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금강에 위치한 백제보를 소개했는데요. 오늘 소개할 곳은 백제보를 지나 금강 상류로 향하다보면 만날 수 있는 공주보입니다. 공주보는 금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 착공, 2012년 7월 준공됐다고 합니다.



백제보에 이어 공주보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백제보와 공주보를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가 정말 멋졌기 때문인데요. 자전거를 타고, 만나는 금강의 보는 휴식 공간이자 금강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현장입니다.



먼저 공주보를 간단하게 소개해볼게요. 공주보는 금강 상류의 물을 관리하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금강 총 유역면적의 약 75%를 공주보에서 관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공주보의 소수력발전소는 약 3천kW의 시설용량을 갖고 있는데요. 이 정도의 전력이면 약 5천4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백제보가 그렇듯 공주보도 공주의 지역 특색을 가득 담았습니다. 보의 모습을 보면 봉황을 형상화 하고 있었는데요. 하류 측은 봉황의 머리를 형상화 했고, 금강 상류 쪽은 봉황의 꼬리를 형상화 했다고 합니다.



관리동 역시 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진묘수를 형상화해 건축이 됐다고 하는데요. 공주보를 관측할 수도 있고, 보의 역할과 금강의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공주보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요. 공주보를 통해 충남 공주는 물론, 세종시까지도 환경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더라고요.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공주보를 만나는 재미가 크겠지만 일부러 공주보를 방문한다면 주변에 대표적인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공주보 근처에는 볼거리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곰나루는 물론 곰사당, 곰나루국민관광단지까지 있어서 시간을 두고 둘러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공주보도 개방을 시작했는데요. 보의 수문이 열린 뒤 금강의 생태계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모래톱이 복원됐고, 사라졌던 물고기들도 관측된다고 합니다. 우리의 편의도 좋지만 자연 생태계를 보존할 수 있는 공주보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