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전체기사

전체기사

충남넷 미디어 > 소통 > 전체기사

꽈배기 빵에 가리비 조개를 넣는다고?

찹쌀 꽈배기로 전국 석권한 당진 독일빵집... SBS 생활의 달인 방송돼 '대박'

2018.01.16(화) 13:02:59김진순(dhjsdk4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서 열정을 가지고 땀흘리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처럼 아름다운건 없다. 설사 자신이 잘하는 분야가 아니더라도 최고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자세 또한 우리네 주변에서 볼수 있는 아름다운 일이다.
 
SBS텔레비전 프로그램중 ‘생활의 달인’이라는 코너가 있다. 이 프로그램 역시 한눈 팔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으며 몇 년, 몇십년 동안 그 분야에서 일을 하면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분들을 소개하는 유명한 코너다.
   

독일빵집이 있는 당진 버스터미널 앞 4거리 빌딩

▲ 독일빵집이 있는 당진 버스터미널 앞 4거리 빌딩


꽈배기 빵에 가리비 조개를 넣는다고? 사진


이 생활의 달인에 작년 7월 10일 당진 독일빵집 찹쌀꽈배기의 달인 심중섭(경력 41년) 달인이 소개됐다. 심중섭 달인은 당진시 버스터미널 앞에서 독일빵집을 운영하는 분이다.
 
“꽈배기가 다 그렇지뭐... 찹쌀 꽈배기라 해서 뭐 특별한게 얼마나 있을라구?”
이렇게 생각할수 있을 것 같다. 밀가루 꽈배기가 아닌 찹쌀 꽈배기이니 만큼 조금 다를까? 정도...
허나, 그렇게 단순한 일이면 이 프로그램 작가가 섭외도 안했을 것이며, 또한 살제 소개된 내용으로 보면 차원이 다른 꽈배기임을 금세 알 수 있다.
기상천외한 재료와 정성으로 만든 꽈배기 하나 덕분에 이곳을 담당하는 택배기사 아저씨가 눈코뜰새 없이 바빠졌고, 쫀득한 식감의 꽈배기 하나로 전국의 빵 애호가 손님들을 불러들여 줄을 세우며 조용했던 당진시 전체를 들썩이게 했으니...
 
오늘은 생활의 달인 찹쌀꽈배기의 명인 심중섭 대표가 있는 당진 독일빵집을 찾아 취재했다.
 

꽈배기를 사러온 손님들을 응대하느라 바쁘다

▲ 꽈배기를 사러온 손님들을 응대하느라 바쁘다


SBS 생활의달인 출연 표장이 있다.

▲ SBS 생활의달인 출연 표장이 있다.


와우~ 막 구워져 나온 꽈배기가 층층이 쌓여있다.

▲ 와우~ 막 구워져 나온 꽈배기가 층층이 쌓여있다.


그리고 이것. 이게 오늘날 심중섭 달인의 꽈배기가 있게 한 원재료 가리비다.

▲ 그리고 이것. 이게 오늘날 심중섭 달인의 꽈배기가 있게 한 원재료 가리비다.


아무래도 빵집, 즉 제과점이니 여러 빵들이 있을테지만 오늘날의 달인을 만든 일등공신이자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꽈배기가 제일 궁금해 먼저 그것부터 찾았다.
달인은 꽈배기는 쫄깃함을 살리기 위해 아주 특별한 재료가 들어간다고 소개했다.
그 주인공은 놀랍게도 가리비란다.
헉. 가리비? 해물탕도 아닌, 조개구이도 아닌, 해물찜도 아닌 꽈배기 빵 만드는데 가리비 이야기가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다.
찌는 과정에서 돌나물을 이용해 비린맛을 없애고 쓴맛이 나는 내장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만을 잘게 다져 사용한다는 것이다.
 
거기에 달인이 만든 꽈배기에는 반죽에 찰기를 더하는 또 한 가지가 들어간다. 바로 반죽에 그냥 물 대신 달인만의 전분 섞은 물을 사용하는 것이다.
옥수수와 쌀, 계피나무를 직접 끓이지 않고 그 위에 끓는 물을 끼얹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한 끝에 전분물을 얻어낸다.
또한 천연 단맛을 내는 단호박을 구워 으깬 후 첨가하면 찰기는 물론이요, 맛까지 더한 전분물이 완성된다.
특히 마지막으로 찹쌀 반죽을 할때에는 쌍란을 사용했는데 이는 고소함을 자극하기 위함이란다. 그렇게 반죽까지 끝낸 것은 숙성의 시간을 거친다.
   

빵틀에서 식힌 꽈배기가 이젠 판매를 위해 진열대에 가지런히...

▲ 빵틀에서 식힌 꽈배기가 이젠 판매를 위해 진열대에 가지런히...


한개 집어보니 침이 꿀꺽 넘어간다.

▲ 한개 집어보니 침이 꿀꺽 넘어간다. 왠지 엄청나게 맛있을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죽죽 늘어나는 찰진 식감...

▲ 그리고 이렇게 죽죽 늘어나는 찰진 식감... 겉은 살짝 바삭, 속은 쫄깃. 참 맛있다.


꽈배기의 달인의 독특한 비법 레시피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마지막 단계인 튀기는 과정에도 달인의 특급 정성이 들어간다. 바로 방울 양배추와 양파를 먼저 튀겨내 느끼한 맛을 줄인 기름으로 꽈배기를 튀겨낸다.
 
이런 독특한 그만의 레시피로 만들어낸 찹쌀 꽈배기는 쫄깃한 식감, 찰지고 길게 늘어지는 질감에 밀가루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입에 착착 붙어주는 맛을 내준다. 그래서 전국에서 이를 맛보기 위해 몰려드는 것이다.
방송에서 생활의 달인이 보도 된 이후 하루 약 1000개 정도 팔던 판매량이 무려 7~8천개나 팔린다고 하니 이것은 거의 꽈배기 혁명이나 진배없다.
 

꽈배기 빵은 하루 3번 나온다. 이걸 만드는 심중섭 대표는 그래서 무척 바쁘다.

▲ 꽈배기 빵은 하루 3번 나온다. 이걸 만드는 심중섭 대표는 그래서 무척 바쁘다.


꽈배기 만드는 손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 꽈배기 만드는 손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꽈배기 빵에 가리비 조개를 넣는다고? 사진


다 만든 꽈배기를 이제 드디어 튀기는 순간.

▲ 다 만든 꽈배기를 이제 드디어 튀기는 순간.


그렇게 나온 꽈배기는 손님들의 주문대로 판다.

▲ 그렇게 나온 꽈배기는 손님들의 주문대로 판다.


빵이 나오는 시간은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4시 이렇게 하루에 3번이다. 이 시간에는 줄이 끓임없이 이어지는 진 풍경이 이루어 진다.
꽈배기가 워낙 많이 팔려서 요즘은 1회차에 약 3천개정도 만드는데 하루 세 번 꽈배기가 나오기는 하지만 일단 나오자마자 5분도 지나지 않아서 꽈배기 3000개 가까이가 모두 소진된다.
이때 운 없으면(?) 무려 4시간 이상을 기다려 꽈배기를 사가는 사람도 있을 뿐더러 한적한 동네에 기다란 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연출 되는데...
이런 모습은 빵을 많이 파는 심중섭 달인에게도 기쁘기 한량없는 일이지만 '동네 빵집, 동네 골목상권'
을 살리고 서민경제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진정한 박수를 받아 마땅한 일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다.
 
다른건 몰라도 그동안 우리 코흘리개 시절에 맛난 빵 만들어 주었던 동네 빵집들 참 많이 사라지는 것을 목격했다. 모두 다 대기업이 밀어주는 프랜차이즈 제과점들에게 영업력과 마케팅, 자본력, 홍보 등에서 하릴없이 밀렸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동네빵집이 맛이 없었을까? 그건 아니었다. 수작업으로 이렇게 심중섭 달인처럼 정성으로 만들어준 빵들, 정말 맛나고 좋았는데...
그런 와중에 이렇게 우리들 입맛을 떠나지 않고 대기업 프랜차이즈 제과점에 맞서 오로지 맛으로 승부를 내어 꿋꿋이 버티고, 결국에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전국의 꽈배기 빵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얻어 대성공을 일궜으니 얼마나 고맙고 대견한 일인가.
   

당진시민들뿐만 아니라 충남 곳곳, 대전,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도 손님들이 찾아와

▲ 당진시민들뿐만 아니라 충남 곳곳, 대전,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도 손님들이 찾아와 "달인과 사진 한장" 요청하는경우가많다. 언제든지 OK!!


사실 심중섭씨의 독일빵집과 꽈배기가 그냥 얻어진 결과는 아니었다. 부단한 노력과 땀의 결실이라는 뜻이다.
당진시에서는 재작년부터 <당찬 당진사람>이라는 유명인 발굴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심중섭 달인처럼 한분야에서 열심히 일해 타의 귀감이 되고 <당찬 당진사람 제 2호>로 뽑혔던 적이 있을만큼 이 분야에서는 최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무던히 애쓰신 분이다.
또한 제과제빵 기술로 2007년 국제관광박람회에서 우수아이디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남들이 알아주건 말건 오로지 맛있고 안전하고 건강한 빵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제공해 주겠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오늘의 경지에 오르고, 자타공인 최고의 생활의 달인 반열에 오른 심중섭 달인.
“진정 당신의 손끝에서 나오는 꽈배기와 빵들을 최고로 여기고 맛있게 먹겠습니다”

 
독일빵집 : 당진시 수청동 997 로뎀타워
- 041-356-0403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