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연미산을 아시나요?
한국자연미술가협회 야투가 추진하는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의 개최지로 선정되기도 하였고 비엔날레가 끝난 후 등산로 입구부터 여러 작품들을 전시, 자연미술공원을 조성해두어 여러 작품들을 감상하며 등산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까지 거리가 채 1km도 되지 않아 누구나 편하게 오를 수 있고 이른 새벽에 오르면 잔잔한 운해가 흐르는 꿈속에서나 볼법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산이죠.



일교차가 큰 10월 어느 날 연미산에 올라보니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산 아래 금강이 흐르고 있어 그런지 더 짙게 깔린 운해가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해주네요. 빠르면 10분 천천히 걸어도 20분이면 도착하는 산 정상에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니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네요.



금강 위에 펼쳐진 구름바다 끝에는 닭 볏을 쓴 용의 형상을 하고 있는 계룡산 능선이 한눈에 보입니다.



이곳은 공주시의 야경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운해가 낮게 깔리는 날은 금강으로 떠오르는 화려한 일출과 돛단배가 떠다니는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는 곳이죠.
인생 사진은 사람만 서있으면 그냥 나오겠죠?



태양이 떠오를 즈음 카메라의 노출을 길게 해 운해의 흐름을 담아봤습니다.
부드러운 운해의 흐름에 큰 감동이 느껴집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태양이 떠오르고 산 아래 깔려있던 운해를 붉게 물들여 주는군요.
일교차가 큰 가을날 찾으면 이런 풍경을 만날 확률이 크며 이곳을 거의 매일 찾는 주민들 말로는 최근 일주일간 거의 이런 풍경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혹시 공주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이곳 연미산의 화려한 일출도 꼭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