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전체기사

전체기사

충남넷 미디어 > 소통 > 전체기사

정산 4.5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

2019.04.07(일) 22:29:19계룡산(ccy664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4월 5일 정산으로 향하는 길은 옅은 안개가 끼어 있었고 하늘도 잔뜩 흐려 있었다. 정산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행사장인 정산면사무소에 도착했을 때는 날씨도 맑아지기 시작했다. 정산면사무소 앞마당을 가득 채운 지역 주민과 학생들은 흰 두루마기에 ‘애국애족’이라고 쓰인 머리띠를 두르고 손에는 태극기를 들고 있었다.
 
100년 전 4월 5일 정산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식전 공연에 이어 기념식에서 김대수 정산면장의 만세운동 약사보고에서 얼마나 많은 분들이 독립을 위해 희생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추모 제향
▲ 추모 제향

식전공연(정산면, 정산고 풍물단 공연)
▲ 식전공연(정산면, 정산고 풍물단 공연)

식전공연
▲ 식전공연(수정초-겨레의 함성)

식전공연(정산노인대학-독도는 우리땅)
▲ 식전공연(정산노인대학-독도는 우리땅)

기념식에 참석한 사람들
▲ 기념식에 참석한 사람들

독립선언서 앙독
▲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 제창
▲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 만세삼창

정산 3.1만세운동은 기미년 3월1일 독립만세운동이 거족적으로 일어나자 홍범섭 선생께서 독립선언서를 입수하여 임의재 선생 등 아홉분이 독립만세운동을 결의하고, 4월 5일 정산장날 오후 3시경 “대한독립만세”를 외치자 당황한 일본 헌병들이 만세운동 참가자 30여명을 연행하게 되었다.
 
이에 격분한 군중 700여명이 헌병대에 몰려가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항거하였다. 당시 권흥규 선생께서는 주재소로 달려가 “우리나라는 우리가 다스려야 할 것이니 너희는 즉시 물러가라”며 꾸짖다가 일본헌병이 총을 난사하여 그 자리에서 순국하셨다.
 
4월 6일 아침 권흥규 선생의 시신을 인수하여 “배일사 권흥규 지구”라고 쓴 명정을 앞세우고 운구하는 과정에서 참례자는 1,000여명으로 늘어났다. 호곡 대신 태극기를 흔들면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참례자들에게 일본헌병들이 무차별로 발포하여 최윤안 선생 등 아홉분이 현장에서 순국하셨으며, 명정을 쓴 권영진 선생은 이후 헌병대에 붙잡혀 가 죽임을 당했다.
 
4월7일에 권흥규 의사는 안장되었고, 이날 저녁 부렵에 와촌, 내촌, 신덕리 주민 500여명이 만세종에 올라 횃불을 올렸으며, 4월 9일에는 마치고개에서 수백명이 태극기를 걸어놓고 만세를 불렀다.
 
이와같이 나흘간 불붙은 정산지역의 만세운동은 도내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발생시킨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권흥규 의사를 비롯한 열한 분의 순국자와 홍범섭 의사를 비롯한 여덟분이 6월에서 1년형을 선고 받고 옥고를 치렀으며, 또한 연행되어 70대에서 90대의 태형을 받은 분들이 188명에 달했다고 한다.
 
이 분들의 절의정신 고취를 위해 권흥규 의사 순열비와 백곡3.1운동 기적비를 세우고, 2004년 정산면사무소 광장에 정산3.1만세운동 기념탑을 세웠다.
 
기념식이 끝나고 거리 행진이 시작되었다. 시장통로를 지나 대로를 거쳐 정산면사무소로 돌아오는 경로였다. 중간 중간 3.1만세운동 재현극이 펼쳐지고, 마침 장날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동참하여 만세를 불렀다. 

행사가 종료되고 면사무소 마당에는 정성스럽게 마련한 맛있는 국수잔치가 벌어졌다. 

거리행진
▲ 거리행진

3.1만세운동 재현극
▲ 3.1만세운동 재현극

정산 4.5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 사진

정산 4.5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 사진

거리행진
▲ 거리행진

정산 4.5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 사진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