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논산의 작은 마을 노성면을 방문하였습니다. 작은 시골마을인데 그곳에는  마을 규모에 비해 유명한 관광지가 여러곳 있어 소개해볼까합니다. 모두 가까운 거리에 있어 잠시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마을 산책하듯 이곳을 돌아봐도 좋을 듯합니다.


1. 명재고택

아마 논산여행을 준비하다보면 한번은 보게 되는 사진이 바로 명재고택의 장독대 사진일것입니다. 명재고택은 조선시대의 학자 명재 윤증 선생 생전(1709)에 지어진 곳으로, 광채와 사랑채의 배치 형태와 연못의 기법 등에서 우리 선조들의 건축적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조선 중기 전형적인 호서지방의 양반가옥을 보여줍니다.

현재는 후손이 그곳에 거주하며 여행자들은 300년이 넘은 명재고택 한옥체험 즐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후손이 이곳에 살고 있으니 꼭 이곳을 방문할때는 방문시간을 엄수하고 방문가능 구역만 가는 기본 예의는 지키셔야합니다. 실제로 많은 여행자들이 실제 거주 구역을 밤낮  없이 드나들어 후손이 불편을 호소하고 사진을 찍는다고 장독대를 깨는등의 비상식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다니  이 글을 보고 방문하는 분은 꼭 기본 예의 지키시기 바랍니다.










2. 노성향교

이곳은 도지정 기념물 제 118호입니다.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1380년 건립되었던것으로 추정됩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양란을 격은 후 1700년 경 현재의 자리로 향교를 이전했다고 합니다. 노성향교는 대성전에 공자를 중심으로 중자, 맹자, 안자, 자사의 성위를 모시고 동무에 송조1현과 동국 9현을 서무에 송조 1현과 동국 9현을 모두 5성 20현 등 25위를 모시고 있습니다.








3.노성 궐리사

궐리사는 공자가 태어나고 자란 마을이 궐리촌이라는데서 유래된 명칭으로 공자의 영정을 모신 영당입니다.

궐리사는 현재 화성과 이곳 노성에만 남아 있습니다. 경내에는 강당인 현송당, 내삼문, 사우인 권리사, 모성재, 관리사 문간채 등이 있습니다. 궐리사 자체는 잠겨있어 밖에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신  5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돌기둥이 있는데 이곳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돌기둥 네모난 기단 위에 배흘림 형태로 된 네모난 기둥을 세우고 탑의 지붕돌을 그 위에 올려 놓고 '궐리'라는 글자를 새겨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거대한 공자상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 해드린 곳 이외에도 이곳이 위치한 노성산 등산이 가능하고, 노성산에는 논산 8경중 하나인 노성산성도 있으니 산행과 연계한다면 더 없이 좋은 논산 노성여행이 될듯합니다. 꽃피는 봄이 오면  이곳 저곳 가보고 싶은곳이 많지만  고택, 향교와 어울어지는 봄 풍경을 마주하러 노성면을 다시 찾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