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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충남도민도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타시도 초청 제주4.3 바로알기 역사탐방

2019.04.07(일) 15:10:55충남희망디자이너(youtae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제주 4·3은 지난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 전역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에서는 지난 2일부터 4일 2박 3일 동안 14개 시도 블로그 및 SNS서포터즈,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을 초청하여 4.3희생자 추념식 참석, 4.3유적지 역사탐방을 하였습니다.

이에 저는 공식 초청된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일원으로 다른 도민리포터 1분, 담당 공무원 등과 함께 충청남도 도민리포터를 대신하여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고, 동백나무 심기 캠페인에서 식재한 나무에 충청남도 명찰을 부착하였습니다.

제주 4.3 충남도민도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사진

이번 행사는 제주4.3 역사 인식 제고 및 전국화를 위해 타시도 블로그 기자단, SNS 서포터즈 등을 초청하여 71주년을 맞은 4·3 역사의 올바른 이해와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첫날 지난 2008년 조성된 4·3평화공원을 방문하여 4·3 역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주 4.3 충남도민도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사진

제주4.3의 발단은 1947년 3월 1일, 3·1절 28주년을 맞아 제주 민전(민주주의 민족전선의 약칭)이 도내의 곳곳에서 기념집회를 주최하였습니다. 제주북국민학교에서 기념식을 마친 군중은 시가행진을 하며 가두시위에 돌입하였고, 관덕정 앞 광장에서 구경하던 어린아이가 기마경찰이 탄 말에 차여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기마경찰이 그대로 가려고 하자 일부 군중이 돌멩이를 던지며 쫓아갔고, 이를 경찰서 습격으로 오인한 경찰이 군중에게 총을 발포하여 6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제주 4.3 충남도민도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사진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 전역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을 당했습니다. 당시 제주 인구의 10%인 약 3만명이 죽거나 행방불명되었다고 합니다. 제주도민 10명 가운데 한 명은 4·3 피해자라고 합니다. 제주도민들은 행방불명 된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4·3평화공원을 찾았습니다.

제주 4.3 충남도민도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사진

제주도민은 지난 긴 세월 동안 입 막고 눈 감고 머리 숙이고 살아온 셀 수 없이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부모형제 일가친척의 죽음에 눈물은커녕, 제사조차 숨어 지내야 했었습니다. 4.3평화공원을 찾았을 때 3,889기의 행방불명인 표지석 앞에 먼저 가신 일가친척을 위하여 몇몇 분들이 제사를 올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주 4.3 충남도민도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사진

4.3희생자 추념식을 마치고 14개 시도 블로그 및 SNS서포터즈는 4.3유적지 역사탐방을 하였습니다. 이곳은 1949년 1월 17일, 구좌읍 동복리에서 무장대의 기습으로 군인 2명이 피살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북촌마을에 들어온 토벌대가 마을 주민 300여 명을 대학살되었습니다. 2009년 위령제단과 북촌4·3기념관 및 위령탑이 설치되었으며 북촌리 사건을 소재로 하여 쓰여진 현기영의 소설 ‘순이삼촌’의 문학비도 여기에 세워져 있습니다.

제주 4.3 충남도민도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사진

시리도록 푸른 바다 그리고 멋진 경치가 있는 제주도에 이제는 화해와 용서를 통해서 다시는 그런 아픔이 제발 되지 않길 기원하며 그들이 걸었던 그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제주 4.3 충남도민도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사진

동백꽃은 제주 신화 속에서는 상생과 부활, 평화를 상징하는 꽃으로 여겨졌습니다. 제주 4·3과 겨울에 피는 꽃, 동백. 4월이면 동백의 새빨간 꽃송이는 툭 하고 지상으로 떨어집니다. 고개를 떨구듯 잘려나가는 그 마지막은, 마치 4·3 당시 힘없이 쓰러져간 목숨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제주 4.3 충남도민도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사진

충남도민들은 4·3사건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겠습니다. 다시는 이 땅에 이런 일이 없도록 간절히 기원합니다.

※편집자 주 : 이 글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에서 14개 시도 블로거 및 SNS서포터즈,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을 초청하여 4월 2일~4일 3일 간 진행한 '제주4.3 바로알기 역사탐방'에 참여한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로 충청남도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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