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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새의 보금자리 무한천

2017.12.17(일) 14:31:51도희(ass137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겨울새의 보금자리 무한천 사진

예당호를 지나 대흥면 노동리에서 손지리 방향으로 운전하며 가는 길에 꽁꽁 얼어붙은 무한천 변에 천둥오리 무리 떼들이 평화롭게 놀고 있습니다. 무한천 변의 겨울 풍경 느낌이 좋아 자동차를 갓길에 세우고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저 멀리 산밑으로 안개가 자욱이 깔리며 어스름 해걸 녘 에 군데군데 서 있는 가지 앙상한 나무 아래로 갈대의 무리가 펼쳐지네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장면도 멋지지만 유유히 흐르는 무한천 변에 무리 지어 있는 겨울새들을 관찰하는 일도 흥미로운 일입니다.

겨울새의 보금자리 무한천 사진
 
1974년에 아산방조제를 건설하기 전에는 무한천으로 서해 바닷물이 들어 왔다고 합니다. 이 지역에 사는 아흔 넘은 이강호 어르신의 증언에 의하면 1970년대 까지만 해도 서해 바닷물이 들어와 김장철에는 새우젓 파는 배들이 이곳으로 들어와 마을 사람들이 그릇 들고 새우젓 사러 무한천변로 나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닷물 따라 흘러 들어온 꽂게도 잡아 먹고 그 시대가 살기가 참 좋았다고 합니다.

겨울새의 보금자리 무한천 사진

꽁꽁 얼어붙은 영하의 겨울 추위에 청둥오리들도 추운지 얼음이 풀린 한적한 곳에서 무리 지어 웅크리고 있습니다. 예산군의 중심부를 유유히 흐르는 무한천은 청양 화서면에서 출발하여 광시를 거쳐 대흥면의 예당호를 이루고 나머지 한줄기 무한천은 응봉을 지나 삽교를 거쳐 아산만에 이릅니다.

겨울새의 보금자리 무한천 사진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 외엔 정적이 감도는 이곳에 무리 지어 평화롭게 살아가는 청둥 오리 떼들이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야생동물들은 촉각이 예민하여 찰칵하는 셔터 소리에도 민감합니다. 몇마리 새가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자 일제히 따라 움직입니다

겨울새의 보금자리 무한천 사진

카메라 셔터를 여러 번 누르는 소리에 새들은 물결을 가르며 저 멀리 무리 지어 옮겨갑니다. 조금 미안하기도 했지만 무한천 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아 네티즌님들과 공유하는 일도 좋은 일이라 청둥오리들도 이해할 줄로 압니다. 가끔은 몸 전체가 하얗고 날개깃이 검은 천연기념물 199호로 지정된 황새도 볼 수가 있습니다. 생태 보호 환경으로 지정된 무한천에 새들의 보금자리가 형성되어 시민들의 정서적 만족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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