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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 순국 암장지 일본 가나자와 방문기

25살 한국 청년의 기개가 살아있는 현장답사

2018.06.11(월) 15:22:52도희(ass137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윤봉길 의사 순국 암장지 일본 가나자와 방문기 사진

지난 6월1~ 3일까지 월진회 회원과 가족 그리고 예산군 문화관광해설사, 인간의 대지회원, 독립기념관 관계자들 총 32명과 함께 일본 가나자와에 았는 윤봉길 의사 순국암장지 답사기행 길에 올랐다. 새벽 4시에 예산 충의사에 집결해 인천공항으로 출발,  9시 비행기로 10시 50분에 일본 고마쯔공항에 도착했다. 

점심후에 버스로 이동하여 노다산 윤봉길 의사 암장지에 도착하여 윤 의사님 추도법요와 헌화식 있었다. 그리고 윤 의사의 암장지를 조성하고 관리하다가 돌아가신 박인조 묘 개수 완료 제막식이 있었고 윤의사의 순국기념비 참관이 있었다.

윤봉길 의사 순국 암장지 일본 가나자와 방문기 사진

의사의 암장지를 영구 임대 하는데 성금을 모아 기여하고 관리했던 2009년도에 돌아가신 박인조 선생님.  지금은 조카 재일교포 박현택 회장이 관리하고 있다. 이날 일본 공의회 회원 모리의원과 다무라 교수도 함께 했다.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교포 박 회장님께서 윤의사의 순국현장과 암장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일본 나자와에는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도모하고 윤봉길 의사 세계평화공존사상의 뜻을 계승하는 일본인으로 구성된 공의회가 있다. 민족문제를 연구하는 진보주의 사회당 소속 모리 의원과 다무라 독일어 교수, 수학 한자와 교수를 주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의 월진회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갖고 해마다 윤봉길 평화축제와 일본 백만석 축제 가간에 서로 오가며 동북아 평화 연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윤봉길 의사 순국 암장지 일본 가나자와 방문기 사진
윤봉길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25살 나이에 중국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열린 일본 천장절 기념식 빛 상하이 전승 축하 기념식장에 일본 수뇌부들을 향해 의탄을 투척하셨다. 그해 일본군사재판에서 사형을 선고 받고 일본으로 후송되어 12월 19일에 총살형으로 순국하셨다. 가나자와 일본 국군묘지 앞에 암장되셨고 1945년 행방 이후에 유해발굴하여 현재 서울 효창공원  안장되셨다.

윤 의사의 유해중 일부는 나무뿌리에 얽혀 아직도 일본 가나자와 암장지에 남아있다고 한다. 윤 의사의 암장지에서 1km 떨어진 지점에 순국현장이 있지만 일본이 허락하지 않아 갈 수가 없어 안타까웠다.

윤봉길 의사 순국 암장지 일본 가나자와 방문기 사진

윤 의사의 암장지는 2평으로 지난해에 영구임대를 받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윤 의사가 이곳에 암장된 이유는 이곳에 일본 현병대 관리실이 있던 곳으로  언제나 감시할 수 있는 자리에 매장했다고 한다. 그리고 봄가을에 일본 군인들을 위한 큰 제사가 있는데 제사 후에 쓰레기를 소각하는 장소가 바로 이곳 암장지였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가슴이 너무나 아팠다.

윤봉길 의사 순국 암장지 일본 가나자와 방문기 사진

암장지 주위가 공동묘지 구역으로 윤의사의 암장지 뒤에는 러일 전쟁에서 죽은 일본 국군들의 묘지와 참관비가 세워져 있다

윤봉길 의사 순국 암장지 일본 가나자와 방문기 사진 윤봉길 의사 순국 암장지 일본 가나자와 방문기 사진

윤 의사를 위한 이토주지스님의 독경으로 추도 법요와 참가자 헌화식이 있었다. 카네이션을  제단에 헌화하고 삼배를 올리는데 눈물이 계속 흘러 눈을 뜰수가 없다. 13년 동안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쓰레기 소각장 아래서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하니 목이 멘다.

윤봉길 의사 순국 암장지 일본 가나자와 방문기 사진

평생 윤봉길 의사의 암장지를 관리하다 돌아가신 박인조 선생을 위한 추모지 제막식이 있었다. 지난해 예산군 황 군수가 가나자와를 방문한 후에 제작한 추모비다

윤봉길 의사 순국 암장지 일본 가나자와 방문기 사진

윤봉길 의사 순국 암장지 일본 가나자와 방문기 사진

이번 행사에 윤봉길 의사 증손녀 윤주경 씨도 함께 하셨다.

윤봉길 의사 순국 암장지 일본 가나자와 방문기 사진
윤봉길 의사 순국 암장지 일본 가나자와 방문기 사진

윤 의사의 암장지 뒤에 있는 일본 국군묘지 앞길은 이렇게 넓게 도로가 놓였고 꽃도 심겨 있는데 비해 윤 의사의 묘역은 너무나 초라하여 한 사람 지날 수 있는 가파른 오솔길에 누워 계셨음이 마음이 아팠다

윤봉길 의사 순국 암장지 일본 가나자와 방문기 사진

윤봉길 의사 순국 암장지 일본 가나자와 방문기 사진

1992년 4월 22일에 윤봉길 의사님을 위해 세운 순국 추모비를 방문하고 다 함께 손을 잡고 애국가와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불렀다. 이국 땅에서 애국가를 부르는데 가슴이 절절하며 뜨거워진다.

윤봉길 의사 순국 암장지 일본 가나자와 방문기 사진

윤의사가 꽃다운 나이에 부모와 처자식을 두고 이국땅에서 순국하실 때 제대로 눈을 감으셨을까? 분명 임이 순국현장으로 한 발 한 발 걸어가시면서 동남아 평화를 위한 명제라는 거룩한 사명을 안고 지금 우리가 느끼는 가슴 벅찬 열정을 안고 가셨겠지요. 임께서 뿌리신 거룩한 피로 오늘날 우리가 자유대한국민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윤봉길 의사 순국 암장지 일본 가나자와 방문기 사진

오후 3시 40분에 가나자와 시청을 방문하여 한인 친선교류를 위한 간단한 선물 증정과 함께 가나자와 시장 공식방문이 있었다.

윤봉길 의사 순국 암장지 일본 가나자와 방문기 사진 ▶작년에도 올해도 월진회가 한일 친선교류를 위해 일본을 방문해 주심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가나자와 시장

윤봉길 의사 순국 암장지 일본 가나자와 방문기 사진

윤의사 암장지에 대한 언급과 평화친선교류 위해 노력하자는 월진회 측 인사도 있었다.

윤봉길 의사 순국 암장지 일본 가나자와 방문기 사진

한자와 교수의 인솔로 우리는 가나자와 시장님 접견 후에 히가시야마로 이동하여 기생 가를 산책하며 일본 기생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낡은 건물에 오후 시간에는 대부분 상가가 문을 닫고 몇몇 상점만 개장하고 간간이 기모노를 입은 여인들이 걸어가는 모습외에는 자세하게 실내를 들여다 볼 수가 없었다. 현지인 말로는 고급 술집들이라 접대하러 오는 손님들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힘든 줄도 모르고 한 손에 대한민국 태극기를 높이 들고 인솔하는 한자와 교수의 성의가 고마웠다.

윤봉길 의사 순국 암장지 일본 가나자와 방문기 사진

해마다 한일 친선교류와 평화를 위한 협력단으로 지난 윤봉길 평화축제 기간에 일본 공의회 회원들이 방문했고 이번 일본 백만석 축제기간에 한국측 월진회를 비롯한 사람들이 일본을 방문했다. 윤봉길 의사가 살아 계셨음 남북평화 통일과 동북아시아 평화를 도모 하셨을 것이고 그분의 뜻을 이어받아 실천하는 월진회의 무궁한 번영을 기원합니다.

윤봉길 의사 순국 암장지 일본 가나자와 방문기 사진

한자와 교수 안내로 윤봉길 의사가 순국하기 하루전까지 13시간 동안 감금되었던 오사카성 위수형무소를 둘러 보았다. 윤의사가 독방에 감금 된채로 겪었을 고문의 현장에서는 일본의 백만석 축제기간이라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윤봉길 의사 순국 암장지 일본 가나자와 방문기 사진

일본 가나자와 백만석 축제는 마치 전시상태를 방불케 하는 일본의 강인한 정신문화를 엿볼 수가 있었다. 시민단체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 행사는 300년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윤봉길 의사 순국 암장지 일본 가나자와 방문기 사진

일본 교민단체에서 열어준 환영회에 한국인 김선준 첼리스트가 환영 연주를 해주었고 일본 유학생 한국인이 일본으로 통역을 해주는 등 젊은 한국인들이 일본에서 다양한 분야에 활동하고 있었다.

이튿날에 가나자와 시의회 제 2위원회실에서 동북아시아 평화연대를 생각하는 의견교환 회의가 있었다. 윤봉길 의사님이 홍커우 거사후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 속에서도 대한 남아의 기개를 굽히지 않으셨다. 그리고 말씀 하시길, " 나의 거사로 말미암아 대한민국이 당장 독립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의 작은 거사로 말미암아 대한민국 자유 독립 의지가 전 세계에 알려질 것이다. 일본 제국주의는 곧 멸망할 것이고 세계의 평화는 실현될 것이다." 윤 의사는 개인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자유독립은 물론 세계평화의 공동의 선을 추구하셨음을 알 수가 있다.

그러므로 일본 가나자와 윤 의사의 암장지에 세계평화 기념관이 설립되어 전 세계의 젊은이들과 방문객들이 한데 모여서 평화세미나를 개최하고 과거 전쟁의 유물들을 전시하며 희생자들의 슬픈 역사를 전시하여 다시는 전쟁의 참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세계평화 공동 기구가 설립될 날이 오기를 간절히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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