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호국미술대전 특별기획전'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호국미술대전은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여 회를 거듭할수록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작품수와 수준면에서 미술계를 대표하는 중요한 공모전으로 발전하였다고 합니다. 2011년부터 육군이 개최하는 전국 단위의 유일한 공모전으로 호국과 안보를 예술로 승화시켜 국민과 육군이 소통하고 안보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하여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호국미술대전은 호국과 위국헌신의 숭고한 의지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대회라고 합니다.
 

 
제7회부터는 대상(大賞)의 훈격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되면서 국민적 관심과 예술인의 참여가 높아졌으며, 제9회 호국미술대전은 9월 4일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개막식을 열고 계룡지상군페스티벌, 천안독립기념관, 부산UN평화기념관, 양구인문학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 등을 돌며 순회전시회를 갖는다고 합니다.  

호국미술대전 전시회 일정
 서울_전쟁기념관 9.4.(수)~9.22.(일)
 계룡_지상군페스티벌 10.2.(수)~10.6.(일)
 천안_독립기념관 10.16.(수)~10.27.(일)
 부산_ UN평화기념관 11.6.(수)~11.17.(일)
 양구_양구 인문학 박물관 11.27.(수)~12.21.(토)
 춘천_국립춘천 박물관 12.23.(월)~2020.1.5.(일)

서예, 사진, 조소, 시각디자인, 문인화, 회화 총 6개 분야에서 1,300여 점의 작품이 접수되어 2차에 걸친 심사를 거쳐 270여 점이 입상작으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대통령상인 대상 1천만원, 장관상인 최우수상 6인에게는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으며, 시상 및 개막식은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80여 명의 입상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대상을 받은 작품은 조소 부문 정지연 작가의 ‘묵념’이란 작품으로 6.25 전쟁 이후 지금의 우리가 있기까지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군인의 숭고한 조국애를 군화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강철 테라코타 군화에서 전쟁의 화마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피어난 굳건한 군인정신과 군인의 모습이 보이는 듯합니다. 전시된 작품들은 호국과 안보라는 다소 제한된 주제에도 창의성을 발휘한 수작들로 청명한 날씨에 찾았던 독립기념관에서 특별한 감회로 다가왔습니다. 
 

 
회화 부문 최우수상작인 ‘고성 화염 속으로’(한형준)는 올해 초 고성 산불을 진화하는 육군 장병의 헌신에 감동하여 육군 장병 모습을 소방관의 모습으로 표현한 작품인데요, 화마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모습의 소재가 신선하고 역동적인 수채화라고 합니다. 
 

 

 
특별전시관을 찾았을 때 관람객이 많이 찾고 있었는데요, 호국미술대전의 다양한 작품들을 조금 더 세밀하게 감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성별과 연령, 그리고 직업에 관계없이 전국에서 2,000명이 넘는 국민이 참여해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애국심을 표현한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작품의 퀄리티가 좋아서 많은 분들이 이번 전시회를 찾아 호국 정신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호국미술대전 전시를 보며 대한민국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방울을 흘리는 모든 군인들을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