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등산하기 좋은 곳 은석산

천안 은석산을 아시나요?
박문수어사묘와 은석사가 위치한 산입니다. 산 높이는 455m, 어사 박문수 테마길이 조성되어 아이들과 함께 등산하기 좋은 곳입니다. 요즘같이 뜨거운 날씨에 무슨 등산이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거 같은데요, 실제로 숲에 들어가면 시원한 나무그늘과 산바람이 불어 그리 덥지 않습니다.



은석산 들머리는 조선 후기의 문신 박문수의 재실 고령박씨종중재실이며 주변에 주차장이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고령박씨종중재실에서 박문수 테마길 이정표를 따라 조금 오르면 은석산 박문수 테마길 안내도를 볼 수 있고 등산코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능선바람길과 계곡물소리길로 나뉘어 있고 능선바람길은 조금 가파르고 계곡물소리길은 완만한 경사로 이뤄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능선바람길로 올라 계곡물소리길로 하산하는 걸 추천하지만 등산이 힘든 분은 계곡물소리길로 올라 원점 회귀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능선바람길로 올라 계곡물소리길로 하산했습니다.
초여름 날씨에 뜨거운 햇빛을 맞으며 산행을 시작했지만 은석산 숲속에 들어가니 시원한 나무그늘이 햇빛을 막아줘 기분좋은 산행을 즐겼습니다.



등산로에 꽤 가파른 계단들이 몇 군데 있지만 등산코스가 짧아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새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는 전망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 앉아 안내판에 있는 산들을 찾아보며 잠시 쉬어가면 좋습니다. 전망대 앞에는 어사 박문수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소개되어 있는 안내판도 있으니 등산도 하고 어사 박문수의 일화도 읽으며 의미 있는 산행을 즐길 수 있죠.



전망대에서 정상까지 1km 정도는 편안한 능선길이며 바닥엔 야자수 매트, 등산로 주변엔 영산홍과 자산홍이 식재되어 5월 초에 찾으면 하늘 꽃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꽃이 모두 져서 내년을 기약해야 합니다.
 

▲전망대에서 능선을 걸어 도착한 은석산 정상

은석산은 아이들과 함께 가벼운 산행을 즐기기도 좋지만 맞은편 작성산, 위례산을 거쳐 성거산, 태조산, 취암산까지 종주 코스도 있어서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은 50km 거리의 종주를 즐기기도 하는 산입니다. 정상 바로 아래는 어사 박문수묘가 있으며 그곳에서 은석사로 하산하면 계곡물소리길을 거쳐 들머리로 원점 회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