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가치가 많은 도시 공주는 올 때마다 기분 좋은 곳인 것 같아요. 오늘 소개할 곳은 가을에 역사 공부하기 좋은 곳, 송산리고분군입니다. 무령왕릉을 중심으로 산책과 유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송산리고분군은 입장료가 있는데요. 어른 기준으로 1천 500원입니다. 공주를 관광한다면 공산성, 석장리박물관, 송산리고분군을 묶어서 관람할 수 있는 통합권을 2천800원에 구매하시면 더 저렴하게 이용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통합권의 경우 구입하고 이틀정도는 사용할 수 있어서 1박 2일로 천천히 관람하시면 됩니다.
실제 송산리 고분은 1997년 이후 출입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정밀조사 결과 누수현상 등 훼손이 심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모형 전시관을 만들었고, 이곳에서 간접적으로 고분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관람할 수 있는 곳에는 송산리고분군 발굴 과정부터 역사적 의미, 발굴된 유물 등을 순서대로 볼 수 있는데요. 교과서에 많이 나와 있던 벽화가 눈에 띄더라고요. 이는 송산리 6호분으로 벽돌로 만든 벽돌무덤에 벽에는 등감을 설치해 두고 있습니다.
벽화처럼 벽면에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사신도 그림도 넣었습니다. 이곳에서는 108종 4천600점의 유물이 출토됐다고 하는데요. 그 당시 백제 유물의 역사적 자료가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상당한 파급을 가져왔다고 합니다.
송산리고분군은 총 7개로 구성이 됩니다. 1~6호로 고분이 있고요. 신라 고분군은 한 기씩 각각 만들어졌지만 백제의 경우에 한 부지에 여러 명 모신 것 같더라고요. 지금 하나의 공원화가 돼 있어서 가을바람을 느끼기 가장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에 잘못된 발굴이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좋은 환경을 둘러보면서 역사의 아픔도 알아보는 좋은 시간의 장소였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