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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예 작가 송림 선생 방문기

2019.07.26(금) 15:15:34도희(ass137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목공예 작가 송림 선생 방문기 사진 
충남 예산군 봉산면 사석리에서 '송림 정봉기 생활 목공예 교육장'을 운영하는 송림 선생님을 찾았다. 30년전에 우연히 추사고택을 방문했던 그는 추사의 정신이 깃든 글씨와 그림들을 보고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현할 길을 찾았다. 노모와 처자식을 데리고 정착한 봉림 저수지 아래 보금 자리에서 나무를 깎아 공예품을 만들고 예산군 축제 행사에 참여 하는 등 나름대로 귀촌인의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
 
목공예 작가 송림 선생 방문기 사진
 
필자가 그를 만난 건 10년 전에 귀촌하여 대흥 슬로시티에서 개최한 "의좋은 형제" 축제에서 조선 시대 차림을 한 상투 머리와 개량 한복의 그가 나무로 팽이를 깎아 만들어 판매하는데 아이들이 엄마 손 잡고 돌아가는 팽이를 신기한 듯이 구경하는 장면을 보고 나도 다가갔었다. 필자도 귀촌인으로서 지역사회를 이해하고자 틈나는 대로 지역축제 행사에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정보를 찾아 인터넷에 소개하는 일들을 하였다. 그 이유로 지역 사회를 잘 알게 되었고 그것이 밑바탕이 되어 안정된 귀촌인으로서의 오늘이 있음을 알게 된다.
 
목공예 작가 송림 선생 방문기 사진
 
송림 선생님과는 그렇게 인연이 되어 명함을 달라고 하여 후에 그의 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저수지아래 낮은 지역에 거처를 마련하고  허름한 집과 작업실에서 부인과 열심히 공예품을 만들어 팔아서 가족들과 오손도손 살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 추사의 깊은 내면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국보 180호 '세한도' 붓 필통을 제작하여 충남 문화관광 상품으로 지정되면서 예술인으로서 인정을 받게 되었고 생활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
 
목공예 작가 송림 선생 방문기 사진
 
작년에 아름다운 한옥집을 짓게 되고 도비로 '생활 목공예 교육장'을 열게 되어 다수의 제자가 서각을 비롯한 목공예를 배우러 온다. 그의 정원은 소박하면서도 마치 우주의 기운을 담은 듯한 음과 양의 기묘한 조화를 엿보게 한다. 저수지 아래라 습한 기운이 있는 이곳에 바위를 깎아 만든 작은 연못 속에는 물고기가 놀고 나무들이 어우러짐을 보면 신비스러운 기운을 느끼게 한다.
 
목공예 작가 송림 선생 방문기 사진 
송림 선생 왈~, "하하 이것 봐라 물고기들이 주인의 인기척을 느끼고 밥 달라고 몰려드네" 하며 붕어 밥을 갖고 와서 먹이를 준다.
 
목공예 작가 송림 선생 방문기 사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자연의 정서와 쉼을 느끼게 하는 송림 선생의 뜰 안에는 그의 섬세한 예술의 혼이 담겨 있는 듯하다. 작업하는 바쁜 와중에도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는 따스한 그의 마음이 녹아있는 뜰 안을 거닐면 답답했던 마음이 풀려 씻겨 내려간 듯하다. 
 
목공예 작가 송림 선생 방문기 사진
▲작은 바위에서 자라는 단풍취 
 
목공예 작가 송림 선생 방문기 사진▲작품 전시실로 들어가는 공간은 마치 자연의 집을 연상케 한다
  
목공예 작가 송림 선생 방문기 사진
 
송림 선생의 작품 세계가 녹아 있는 작품 전시실에는 나무로 만든 항아리에 추사의 글씨와 그림들이 새겨져
있다.
 
목공예 작가 송림 선생 방문기 사진
▲음과 양곽으로 조각한 팔만 다라니경
 
목공예 작가 송림 선생 방문기 사진

추사 김정희가 벗인 동갑내기 초이 스님께 차를 선물받고 기쁜 나머지 답례로 서준 '명선"은 추사의 대작으로 손꼽힌다. 차 스님이라고도 불리는 초이선사는 생전에 차를 직접 재배하며 좋은 차를 만든 스님으로 유명하다. 추사 김정희는 초이스님이 만든 차를 선물로 받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고유의 차를 마시며 예술세계 속에서 교감을 했을 그들의 아름다운 정신을 엿보는 작품이다.
 
목공예 작가 송림 선생 방문기 사진

충남 문화관광 작품으로 지정된 세한도 붓 필통과 추사의 글씨가 새겨진 작품들이다. 물푸레나무를 원통형으로 잘라서 겉면에 추사의 글씨를 새기고 옻칠을 한 작품들이 돋보인다.
 
목공예 작가 송림 선생 방문기 사진

작가의 손길이 묻어나는 고목으로 만든 탁자 위에는 부인이 만든 작은 거북이 차 받침들이 앙증스럽게 놓여있다. 시어머니와 남편을 평생 뒷바라지하며 묵묵하게 아내의 자리를 지킨 그녀는 매일 아침마다 송림선생의 상투를 고운 빚으로 빗겨 올려 줄 정도로 지극정성한 내조를 하셨다고 한다.
 
목공예 작가 송림 선생 방문기 사진▲생활 목공예 교육장
 
올해는 나무공예 서각 전시회를 열어 그동안 송림 선생님 수하에서 배운 제자들의 공예품을 선보이는 행운을 가졌다. 선생님 말씀으론, 대부분 서예를 배운 사람들이 서각도 잘한다고  말한다.
 
목공예 작가 송림 선생 방문기 사진 ▲ 전시회에 출품한 제자들의 작품들
 
목공예 작가 송림 선생 방문기 사진 
목공예 작가 송림 선생 방문기 사진

선생님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목공예 작가 송림 선생 방문기 사진
 
목공예 작가 송림 선생 방문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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