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민공원 물놀이장
 
벌써 밤이면 더위가 한풀 꺾였습니다. 제법 시원한 바람까지 부는 걸 보니 가을이 멀지 않았네요. 8월 마지막 피서를 즐기는 곳이 있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논산 시민공원 물놀이장은 다른 곳과 달리 9월 말까지 운영하는 덕분에 아이들은 막바지 여름을 신나게 즐기고 있습니다. 변변한 물놀이장이 없는 논산에 몇 년 전부터 여름 물놀이장을 개장했는데요, 지난해부터는 시민공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논산시민공원 물놀이장 안내문
 
요즘은 물놀이장이라고 하면 에어바운스가 있어야 하죠. 풀장만 있어도 즐겁지만 위용을 뽐내는 에어바운스 위에서 시원하게 미끄럼을 타고 내려와 풍덩 물속에 빠지는 아이들은 그야말로 환호를 지릅니다. 논산시 어린이 물놀이장은 아이들의 방학 기간에 맞춰 8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장합니다. 매주 월요일은 안전 점검의 날로 쉽니다.
 

▲논산 시민공원 물놀이장 전경
 
에어바운스 앞과 뒤쪽에 대형 풀장이 만들어졌습니다. 위험할 일은 없어 보이지만 안전요원들이 많아서 더욱 안심이 됩니다. 아이들은 물놀이에 미끄럼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막바지 여름을 즐기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들뿐만 아니라 데리고 온 어른들도 눈치껏 풀장에서 시원한 물에 몸을 담급니다.
 

▲신나는 에어바운드
 

▲신나는 물놀이장
 

▲신나는 물놀이장
 
물놀이장 쉼터에는 텐트까지 쳐 놓고 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노는 사이 어른들도 수다로 시간을 보냅니다. 음식도 싸 갈 수 있어서 온 가족 피서지라고도 하겠네요. 
 

▲그늘 쉼터
 
어린이 물놀이장을 나서서 시민공원을 좀 걸었습니다. 날씨는 덥지만 푸른 잔디가 보드랍게 깔려 있고, 오래간만에 하늘도 예쁩니다. 시민공원 둘레는 파라솔이 쳐져 있어서 지나가는 분들이 쉬기도 좋지요. 
 

▲논산시민공원 잔디밭
 
물놀이를 마치고 바닥분수로 걸어가는 아이들을 따라 산책에 나섰습니다. 논산시민공원에는 북 캠프가 있어서 공원을 찾은 아이들이 마음껏 책도 읽을 수 있습니다. 시민공원 가장자리로는 좁은 개울도 흐르고, 개울 너머로는 정자도 여러 채 지어져 있어 편안하게 쉴 수 있습니다. 한여름 동안에는 사람이 드물었지만 봄·가을 날씨가 좋을 때에는 나무 그늘마다 손님들이 즐비하게 들어섭니다.
 

▲논산시민공원 북캠프
 

▲논산시민공원 쉼터
 
논산시민공원의 위쪽에 자리한 바닥분수에 다다랐습니다. 시민공원에서 아이들이 단연 가장 좋아하는 곳일 텐데요. 논산시민공원 바닥분수는 물놀이 시설의 종류도 다양하고, 자리도 넓습니다.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환호 소리가 곳곳에 울립니다.
 

▲논산시민공원 바닥분수 전경
 

▲논산시민공원 바닥분수
 
잠시 분수가 멈출 때면 아무렇게나 누워서 놀기도 하고, 친구들과 뒹굴기도 합니다. 차가워진 몸을 녹이기 위해 데크에 누워 있기도 합니다. 문득 분수 속으로 들어가 아이들과 흠뻑 물놀이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바닥분수에서 쉬는 아이들
 

▲파라솔 그늘에서 본 논산시민공원 바닥분수
 
바닥분수에서 내려오는 길에는 논산시민공원에 터를 잡은 가배 2호점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더위를 식혔습니다. 논산시에서는 공공장소에 가배 커피숍을 열고 어르신 일자리 사업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1호점은 선샤인랜드에, 2호점은 시민공원에, 3호점은 열린도서관에 자리를 잡았고,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논산 가배 2호점
 
밤공기는 시원해졌지만 낮은 여전히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 아이들과 논산시민공원에 놀러 가세요. 날씨가 시원해지면 어른들의 산책도 적극 추천합니다.
 
논산 시민공원 어린이 물놀이장
-찾아가는길: 충남 논산시 관촉동 333-1
-운영시간: 8월 2일~8월 31일, 10:00~17:00 (점심시간 13:00~14:00)
-매주 월요일 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