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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눈의 나라’ 대둔산

2018.01.14(일) 23:41:45계룡산(ccy664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흰 눈이 내렸다.
겨울엔 흰 눈이 많이 내려야 풍년이 든다고 했는데 모처럼 눈 다운 눈이 내렸다.
흰 눈이 내리면 촬영하러 오라던 대둔산 낙조산장 유대장이 생각났다.
산장을 예약하고 길을 나섰지만 도로가 미끄럽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우리 세명의 일행은 무사히 완주에 도착하여 케이블카에 몸을 실었다.
흰 눈을 머리 가득 이고 있는 나무들과 능선에는 밀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풍경이 눈이 부시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스패치와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장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날씨는 흐렸고 간간히 눈발이 내리는 대둔산은 말 그대로 설국이었다.
 
마천대로 오르는 길은 매우 미끄럽고 가파랐다.
앙상한 나뭇가지는 제각기 흰 눈을 두텁게 껴 입고 추위를 달래고 있었다.
마천대 고갯길에서 낙조대 방향으로 900미터 라는 이정표를 따라 내려가는데 눈이 너무 많이 쌓여 길을 분간 할 수도 없었다.
눈 더미와 칼바람을 뚫고 걷는 900미터가 그렇게 멀게 느껴지기는 처음이었다.
산장에는 먼저 도착한 사진작가 10여명이 모여 앉아 사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오늘 전북 완주군을 지나 충남의 논산 낙조대 산장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다.
내일 날씨가 좋아야 할 텐데 하는 마음은 한결 같았다.

대둔산 일출
▲ 대둔산 일출

일출을 담는 사람들
▲ 일출을 담는 사람들
  
아름다운 ‘눈의 나라’ 대둔산 사진 

아침 7시 일행은 유대장의 안내로 산장을 나섰다. 일출 포인트에 도착하여 카메라 장비를 챙기며 해가 오르기를 기다렸다.
점차 밝아오는 주변은 눈과 바람이 만들어 낸 탐스러운 설화가 여명을 받아 붉게 물들고 있었다.
이윽고 구름사이로 붉은 해가 떠 오르고 때 마침 피어오르는 안개구름과 함께 신비로운 광경이 연출되었다.
 

아름다운 ‘눈의 나라’ 대둔산 사진


아름다운 ‘눈의 나라’ 대둔산 사진


아름다운 ‘눈의 나라’ 대둔산 사진


아름다운 ‘눈의 나라’ 대둔산 사진


일출 촬영을 끝내고 마천대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올라 갔다. 바위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소나무에 흰 눈이 소복히 쌓여 힘겹게 버티는 소나무가 안쓰러워 보인다.
나뭇가지에 붙어있는 순백의 설화는 마치 사슴뿔처럼, 산호처럼 탐스럽고 아름답다,
먹이를 찾는 산새가 후두둑 나뭇가지를 흔들어 흰 가루를 뿌린다.
 

아름다운 ‘눈의 나라’ 대둔산 사진


아름다운 ‘눈의 나라’ 대둔산 사진


아름다운 ‘눈의 나라’ 대둔산 사진


아름다운 ‘눈의 나라’ 대둔산 사진


아름다운 ‘눈의 나라’ 대둔산 사진 

아름다운 ‘눈의 나라’ 대둔산 사진 

어제 지나왔던 마천대 고개에서 출렁다리 쪽으로 하산했다.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설화! 동화속의 눈의 나라가 틀림없었다.
출렁다리 주변에는 많은 등산객과 사진작가들이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하고 열심히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우리는 지친 몸을 케이블카에 실었다.
 

대둔산은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과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및 금산군 진산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878m이다. 대둔산은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며 천여 개의 암봉이 6㎞에 걸쳐 이어져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대둔(大芚)이라는 명칭은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를 의미한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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