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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아리랑 예술단원을 아시나요?

봉사원이 된 서산 새터민들

2018.09.16(일) 02:19:31김기숙(tosuk4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수석동 한마음 체육대회에 봉사를 하고 나오는 봉사원들을 만났다. 일하러 가야 한다고 하는데 연습실 까지 직접 따라가 보았다. 사람 대 여섯 명이 서 있기도 비좁은 컨테이너에서 어떻게 무용 연습을 할까. 걱정을 하니 아니나 다를까 회원이 이런 말을 한다.

통일 아리랑 예술단원을 아시나요? 사진
왼쪽으로 부터 가운데 윤순희 단장 비좁은 연습실에서 

이북에서 온 사람들은 지독하다고 했단다. 지독하니까 이렇게 비좁은 곳에서 연습을 한다우. 한국에 온 지가 십년이 넘었다는데 이북 사투리가 따라다니는 예술단원들이다. 서산 주공 아파트에 둥지를 튼 새터민들로 구성된 예술단원은 통일을 염원하는 뜻에서 ‘통일 아리랑 예술단’이라고 명칭을 했다고(단장 윤순희) 말했다.

2017년 7월에 창단한 '통일 아리랑 예술단'은  새터민들 백여 명이 구성원이 되어 예술단원과 반찬봉사로 나뉘어  끼가 있는 사람은 예술단원으로 일반 회원은 반찬봉사를 한다고 한다.

“한국에 정착해 살기도 힘든데 어떻게 봉사를 하게 되었느냐“는 물음에 대답은 간단했다.  

처음에 서산에 와서 많은 사람들한테 도움을 받아 고마움을 느꼈다.  
봉사라는 것을 처음 알고 우리들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단다.
그렇지만 아무리 예술에 끼가 있다고 해도 끼만 가지고는 안 되어 마음고생이 많았다고 실토를 한다. 

대한민국 좋은 나라에 와서 대접받고 열심히 살아가는데 새터민이라고 편견을 갖고 얕잡아 보아 실망감이 든다고 한다. 예술단원들은 낮에는 요양보호사로 일하면서 환자들을 즐겁게 하려고 일요일 날이나 밤에 주로 연습을 한단다.

무용, 노래, 기타 등 여러 가지 재주꾼들이 산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은 하나원에서 따가지고 온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예술은 북에서도 했기 때문에 강사도 없이 안무와 모든 것은 본인들이 머릿속에서 켜켜이 묵혀 둔 것을 고안해 윤순희 단장은  강사 겸  단원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어려움도 많단다. 

연습실은 자비로 컨테이너를 얻었는데 공간도 좁고 올해는 너무 더워 고생을 하면서 연습하는데 어느 지인이 선풍기를 선물로 줬다. 선풍기가 아니었더라면 어떻게 연습을 했을까, 그 분 한테 고맙다고 한다. 컨테이너 사용료는 1년 에 2백만원 넘게 지불하고 의상 값도 만만치가 않단다. 
 
“제발! 우리들을 새터민이 아닌 다 같은 대한민국사람으로 보아 주세요”라고 예술단 총무는 힘없는 소리로 재차 말한다.   

통일 아리랑 예술단원을 아시나요? 사진 4인방이 부르는  '반갑습니다' 

통일 아리랑 예술단원을 아시나요? 사진

부채춤 등 여러가지 무용을 하는데 오늘은 이런 무용을  합니다. 이춤은 무엇인지 모르고 이 원형을 가지고 다니려면 차가 있어야 한다고 본인들 자동차로 이동 한답니다. 

통일 아리랑 예술단원을 아시나요? 사진

연습실에 있는 글귀가 너무도 애뜻하다.

통일 아리랑 예술단원을 아시나요? 사진

돈이 많이 들어가는 예술단원들 의상, 자리가 좁아 보따리에도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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