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연히 서산을 들렀다가 제18회 서산해미읍성 축제 준비에 한창인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조선 초기의 대표적인 석성인 해미읍성(사적 제116호)은 충청도 지역의 군사방어를 담당했던 병영성(兵營城)으로 조선 제3대 태종대왕이 1416년에 군사를 이끌고 도비산에 올라 서산·태안 지방의 지형을 보면서 덕산에 있던 병마절도사영을 해미로 옮기도록 결정하여 태종 17년(1417년)부터 세종 3년(1421년) 사이에 축성되었습니다. 효종 3년(1652년) 청주로 옮겨가기 전까지 230여 년간 종 2품 병마절도사가 주둔하는 충청도의 군사 중심지로서 국방은 물론 내란방지 토포(討捕) 등의 임무를 맡기도 하였습니다.
 

 
해미읍성은 성곽둘레 1800m, 높이 5m, 면적 약20만㎡의 규모로 조성되어 있으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선조12년(1579년)에 병사영의 군관으로 10개월 간 근무하기도 하였고 조선 후기 천주교가 탄압받으며 1천여 명의 천주교 신자가 순교하였던 곳으로 교황이 다녀가기도 했던 곳입니다.
 

 

 
해미읍성에서는 다양한 병영 체험은 물론 역사 속의 환경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 평소에도 참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 이번 제18회 서산 해미읍성축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저기 공사가 한창인 모습의 서산 해미읍성축제에 관해 살펴 보면,  

-개최일: 2019.10.11(금)~13(일) ※개막식은 11:00부터 시작
-장소: 서산시 해미면 해미읍성 일원
-주제: 해미읍성 조선음식 식후경
-주최 및 주관: 서산시/서산해미읍성축제추진위원회(서산문화원)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충청남도, 서산시의회, 공군20전투비행단, 해미읍성역사보존회

등입니다.
  

 
그럼 조선시대 역사와 함께 즐기는 '조선음식 식후경' 제18회 서산해미읍성축제의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요?





 
해미읍성은 폐성된 지 오래되어 성곽이 일부 허물어지고, 성 안의 건물이 철거되어 그 자리에 해미초등학교와 우체국·민가 등이 들어서는 등 옛 모습을 찾을 수 없었으나, 1973년부터 읍성의 복원사업을 실시하여 읍성 내에 있던 민가와 관공서가 철거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동·서·남의 3대문이 있었고, 옹성(甕城)이 2개소, 객사(客舍) 2동, 포루(砲樓) 2동, 동헌(東軒) 1동, 총안(銃眼) 380개소, 수상각(水上閣) 1개소, 신당원(神堂院) 1개소 등 매우 큰 규모였다고 하는데 현재 복원된 것은 3대문과 객사 2동, 동헌 1동, 망루 1개소뿐이지만 나름의 구성을 통해 읍성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읍성도 보고 축제도 즐기는 이번 제18회 서산해미읍성축제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