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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식물을 만나는 충남 나들잇길

첫번째 충남 나들잇길, 아산 남산-신정호에서 만난 야생생명

2018.05.29(화) 01:26:10경명(jsh_letter@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16년 8월은 익숙했던 서울살이를 벗어나 충남 아산에 임시로 정착해 적응기를 갖던 때입니다.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던 그때, 카메라와 망원경을 들고 집 근처에 있는 아산 남산공원 나들잇길을 나섰습니다.

길을 나선 지 얼마 안 되어 남산공원 초입길에서 그동안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제이줄나비를 만났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만날 때는 늘 반갑고 설레기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조심스레 새 친구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애기세줄나비도 모습을 드러내며 제게 인사를 건네옵니다. 
 
야생동식물을 만나는 충남 나들잇길 사진   야생동식물을 만나는 충남 나들잇길 사진
 ▲ 충남 아산 남산공원에서 만난 나비 친구들, 애기세줄나비(좌)와 애기세줄나비(우) 

그렇게 나비 친구들을 만나고 바람 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남산공원길을 걷다 보면 길은 아산 신정호관광단지로 이어진답니다. 아산 신정호는 지역주민들이 문화예술도 즐기고, 둘레길을 걸으며 운동도 하고, 생태교육도 할 수 있는 자연과 문화 중심의 테마파크 공간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아산 신정호 전경
▲ 아산 신정호 전경  
 
신정호도 집중을 하고 관찰을 잘 하면, 다양한 야생생명을 손쉽게 만날 수 있는 좋은 생태공간이랍니다. 이날도 한가로이 걸어다니며 제가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새 친구들을 만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흔하게 볼 수 있는 흰뺨검둥오리, 중대백로도 만났고, 윗지방에서는 만나기 쉽지 않은 검은댕기해오라기도 모습을 나타내 주었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했던 순간은 난생 처음으로 중백로를 만났던 순간이지요. 혹시나 중백로가 날아갈까 숨을 죽이며 한장 한장 조심스레 카메라에 담았던 순간입니다.     
 
야생동식물을 만나는 충남 나들잇길 사진▲ 아산 신정호에서 만난 흰뺨 검둥오리

야생동식물을 만나는 충남 나들잇길 사진▲ 아산 신정호에서 만난 검은댕기해오라기와 중대백로

야생동식물을 만나는 충남 나들잇길 사진
▲ 아산 신정호에서 만난 중백로 

이 외에도 아산 신정호 생태 학습장을 통해 꼬리 모양과 무늬가 독특하고 아름다운 꼬리명주나비와 다양한 습지 식물들도 함께 만날 수 있었습니다. 꼬리명주나비 움직임이 너무 빨라 한참을 기다리던 끝에 간신히 건질 수 있었던 사진이라 더 기억에 남네요. 그 외에도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산책하는 내내 멧비둘기, 참새, 박새, 청딱따구리, 개개비 등 다양한 새들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야생동식물을 만나는 충남 나들잇길 사진   야생동식물을 만나는 충남 나들잇길 사진

야생동식물을 만나는 충남 나들잇길 사진
▲ 아산 신정호 생태학습장에서 만난  질경이택사꽃(상단 좌), 보풀꽃(상단위), 그리고 꼬리명주나비   

나름대로 생태기행을 다니면서 느낀 점은 조금만 집중하고 주의를 기울이면 야생동식물이 멀지 않은 곳에서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숲속 오솔길이 호수 둘레길로 이어지는 충남 아산 남산-신정호 길, 그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야생동식물 친구들을 만나며 소소하지만 작은 행복을 느꼈던 제 첫번째 충남 나들잇길 추억을 함께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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