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511호(11월 23일자)에 ‘결성초교 위기 직면’에 관한 기사가 나간 후 지역에서 폐교를 면하기 위한 움직임이 적극 일고 있다.
강병오 총동문회장은 홍주신문에 학교문제에 대해 보도된 후 출향인사들까지 관심을 갖고 학교 살리기에 적극 나서줄 것을 독려하며 격려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타지의 초등학교에 보낸 동문이나 학부모들도 자녀를 결성초교에 전학을 시키겠다는 말이 공공연히 회자되는 등 지역과 모교를 살리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일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대 결성초교 교장은 그 동안 타지로 입학을 모색하던 학부모도 결성초교를 살리기 위해 마음을 바꿨다며 크게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박 교장은 “그 학부모가 다른 학부모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 걱정했으나 언론보도 후 지역을 살려야 한다는 위기 의식에 공감하고 자녀를 결성초교에 진학시키기로 했다”며 “다른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자연스럽게 지역의 학교를 지켜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반겼다.
강병오 총동문회장은 내년 2월에 있을 총동문회를 앞두고 각 기별 회장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열리면 이 문제에 대해 적극 지원을 호소하고 대책을 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지난 2일에는 서울에서 강병오 회장이 졸업한 54회 동창회가 모여 폐교 위기에 직면한 모교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누며 재학생들에게 학년별로 일정액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연구해 내년 2월 총동문회 정기총회에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고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