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계룡산 상신계곡
2018.05.11(금) 07:33:30지구유목민(tour1979@naver.com)
계룡산하면 흔히 동학사와 갑사를 떠올리고 실제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그 곳을 방문한다.
특히 주말에는 인산인해를 이뤄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잘 맞지 않은 곳이다.
하지만 계룡산에는 이 두 곳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동학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상신계곡이 위치하고 있다.
계룡산도예촌과 당간지주가 자리하고 있는 상신리가 바로 그 곳이다.
계룡산 사이에 위치해서 동네 자체도 분위기가 너무 좋을뿐만 아니라
그 옆으로 흐르는 물이 동네에 멋을 더한다.
걷기를 싫어 하는 사람도 차에서 조금만 내려도 바로 계곡을 만날 수 있다.
조금만 더 안으로 들어가면 아직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상신계곡을 만날 수 있다.
계곡에서 쏟아지는 물기는 이끼가 자리는데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상신계곡의 맑은 물줄기, 조금만 올라가도 바로 만날 수 있다.
자연과 하나가 된 포크레인이 상신계곡의 시작을 알려주고 있다.
아직까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아니라서 곳곳에 자란 이끼가 잘 남아 있다.
주말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등산객을 제외하고 사람이 많지 않았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수분이 충분한 곳에 이끼가 잘 자란다.
그렇게 한참을 떨어지는 물소리를 들으면 마음의 안정을 얻었다.
서서히 더워지고 조만간 여름이 찾아올 것이다.
멀리 갈 필요 없이 계룡산의 상신계곡을 찾아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