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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사찰 각원사 이야기

각원사 청동대좌불

2019.10.07(월) 15:00:11가람과 뫼(caption56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청동대좌불
▲청동대좌불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태조산 자락에 자리한 각원사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대웅전을 비롯하여 동양 최대의 청동좌불 등이 모셔져 있다. 요즘이야 좀은 뜸하지만 처음 청동대좌불이 조성되었을 당시에는 경향각지에서 불교 신자는 물론 선남선녀들이 그 장엄을 보고자 인산인해로 문전성시를 이루었었다.
 
203 계단
▲203 계단

각원사로 향하다 보면 초입에는 작은 연못이 조성되어 있고, 연못을 끼고 돌다 보면 좌측 산쪽으로 아득한 계단이 나타난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끊일 듯 이어지는 독경 소리에 귀 기울이며 계단을 오르다 보면 가쁜 숨결도 어느새 잦아 들고 세상 시름도 하나둘 내려 놓게 된다.

이 계단은 총 203개로 이루어졌는데 108번뇌의 108계단과 관세음보살의 32화신(化身), 그리고 아미타불의 48염원(念願)과 12인연(因緣), 3보(寶) 등의 숫자를 모두 합하여 만들었다 한다.
 
천안의 사찰 각원사 이야기 사진
 
천안의 사찰 각원사 이야기 사진
 
가파른 계단을 올라 서면 넓은 분지가 나타나고, 좌측으로는 남북통일기원 대불봉안기념비가 자리하고 그너머로 아미타 청동대좌불이 고뇌에 찬 듯 장엄한 모습으로 계신다. 청동대좌불을 중심으로 주위를 둘러보면 몽글몽글 둘러싼 산봉우리가 연의 꽃잎인 듯싶은 것이 자리하고 계신 모습이 마치 막 피어나는 연꽃을 연상하게 한다.
 
통일기원비
▲통일기원비
 
청동대좌불은 주물이 아닌 분신동편(分身銅片)으로 이루어졌는데 높이 14.5m, 둘레 30.3m 라 한다. 좌대를 뺀 불상 높이만도 12m이며 귀 길이가 1.75m 에 이르고 사용된 청동만 해도 60t이라 한다.

아미타 부처님은 다섯 구원불 중 무한한 수명을 의미하는 부처로서 공작을 타고 다닌다 하며 중생을 극락으로 이끌어 주신다 알려져 있고, 무량수불이라고도 불리며 아미타불을 믿고 그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이 모두 정토에 태어나서 복을 누리며 살수 있게끔 사원을 세우셨다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선덕여왕 때 자장법사께서 '아미타경소'를 저술하며 정토신앙이 시작되었다 한다.

각원사에 계신 청동대좌불의 수인은 아미타 구품인 중 중품하생을 취하고 계신데, 이 수인은 '10악을 저지르지 않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덕행을 쌓는 사람이 태어나는 극락세계'를 의미한다고 한다.
 
천불전
▲천불전
 
잠시 고개 숙여 인사를 올린 후 경내로 들어서자 법회를 올리는지 낭랑한 염불 소리가 절마당에 가득하다.
멀리 산 아래 천안 시내가 아스라하고, 절집을 찾은 대중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대웅보전의 웅장함에 걸음을 멈추고, 불전사물을 모신 태화루의 치미에 눈을 떼지 못한다.
 
대웅보전
▲대웅보전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각원사는 1977년 재일교포인 각열거사 김영조씨의 시주로 청동대불과 함께 온국민의 염원인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조성되었다 한다. 창건된 지 40여 년이 흐른 각원사는 16,000여 평의 부지에 대웅보전, 천불전, 산신각, 칠성각, 설법전, 요사동 등 수많은 전각이 들어섰다.
 
칠성각
▲칠성각

봄이면 능수 벚꽃이 흐드러지고 진달래에 개나리 등 기화요초가 가득한 꽃세상이 펼쳐진다.
사시사철 피어나는 꽃 속에 찾는 이들의 걸음걸음에 미소가 가득하다.
 
산신각
▲산신각
 
천안의 사찰 각원사 이야기 사진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 새벽예불의 장엄함을 볼 수 있는 곳.
도심에 인접하여 있으면서도 접근성이 좋아 누구나 쉽게 찾아와서 힐링할 수 있으며 산사의 고요함을 만끽할 수 있는 절집이다.

성큼 다가선 가을에 가족, 친지와 함께 단풍 구경 또한 좋겠다.
 
연등
▲연등
제4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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