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취암산의 초가을 아침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등산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 다가옴을 느낍니다.
이른 아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신계리에 위치한 취암산에 올라 차가운 가을바람을 느끼고 왔습니다. 날씨가 흐린 날 아침이라 큰 기대 없이 올랐는데 산정에는 특별한 풍경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취암산 정상에 오르니 전국에서 유명한 출사지인 흑성산이 눈앞에 보이고 구름 사이로 멋진 빛내림이 시작됩니다. 산 아래 초록빛 논들은 조금씩 노란빛을 띄고 있는 듯합니다. 아직은 초록에 가깝지만 곧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겠죠.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뒤쪽으로 내려오는 빛내림.
맑고 쨍한 날도 좋지만 이렇게 하늘에 구름이 가득한 날 산에 오르면 더 다이내믹한 풍경을 만날 수 있죠.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겨레의 탑이 한눈에 보이는 취암산.
낮은 높이에 비해서는 정말 엄청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산입니다. 조망터인 암봉까지는 들머리에서 1km가 채 안 되는 거리라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니 독립기념관 위쪽으로 빛내림이 시작되고, 따스한 햇살에 산 그리메 반짝이는 풍경이 펼쳐지며 그 풍경을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듯합니다.
 

 
한참을 멋진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소리~. 
주변을 둘러보니 부지런한 딱따구리가 아침을 열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군요. 눈앞에 펼쳐진 멋진 풍경과 싱그러운 새소리~, 새벽 산행이 주는 선물입니다.

등산하기 좋은 계절,
가까운 동네 뒷산에 올라 성큼 찾아온 가을과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