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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사찰

천년고찰 만일사 이야기

2019.07.15(월) 17:30:38가람과 뫼(caption56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성거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만일사(晩日寺)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로서 고려 초에 창건되었다 전하여진다.
만일사는 천안 고속도로 IC 에서 승용차로 약 14km 정도 떨어진 성거읍 천흥리에 소재한 성거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만일사
▲만일사

산의 8부 능선에 위치한 절집은 오랜 세월로 인하여 불사가 한창이다. 
당우는 새로운 모습으로 몸단장을 하였고, 정갈하게 닦인 경내는 한낮의 더위을 잊게하는 신록에 덮여
솔솔 불어 오는 골바람이 흐르는 땀을 씻어준다.
 
천안의 사찰 사진
▲영산전
 
천안의 사찰 사진

만일사에는 충남도 유형문화재 제168호로 지정된 '금동보살입상'이 관음전에 모셔져 있다.
한 손에 감로수 병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약을 들고 있는관음상의 등 부분에는
'천성사명 금동보살입상'이라는 명문이 있으며 이는 천흥사지에서 발굴된 것이라 한다.
 
천안의 사찰 사진

금동보살입상 영산전 뒤에는 천연 동굴로 이루어진 법당이 있으며, 법당 안에는 '석불좌상'이 계신다.
전하여 오는 이야기에는 임진왜란 때 왜군에 의하여 목이 잘렸었는데, 근자에 불두를 다시 조각하여 모신 거라 한다.
 
석불좌상
▲석불좌상

굴법당을 나와 산신각 쪽으로 가다 보면 암벽에 장방형의 바위를 다듬어 '석가여래좌상'을 양각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랜 세월의 풍화 작용으로 인하여 이제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아 보기 힘들 정도로 마모가 되었지만 희미하게나마 남아 있는 모습에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져 안타깝기 그지없다. 

전설에 의하면 "두 마리의 학이 불상을 조성하고자 태조산 자락의 성불사에서 부리로 쪼아 불상을 만들던 중 인기척에 놀라 날아가다 이곳의 상서로움에 끌려 불상을 조성하던 중 날이 저물어 그만 하늘로 올라 갔다"고 한다. 그리하여 절 이름도 늦을 만(晩) 자를 써서 '만일사(晩日寺)'라 하였다 한다.
 
천안의 사찰 사진

마애불 산신각에 들려 문안을 올린 후 아스라한 산야를 바라보며 땀을 식혔다.
옛 모습은 하나둘 어느새 사라져 가고 있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절집의 흔적도 이제는 유심히 보지 않으면 찾을 수 없는 듯싶다.
영산전 아래의 이끼 낀 낡은 주춧돌에서 아련한 향수가 느껴진다.
 
천안의 사찰 사진
▲산신각

법당 앞 오른쪽에는 고려 초에 조성되었다 추정되는 5층석탑이 자리하고 있다. 넓고 평평한 지대석 위에 세워진 탑의 4면에는 동일한 모습의 좌불이 자리하고 계시다. 유달리 훼손이 많은 듯싶다.
 
오층석탑
▲오층석탑

찾는 이 없는 호젓한 절집의 하루가 가고 있다. 후손들에게 길이 물려 주어야 할 문화유산들이 혹 우리의 무관심으로 인해 훼손되지 않나 싶다. 더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모두가 보존에 힘써야겠다.
 
천안의 사찰 사진
 
천안의 사찰 사진
▲관음전
제4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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