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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이어서 황홀해

2019.01.26(토) 11:59:35호미숙(homibike@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어두운 밤이어서 황홀해 사진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겨울이 되면 색다른 여행지를 찾곤 하는데요. 아무래도 빛축제가 겨울의 별미처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국적으로 빛축제는 여러곳에서 개최되고 있는데요. 이번엔 충남 가볼만한 곳 태안 빛축제를 다녀왔어요. 밤이 되면 더욱 아름다운 빛의 환상으로 펼쳐지는 빛축제는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른들도 즐기는 특별한 겨울 여행 코스입니다.

무엇보다 아픈 무릎이 약간 좋아져 그나마 이렇게 걸어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빨리 무릎 건강 되찾아 전국 곳곳을 찾아다녀야겠어요. 태안 빛축제에서 어른들만의 특별한 야간 데이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참고로 이번 사진들은  푸른 밤을 연상시키도록 일부러 카메라 설정 화이트밸런스를 바꿔서 촬영했습니다.
 
어두운 밤이어서 황홀해 사진

충남 가볼만한곳 태안 빛축제 태안 빛축제 장소: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마검포길 200
빛축제 기간: 2019. 1.1~12. 31 365일 연중 무휴
요금 성인 : 9,000원 / 단체 : 8,000원          
       청소년 : 7,000원 / 단체 : 7,000원
입장 시간: 오후 5시30분부터 9시까지
마감 시간: 오후 10시
우천 시 기상악화 시에는 취소 인터넷 예매 가능-현장에 발권기
애완견 입장 가능

어두운 밤이어서 황홀해 사진

태안 만리포 해변에서 저녁 일몰을 담고 태안 바다와해오름펜션에서 회와 해물탕으로 저녁을 먹고 저녁 무렵 30분 거리의 태안 빛축제 장소까지 어두운 밤길을 달려 도착한 빛축제 장, 멀리서부터 까만 어둠 속에 밝게 빛나는 곳을 찾았습니다. 저는 1박2일 일정으로 다녀왔지만 서울근교 당일치기 여행으로 드라이브 코스로 충분합니다.

우리 일행은 태안 펜션사장님 내외와 친구분이신 박운종님과 함께 빛축제 현장에 찾아 아이들처럼 즐거워하며 기념사진도 찍고 동심으로 돌아가 빛으로 꾸민 정원을 거닐었습니다. 이런 빛축제가 처음이라는 일행도 화려함에 반하면서 감탄사를 연속입니다. 모처럼 달달한 연인 포즈도 잡고 인증샷을 남기며 한껏 웃음꽃을 피웁니다.

어두운 밤이어서 황홀해 사진

태안 빛축제 현장은 규모가 상당히 넓었는데요. 아침고요수목원의 빛축제와는 좀 다른 형태입니다. 태안은 넓은 규모는 비슷하지만 언덕길이 없어서 누구나 걷기 편할 정도였고 아이들이나 휠체어로도 충분히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날 만조의 날로 슈퍼문이 떠서 빛축제와 더욱 조화를 이루었답니다. 다양한 빛 조형물들이 반기는 태안 가볼만한 곳 빛축제 여러분께 추천해요. 서울에서 멀지 않고 지리적으로 전국에서 멀지 않아 당일치기 여행으로 충분히 다녀올 수도 있습니다. 

어두운 밤이어서 황홀해 사진

어두운 밤이어서 황홀해 사진

민속박물전시관에서 우리의 옛것 생활용품도 구경하고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빛들과 색색의 조명으로 밝힌 우산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줍니다. 유년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기에 좋은 우리 것들이 즐비하게 전시되어서 옛 추억을 떠올리며 그때 그 시절 이야기로 담소를 나누며 힘들고 어려웠던 우리네 어린 시절이 추억으로 돋아 옛 생각에 잠시 음미해봅니다. 디딜방아. 우마차. 수레. 물레방아 등 시골에서 많이 보던 생활용품들이 있어 방문한 우리 50, 60대에게는 위용담처럼 옛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어두운 밤이어서 황홀해 사진

구름 사이로 비집고 나온 슈퍼문 달빛도 마치 빛축제의 등불처럼 보이고 소나무에 조명들이 맑은 어둠을 뚫고 솟아 길을 밝힙니다.

어두운 밤이어서 황홀해 사진
어두운 밤이어서 황홀해 사진
어두운 밤이어서 황홀해 사진

2019년 새해 인사와 함께 연못에 배를 띄워놓고 멀리 섬도 만들어 밤 호수에 반영을 드리워 하늘에서는 달빛이 지상과 수상에서 빛축제가 황홀하게 펼쳐지며 인공적으로 만든 불빛이지만 색의 화려함에 밤에 피는 꽃처럼 화사합니다. 풍차, 말, 공작새가 펼친 날개로 반짝반짝 빛나는 불빛들이 마음을 설레게 하여 발걸음마저 가볍고 겨울밤이었지만 추위마저 잊을 정도로 정겨운 빛의 찬란함은 눈부신 환상 같았습니다.

야자수를 연상케 하는 열대 숲을 거닐며 이국적 풍경에 매료되어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무뚝뚝한 남자들마저 웃음 짓게 하고 연신 여기저기에서 카메라 셔터 누르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립니다.

어두운 밤이어서 황홀해 사진

어두운 밤이어서 황홀해 사진

어두운 밤이어서 황홀해 사진

연못의 출렁다리도 건너며 일부러 흔들거리며 개구쟁이처럼 장난끼도 발동해봅니다. 우리가 찾은 날은 월요일 밤이라 관광객이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젊은 연인 커플들과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태안빛축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로 향하는 길 꽃길 사이를 거닐며 흘러나오는 경쾌한 K-pop 아이돌 노래에 콧노래도 흥얼거리며 어깨도 들썩 즐거운 야간 산책에 한껏 부푼 모습들입니다.

어두운 밤이어서 황홀해 사진

태안 빛축제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색색의 빛들, 기하학적으로 꾸민 꽃문양의 큰 무늬와 촛불 모형과 나비 모형 등 빛축제에 설치된 조형물을 일부러 찾아다닐 정도입니다. 까만 천 위에 자수를 놓은 듯한 조명 불빛이 한 땀 한 땀 밝히고 있습니다. 
맑은 어둠에 꽃보다 더 화려하게 빛으로 수놓은 밤, 60대를 넘긴 어른들은 그저 아이가 되어 신나게 즐깁니다. 연못을 두곳을 보았는데 불빛 섬들이 우리가 실제로 볼 수 없는 것들이기에  동화 속으로 때론 아이들 영화 속에 주인공이 된 것처럼 빛축제 모험을 떠납니다.

어두운 밤이어서 황홀해 사진

유스토마전시관에서 알록달록 우산 LED 조명 장미꽃 길도 거닐며 캐리커처 인물화를 그리고 있는 곳도 지납니다. 이날은 평일이라 운영하지 않았는데요. 푸드코트도 마찬가지로 쉬고 있었습니다.
태안 빛축제 공간이 넓어 얼마나 걸었을까 거의 한 시간 이상을 걸어 다니면서 빛 탐닉을 즐깁니다. 버섯나무처럼 만든 조형물 아래에서 기념 촬영을 끝으로 축제장 한 바퀴 둘러보는 것이 끝이 납니다. 이런 빛축제가 처음인 일행은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며 정말 잘 왔다고 함께 여행해서 너무 좋다고 했지요.  

호미는 하룻밤 묵는 펜션에서 그냥 잠만 자고 오는 게 아니라 대부분 펜션 사장님과 소통해서 함께 여행을 하곤 하거든요. 덕분에 이번에도 혼자가 아닌 좋은 사람들과 함께여서 더욱 즐거웠던 충남 태안여행이었습니다. 평소 자전거 타고 여행하면 명소를 몇 군데 들르지 못하는데 자동차로 드라이브하니까 많은 곳을 다닐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서울, 경기도, 강원도에서는 하루만에 다녀올 수 있는 충남 태안빛축제 겨울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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