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방문하면 가장 아름다운 곳 바로 계룡 은농재입니다. 은농재는 사계고택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은농재는 사계고택에 있는 건물로 예학의 대가인 김장생이 벼슬을 버리고 고향에 내려 왔을 때 이곳에 머물면서 그 제자들과 학문을 연구하던 유서 깊은 곳입니다.



은농재와 사계고택이 지금 아름다운 이유는 은농재 주변과 고택을 갖춘 정원 때문입니다. 정원에는 철쭉과 진달래, 잔디 꽃, 단풍나무 등이 많이 심겨져 있습니다. 봄을 맞아 나무들은 푸른 옷으로 갈아입었고, 형형색색의 꽃이 핀 은농재와 사계고택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더구나 은농재가 구봉산이 바라다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어서 계룡시내에 위치한 아파트와 어울려 더욱 아름다움을 연출합니다.



담벼락 아래에 핀 꽃들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김장생 선생의 위패 등이 모셔져 있는 영당입니다. 영당을 둘러싸고 있는 꽃 덕분에 영당이 쓸쓸하고 진지한 곳이라고 느껴지기보다는 아름다운 곳이라고 생각됐습니다.



이런 아름다움과 건물이 갖고 있는 역사 때문에 은농재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34호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부디 이런 아름다운 정원과 역사가 앞으로도 잘 관리 돼 후손들에게도 전달이 됐으면 합니다.



사계고택을 중심으로 '사계 솔바람길'도 있습니다. 사계고택을 시작으로 왕대산, 모원재, 쉼터바위, 다시 사계고택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걷기 좋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