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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부자♥

삼일축구회장기 개막식서 ‘환갑맞은 아버지께…’ 편지

2018.03.12(월) 16:15:57무한정보신문(jsa7@yesm.kr)

축구♥ 부자♥ 사진
ⓒ 무한정보신문


3일 오전, 삼일축구회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 개회식에서 정겨운 이벤트가 펼쳐졌다. 올해 환갑을 맞는 삼일축구회 이용환 회원의 막내아들 윤재씨가 노란 편지지를 들고 아버지 앞에 섰다.


“까많던 머리가 흰머리가 수북해지실때까지 약 30년간 직장생활을 하시면서 늘 저희 가족을 위해 보이는 곳에서 혹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신경써주시고 희생하신 거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덕분에 저희 가족은 물론 제가 아무탈 없이 자라 이 자리에 서서 아버지 회갑을 축하해 드릴 수 있는 거 같아요. <중략> 이제는 가족을 위해서가 아닌 아버지 자신을 위해서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하고 싶었지만 쑥스러워서 하지 못한 말이 있는데요. 아버지께서 항상 저와 함께 공을 찰 수 있어서 좋다고 하시잖아요. 저도 같은 마음이예요. 아버지 아들로 태어나서 아버지와 같이 공을 찰 수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매우 영광입니다. 지금처럼 몸 건강히 오래오래 운동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축구♥ 부자♥ 사진
윤재씨가 친구들과 함께 큰절을 하자 윤재씨의 아버지 이용환씨가 맞절을 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아들은 친구들과 함께 아버지께 큰 절을 올렸고, 지켜보던 이들은 축하의 박수를 아낌없이 보냈다. 생각지 못했던 아들의 깜짝 이벤트에 너무 놀란 아버지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씨는 <무한정보>와의 통화에서 “평소에도 살가운 막내지만, 편지에 담은 마음이 느껴져 가슴이 뭉클했다”면서 “내가 워낙 축구를 좋아하지만, 아들이랑 그라운드에 서면 기분이 더 좋다”며 흐뭇해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축구를 즐기던 아들은 성인이 된 뒤, 아버지와 같은 동호회에 가입했다. 부자는 ‘축구’라는 공통취미로 더 끈끈한 부자의 정을 다지고 있다.


이씨는 “젊었을 때는 공격을 주로 하면서 모든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지금은 나이 들어서 수비를 맡고 있다. 대신 우리 아들이 미드필더로 뛴다. 우리 아들이 예고 다닐 때는 고등학교 아마추어 왕중왕전 충남대표로도 나갔다”며 축구사랑과 아들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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