로만 채우게 되었습니다. 짧지만 즐거웠던 저녁이었습니다.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온양온천시장 방문하셔서 얼마 남지 않은 가을 정취를 느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