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을 대표하는 작가는 누구였을까요. 논산에 박범신 작가, 공주 나태주 시인 등 많은 인물이 있습니다. 그런데 소설 '인간시장'의 저자인 김홍신 작가 역시 충남이 고향이라고 합니다. 충남 공주에서 출생한 김홍신 작가는 논산에서 성장을 했고, 1976년 현대문학에 등단을 했다고 합니다.
김홍신 작가의 문학정신을 조명할 수 있는 '김홍신문학관'이 충남 논산시 내동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번 문학관은 김홍신 작가가 남은 인생을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김홍신 작가의 문학정신을 담은 교육관, 전시실, 도서관, 세미나실, 카페, 집필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학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김홍신 작가의 일대기를 구성해 놓은 프로필이 눈에 들어옵니다. 서재 형식으로 된 아름다운 전시 공간이 눈에 띕니다. 책장 같으면서도 곡선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1~2층을 통으로 만들어놓은 책장이 압도합니다. 책장에는 김홍신 작가가 그동안 발표한 책들이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대표작인 인간시장을 비롯해 최근 발표한 에세이까지 모두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곳곳에는 김홍신 작가의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조형물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1981년 발표한 '인간시장'은 만화가 돼 전시돼 있었습니다. 장편소설 인간시장은 당시 100만부가 판매되며 밀리언셀러 작가란 타이틀을 김홍신 작가에게 선물했습니다. 인간시장의 주인공 장총찬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곳의 문학관 장점은 단순한 전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관람객들이 책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공간이 구성돼 있었습니다.
소설가 김홍신 작가의 문학관 개관으로 논산을 대표할 수 있는 관광명소가 하나 탄생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자연친화 구조로 설계된 건물은 아주 특이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으로 외관을 보는 재미 역시 좋았습니다. 김홍신 문학관은 충남 논산시 중앙로 146번에 있습니다. 건양대학교 논산창의융합캠퍼스 인근에 위치해 있어 찾기 쉬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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