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나들이로 제격인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을 다녀왔다. 목장의 대부분은 당진이기 때문에 당진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캠핑장은 예산에 있어 당진여행지이기도 하고 예산여행지이기도 하다.
아그로랜드(Agroland)란 농업(Agriculture)과 땅, 육지(Land)의 합성어로 농촌과 목축업에 기반을 둔 태신목장을 상징한다. 1968년 평택농장을 설립하여 태신목장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2004년 우리나라 최초 낙농체험목장을 운영하였으며 현재의 아그로랜드로 명칭을 변경하게 되었다.



워낙 방대한 규모의 목장이라 전망대부터 올라가 전망을 살펴보기로 하였다. 30만평의 부지라고 하는데 야생화원, 동물농장, 마목장, 양몰이장, 환경조각공원,저 멀리 캠핑장까지 드넓고도 푸른 초원의 각종 테마원들이 한 눈에 펼쳐진다. 사육하고 있는 소들만 해도 1,000여마리라 한다.  나는 걸어서 한 바퀴를 돌아보았지만 트랙터를 타고 한 바퀴를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목장이라 소와 양들이나 조금 보겠구나 생각하였는데 파랗게 펼쳐진 수레국화며, 꽃양귀비, 금계국, 가우라, 낮달맞이꽃, 생태연못에는 노랑어리연까지 초여름꽃들까지 다양하게 많이 볼 수 있었다.



태신목장에 수레국화밭은 총 3군데로 만개하여 흐드러지게 피어난 수레국화는 장관이었다. 파란 수레국화만이 아니라  하양, 보라로 색깔별로 다양했는데 게다가 군데군데 빨간 점을 찍듯 꽃양귀비까지 가세하여 형형색색 꽃물결을 이루었다. 



생태연못에는 노랑어리연이 수줍게 미소를 짓고 있다.



요즘처럼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는 방대한 목장에 햇빛을 가릴만한 곳이 없을까봐 걱정되었는데 산책길과 벚나무길이 터널처럼 조성되어 시원한 그늘이 되어 주었다. 



제1방 목초지에는 카우퍼레이드를 벌이는 소들이,



제2방목초지에는 양몰이쇼를 양들이 여행자들의 시선몰이를 한다. 
 


아이들에게는 소나 양도 좋고 나무놀이터 또한 제격일 터이다.



청보리가 황금보리가 된 청보리밭이나 수레국화밭, 푸른 초원 등 연인들에게는 목장의 구석구석이 인생샷 명소가 따로 없다. 둘이서 떠나는 여행길이라면 어딘들 좋지 아니할까마는 샬랄라 원피스 입고 푸른 초원이나 황금보리밭에서 이마를 맞대고 원하는 컷이 나올때까지 사진을 찍는 연인들을 정말 많이 보았다. 



방대한 목장길을 따라 참 많이도 걸었다. 사진애호가들에게는 목장길을 따라 계절별 꽃들과 소나 양들을 보고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좋았지만 가족나들이 여행자들이라면 소 건초주기, 송아지 우유먹이기, 소 젖짜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치즈만들기 체험, 토끼 먹이주기, 새 모이주기, 승마체험, 트랙터 열차타기 등의 다양한 낙농 체험을 경험해볼 수 있다.


당진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충남 당진 면천면 면천로 1092-135 (문봉리 산 46)

태신목장 예산캠핑장
충남 예산군 고덕면 몽곡상몽길 373-7 (상몽리 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