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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밥이 그리울 때 찾아가면 좋은 착한가격업소

오늘 점심 뭐 먹을까 고민할 필요없어요

2019.05.02(목) 15:47:19센스풀(sensefull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청년취업이 늘 이슈가 될 만큼 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일찍 취업에 성공한 직장인들도 꽤나 많은 것 같습니다. 취업이 어렵다 보니 타지에서 생활하며 홀로 직장생활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디든 취업이 되니 홀가분하긴 하지만 영양이나 비용 면에서 식사가 늘 고민이지요. 새내기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오늘 점심은 뭘 먹지?' 같은 문제가 직장인의 최대 고민이라고들 하죠~. 그런 직장인들의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줄 것 같은 천안의 오래된 착한가격업소 한 곳을 소개해 드립니다. 

착한가격업소란?

착한가격업소란 말 그대로 지역의 평균 가격 미만으로 음식을 판매하지만, 위생과 청결에 문제가 없는 가게를 지자체가 엄격한 실사와 평가를 거쳐 통과시키면 충청남도와 행정안전부가 협의·조정 후 최종 지정하는 업소입니다. 착한가격업소의 위치와 정보는 각 지자체별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엄마 밥이 그리울 때 찾아가면 좋은 착한가격업소 사진

이곳은 천안의 원도심인 원성동에 위치한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일광밥집이라는 곳입니다. 외부에 파란색의 착한가격업소를 알리는 표지판이 부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다양한 메뉴와 매일 새로운 반찬들로 주인장의 맛깔나는 손맛이 더해져 어떤 메뉴를 주문하든 여덟 가지 이상의 밑반찬들이 무한으로 제공되니 근처 직장인들은 메뉴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고 거기다 가격도 착하니 비용 면에서도 부담이 덜한 곳입니다.

지역 내 착한가격업소는 모든 메뉴들을 착한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정된 몇 가지 메뉴를 다른 음식점에 비해 평균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곳인데요, 이곳은 많은 메뉴 중 청국장과 백반을 6천원에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엄마 밥이 그리울 때 찾아가면 좋은 착한가격업소 사진

엄마 밥이 그리울 때 찾아가면 좋은 착한가격업소 사진 
내부는 협소하지만 입식과 좌식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마치 오래된 할머니 집을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요즘 현대화된 세련된 음식점과는 다르게 이런 곳은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좌식으로 된 작은 방 옆으로는 사람 하나 겨우 들어갈 만한 구멍이 나 있습니다. 그곳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작은방이 나오는데, 이 구조가 재미집니다.

엄마 밥이 그리울 때 찾아가면 좋은 착한가격업소 사진 
이곳에서 착한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백반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백반에 나오는 국은 그날 장을 보러 간 주인장의 마음에 따라 매일 바뀐다고 합니다. 오늘은 어떤 국이 나올지 무척이나 궁금했던 순간!

엄마 밥이 그리울 때 찾아가면 좋은 착한가격업소 사진 
이렇게나 많은 반찬들을 세팅해 주셨습니다. 엄마손 집밥이라고 하지만 사실 필자의 엄마는 이렇게 많은 반찬을 주신 적이 없습니다. 모두 그 날 만든 반찬들로 종류가 매일 조금씩 바뀐다고 해요. 김만 있어도 밥 한공기 뚝딱인데, 그 김마저 인당 하나씩 주셨습니다. 푸짐한 인심과 정갈한 반찬을 보니 먹기도 전에 벌써 군침이 돌기 시작하였지요.

엄마 밥이 그리울 때 찾아가면 좋은 착한가격업소 사진 
엄마 밥이 그리울 때 찾아가면 좋은 착한가격업소 사진

오늘의 국이 무엇일지 무척 궁금했었는데요, 이 날은 커다란 뼈가 가득 들어 있는 뼈다귀해장국이 나왔습니다. 단품 메뉴로 팔아도 손색이 없는 양의 해장국을 백반의 국으로 주시네요. 뼈는 손으로 뜯어야 제맛이지요. 커다란 뼈를 한 손 가득 들고 먹습니다.  

엄마 밥이 그리울 때 찾아가면 좋은 착한가격업소 사진

뼈에 붙은 살코기가 어찌나 많은지 한 점 뜯어 씹으니 입안이 가득찹니다. 이렇게 큰 뼈가 3개는 들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엄마 밥이 그리울 때 찾아가면 좋은 착한가격업소 사진

뼈다귀해장국에 들어 있는 김치를 고슬고슬 흑미밥에 척~ 올려 먹습니다. 그냥 이렇게만 먹어도 밥 한그릇은 뚝딱입니다. 

엄마 밥이 그리울 때 찾아가면 좋은 착한가격업소 사진

양이 어찌나 많은지 먹어도 먹어도 줄지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엄마 밥이 그리울 때 찾아가면 좋은 착한가격업소 사진

거기다 반찬은 또 어찌나 푸짐한지 밥 한 그릇으로는 도저히 부족해 공기밥 하나를 추가로 더 주문하였습니다. 요즘 제철인 열무김치도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엄마 밥이 그리울 때 찾아가면 좋은 착한가격업소 사진

맛이나 가격뿐만 아니라 주인장의 인심 역시 최고였는데요, 주방 옆으로 보이는 이곳에서 부족한 반찬은 더 가져다 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한 곳에서 오랜 기간 장사를 하신 분이라 단골손님들도 많고 특히나 이곳에서 주로 점심을 해결하는 근처 회사원들이 많다고 합니다.

매일 바뀌는 반찬과 국이라 점심 메뉴 고민없이 이곳에서 백반을 먹으면 되니 그럴 만도 하겠거니와 푸짐하고 정겨운 주인장의 인심이 정으로 느껴져 더욱 더 그럴 것 같은 곳입니다. 단골손님들은 제철 나오는 재료들로 메뉴에 없는 음식을 주문하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미리 주문만 하면 재료를 구해서 언제든지 만들어 주신다고 하니 여기서 주인장의 남다른 철학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언제든 이곳에 가면 엄마가 차려준 것 같은 든든하고 푸짐한 가정식 한 끼를 먹을 수 있어 흐뭇한 곳이었습니다.

착한가격업소 일광밥집
천안시 동남구 원성16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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