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 교동초등학교-(공주시 용당길 69-6/ 041-854-3927)

가을산이 꽃단장하느라 분주한 10월 19일(금), 공주교동초등학교(교장 신기동) 6학년 교실에서 특별한 수업을 한다고 하여 서둘러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 교육-베트남(공주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 제공)

10월 19일(금) 오전 9시, 공주교동초등학교에서는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 교육'이라는 강좌명의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공주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 복지사업과(과장 박의현) 지역조직화 기능팀(팀장 유진아) 사회복지사님들과 일정 기간 교육을 받으신 성낙경, 김미순, 이미연 강사님 세 분이 수업을 이끌어 주셨다고 합니다.

마을회관이나 복지관 등에서 마을 어르신들,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해 오다가 이날 처음으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알려 주는 뜻깊은 시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 교육을 하고 계신 '신금철' 강사님

필자는 10시 50분 6학년 2반의' 네팔 이해 교육' 수업을 참관하게 되었습니다. 강사님과 함께 한 동영상 수업 내용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6시간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네팔'은 네팔어를 사용하며, 중국과 인도 사이의 직사각형의 지형을 가진 작은 나라라고 합니다.

세계 최고봉이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주목하는 사람이 적었을 이 나라는 부처님이 출생하신 나라이며, 네팔인들의 도움으로 세계 최초로 16좌 완등을 한 우리나라의 엄홍길 산악인이 16개의 휴먼 재단을 이 나라에 설립했고, 이곳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2017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히말라야의 꿈'이라는 주제로 그림 전시회를 하기도 했답니다.  

 

잠시 쉬는 시간에 수업에 열심히 참여한 한 남학생이 강사님께 질문을 합니다.
"선생님, 네팔에 가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갈 수 있나요?"
"아직은 어리니까 나중에 더 커서 대학생이 되면 친구들과 갈 수도 있고, 여행을 갈 수도 있어요."
이런 질문이 나온 내막까지는 자세히 듣지 못했지만, 강사님은 질문한 어린 학생이 기특한 생각을 했다며 연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 네팔 국기 이해하기

여러분은 네팔 사람들이 자국의 국기를 무엇이라 부르는지 아시나요? '전다' 라고 한답니다. 삼각형 두 개를 톱니 모양처럼 연결한 네팔 국기에는 달과 태양과 같이 국가가 영원히 번영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 체험 학습-유진아 팀장님과 채지명 선임사회복지사님이 21개의 작품 완성을 도와 주셨다.

강의가 끝나고 담임선생님, 공주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 선생님들과 강사님들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은 네팔 국기 '전다'와 세계 여러 나라 의상을 입은 인형그림을 마법종이 슈링클스에 그려 열쇠고리를 만드는 체험을 해 보았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그리는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어느 나라 사람인지 궁금해 질문하기도 합니다.


▲ 열쇠 고리 완성작을 살펴보는 학생과 선생님들

다 만들어진 작품을 감상하는 학생들 입에서는 '전다'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네팔이라는 나라에 대한 이해의 시작은 또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초석이 될 것 같습니다.


▲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 교육-중국(공주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 제공)

오후 1시 20분부터는 공주교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의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 교육-중국 편'이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수업에 동참하지는 못했지만, '채지명' 복지사님이 제공해 주신 사진을 보니 얼마나 알찬 수업이 진행되었는지 짐작하고도 남았습니다.  

어른들도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교육' 프로그램은 10명 이상이 신청하시면 언제든지 '공주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 지역조직화 기능팀(041-856-0881~2)'이 달려간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