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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좋다! 이 사람들이 모여 더더욱 좋다

'그림과 사람들 모임'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니

2018.09.03(월) 04:39:50엥선생 깡언니(jhp196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림과 사람들 모임
▲ '그림과 사람들 모임'을 알게 한 전시회 배너

공주시청 1층에는 순수 창작활동을 하는 개인 혹은 단체가 최장 2개월 동안 무료로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열린 공간 갤러리'가 마련되어 있다. 2018년 여름 내내 이 열린 공간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가진 단체는 '그림과 사람들 모임'이었다.
9월 1일(토), 바람이 서늘도 하여 외출 길에 나섰다가 어린 남학생의 도움을 받으며 눈에 익은 배너를 건물 외부에 부착하기 위해 열중하는 한 중년의 여인을 목격했다. 이 건물의 지킴이 '유현미' 선생님이시다.

그림이 좋다! 이 사람들이 모여 더더욱 좋다 사진그림과 사람들 모임 - 공주시 봉황동 화실

그림과 사람들 모임
▲ '그림과 사람들 모임'- 공주시 봉황동 화실 특강 모습('그림과 사람들 모임' 사진 제공)

3년 전 20여 명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림과 사람들 모임'은 공주시 봉황로 48에 위치한 '유현미' 선생님의 화실에서 2년 4개월 정도 주 1회~2회 모여 동아리 활동을 해 왔다.  2016년에 공주시 '고마센터'에서 제1회 '그림과 사람들 모임전'을 준비했고, 2017년에는 백제체육관에서 제2회 모임전을 마련했다.

그러다 8개월 전, '유현미' 선생님이 운영하던 화실 건물이 헐리게 되어 봉황동에서 '공주교동성당' 맞은편으로 활동 터전을 옮기게 되었고, 그 사이 동아리 회원 수는 점점 늘어 현재는 40명 정도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림이 좋다! 이 사람들이 모여 더더욱 좋다 사진
옥룡동 주민센터에서의 여름특강
▲ 옥룡동 주민센터에서의 여름특강('그림과 사람들 모임' 사진 제공)

공주시 교동으로 화실을 옮기면서 작업실이 협소해진 반면 활동 회원 수가 늘자 공주시 옥룡동 주민센터의 2층을 빌려 2018년 여름특강을 해야만 했다. 공주시청의 '열린 공간 갤러리'전시회와 공주시립도서관 1층의 '나루 갤러리' 초대전에 작품을 전시한 '그림과 사람들 모임'은 불타는 창작 의지와 열정으로 이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고 그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그림이 좋다! 이 사람들이 모여 더더욱 좋다 사진
꿈을 그리는 아트 클래스 수업 장면그림이 좋다! 이 사람들이 모여 더더욱 좋다 사진▲ 꿈을 그리는 아트 클래스 수업 장면과 작품들

부단한 자기 계발에 힘쓰는 '그림과 사람들 모임' 동아리 회원들은 재능기부에도 앞장서 왔다. 2018년 5월~8월까지 공주시 지방보조금 지원사업으로 매주 일요일 초등 6학년~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팝아트, 필름지화, 수채 풍경화, 수채 정물, 인물화를 무료로 지도했다.

그림이 좋다! 이 사람들이 모여 더더욱 좋다 사진▲ 외국인 영어 강사들의 그림(고마나루의 '곰사당'과 공주 '공산성')

각급 학교에서 영어 강사로 활동하는 외국인들에게 그림을 통해 '한국의 멋'을 표현하는 방법도 지도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 하는 백제풍경전
▲ 시민과 함께 하는 백제풍경전 2017년 도록

'그림과 사람들 모임'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64회 백제문화제를 맞이하여 '시민과 함께 하는 백제풍경전'을 준비하고 있다. 웅진백제역사관에서 무료체험 행사로 백제풍경, 백제유물, 백제문양 그리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8년 9월 14일(금)~9월 22일(토)  백제문화제를 즐기러 행사장을 찾아오실 분들은 '그림과 사람들 모임' 회원들과 함께 하는 체험행사를 통해 백제문화제를 100% 만끽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유현미
▲ '그림과 사람들 모임' 회원들 그림 앞에 선 '유현미' 선생님

그림을 배우고, 배움을 나누며 함께 봉사하는 동아리 '그림과 사람들 모임'의 구심점에는 평생 '그림 바라기'로 살아오신 '유현미' 선생님이 계시다. '공주교동성당' 인근으로 화실을 이전한 뒤 주로 학교 강의를 나가신다고 한다. 유현미 선생님께서는 2년 전부터 개인적으로 얻는 수입과 동아리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추렴한 회비를 공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네 개 초등학교에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계시다. 

선생님께서는 자신은 대단한 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며 극구 세간에 존재를 드러내길 꺼리셨지만, 언제나 재주 많은 사람을 동경하는 데다 적재적소에서 제 몫을 다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본 필자는 주제넘은 이기심으로 '그림과 사람들의 모임'이 엮어 준 '유현미' 선생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덥석 널리 알리게 되었다. 그리해야만 우리가 사는 세상이 '힘들지만 살 만하다'고 위로받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어영차' 기운 내서 또 하루를 살아낼 수 있다는 믿음을 다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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