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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간 전통 목공예 지켜온 박원호 명인

천안시 지정 목공예 명인 1호 박원호 선생의 나무 이야기

2018.10.11(목) 01:08:17남준희(skawnsgml2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요즘 취미활동이나 학생들의 방과후 수업, 혹은 일반 공예나 DIY 등으로 목공예 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거에는 목공예를 하려면 상당한 손품이 들어가는걸로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공예용 공구도 많이 생겨 누구나 쉽게 접근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느분야에든 전문가가 있고, 전통을 이어오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인데 천안에 목공예 전문가이자 천안시 목공예 명인 1호로 지정된 박원호 명장이 계시다.
   

박원호 명인이 목공예용 나무를 자르고 있다.

▲ 박원호 명인이 목공예용 나무를 자르고 있다. 지금은 전기톱이지만 옛날에는 모두 다 손으로 톱질을 했다.


2009년도에 대상(노동부장관상)을 받은 상패.

▲ 2009년도에 전국목구조기술경연대회에서 대상(노동부장관상)을 받은 상패.


박 명인이 창살 하나하나를 손으로 끼워 맞추고 있다.

▲ 박 명인이 창살 하나하나를 손으로 끼워 맞추고 있다.


박 명인은 지난 2015년도에 천안시 명인으로 선정된 이후 제9회 전국목조기술경기대회에서 대상(노동부장관상)을 받은 관록의 전통목공예 명인이다.
 
그는 48년전 14세때 어릴적 처음 목공예를 배울때는 한옥 문짝부터 배워왔기 때문에 그 기술을 바탕으로 건축 일도 조금 했었다고 한다. 그러던 차에 공기업에 들어가 산림분야 일을 맡게 됐고 산림업무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목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오늘날의 목공예 전문가가 된 계기라 한다.
그때 목공예를 시작한 이래 수십년간 오롯이 한우물만 판 결과이니 자신의 적성을 제대로 찾아 일로 매진한 것이다.
 

섬세한 창살 만들기 작업

▲ 섬세한 창살 만들기 작업


이 모든게 100% 모두 수작업이다.

▲ 이 모든게 100% 모두 수작업이다.


창살의 크기와 형태를 육안으로 일일이 확인한다.

▲ 창살의 크기와 형태를 육안으로 일일이 확인한다.


지금 만드는 것은 전통문양의 창살을 비롯하여 전통찻상, 병풍, 탁자, 의자, 스탠드, 파티션 등 여러 가지 작품을 개발 하고 있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보조를 맞추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무늬의 크기도 작게 하고 조금 디테일하게 세세한 부분까지 수작업으로 밀도있게 짠다.
주로 전통좌등, 탁자 위즈로 만들어서 판매를 한다. 물론 이 목공예에는 단 1개의 못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깎고 다듬어서 끼우는 방식이다.
 
박 명장은 이런 작품들을 만들고 활용하는데 기존의 작품이나 제품을 기본 바탕으로 하지만 꾸준히 새 문양의 제품을 개발한다.
지금까지 문살 무늬등 박 명장이 개발한 것은 대략 20여종 정도라고.
   

목재의 옹이조차도 무늬중 하나다.

▲ 목재의 옹이조차도 무늬중 하나다.


작은 부분까지 잘게 잘라 맞추느라 일이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다.

▲ 작은 부분까지 잘게 잘라 맞추느라 일이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다.


창살에 맞춰 끼울 규격의 5각구조 틀

▲ 창살에 맞춰 끼울 규격의 6각구조 틀


이중에서도 꽃창살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꽃창살의 사방연속무늬는 우리나라 장식 문양 중에서 최고 수준을 보여주는 한국적인 아름다음의 극치이다, 그 모든 것이 오색단청이 아니라 나무 빛깔과 나무결을 그대로 드러내는 소지단청이라 살아난 것이다.
유흥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전북 부안을 제일의 여행지로 꼽으면서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의 꽃창살을 한국적인 아름다움의 극치로 표현했다. 많은 여행자들이 대웅전 창살에 만발했다는 국화꽃을 보려고 내소사를 찾았다.
 
조선시대 중기에 만들어진 내소사 대웅보전의 꽃창살은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빗꽃창살이라고 부른다. 빗꽃창살은 45도로 비슷듬히 짜인 빗살의 교차점 위에 꽃을 조각해 넣은 것을 말한다. 꽃과 잎을 구분해서 색을 입히고, 선을 그어서 명확성을 나타냈다.
내소사 대웅보전 정면 여덟 짝의 창호에는 빗찰창살이 가득하다. 연꽃, 모란, 국화꽃이 조각되어 있다. 꽃 문양이 간살 위에 떠 있어서 입체적이다. 한창을 보고 있노라면 꽃잎이 살아 움직여 꽃밭에 와 있는 느낌이다. 나무 빛깔과 나무결(木理)을 고스런히 간직하고 있다.
   

박 명장의 작품전시장 모습

▲ 박 명장의 작품전시장 모습
 

박 명인이 작품을 설명해 주고 있다.

▲ 박 명인이 작품을 설명해 주고 있다.


수작업으로 완성해 낸 창살

▲ 수작업으로 완성해 낸 창살


나뭇결도 무늬의 일부분이다.

▲ 나뭇결도 무늬의 일부분이다.


못을 사용하지 않는 100% 끼움맞춤 방식이다.

▲ 못을 사용하지 않는 100% 끼움맞춤 방식이다.


모두 원목을 잘라 만든다.

▲ 모두 원목을 잘라 만든다.


'천안광덕' 글자가 보인다.

▲ '천안광덕' 글자가 보인다.


이번엔 '시민중심 행복천안'이다.

▲ 이번엔 '시민중심 행복천안'이다.


박 명장은 이런 창살에 활용하는 목재의 종류는 모두 국산 토종나무만 쓰는데 금강송, 소나무, 다름나무, 참죽나무, 잣나무 등의 목재를 쓴다.
 
지금까지 일하면서 보람을 느끼는게 있다면 박 명장 자신이 개발해 출품한 뒤 그것이 전국대회에서 대상 등 좋은 상을 받는 시상식때 매우 뿌듯한 마음을 느낀단다.
 
박 대표는 아파트 콘크리트에 갇혀 사는 아이들 걱정을 많이 한다.
아토피 질환 환자 등은 목재와 친해지기만 하면 쉽게 치료가 되는데 도시의 아파트 생활자들은 그게 쉽지 않으니 이렇게 만든 목재 제품이라도 활용하는 방법을 쓸 것을 권유한다.
우리 흙에서 자란 우리 나무로 만든 목공예품을 가까이 두고 친하게 지내면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건강을 지켜주기 때문이다.
여기서 나오는 은은한 목향(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유의 향기)은 사람의 기분까지 상큼하게 해주니 이보다 좋을순 없다.
 

지난 48년간 우리의 전통 목공예를 지켜온 박 명인. 앞으로도 쭈~욱!!

▲ 지난 48년간 우리의 전통 목공예를 지켜온 박 명인. 앞으로도 쭈~욱!!


지난 48년간 목재를 이용해 전통 창살과 공예품 제작을 시작해 오늘에 이른 박원호 명인.
앞으로도 꾸준히 우리의 전통 목공예를 지켜주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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