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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들 삶에서 발견한 '마을역사’

홍성여성농업인센터, <2016 우리마을사람책: 그녀들의 홍동이야기> 펴내다

2017.12.05(화) 00:35:48마실통신(walkwith1@gmail.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웃들 삶에서 발견한 '마을역사’ 사진

“내가 책에 나오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지난달 16일, 홍성여성농업인센터에서 ‘출간기념회’가 열렸습니다. 제목은 『그녀들의 홍동 이야기: 홍동 허스토리 HongDong Herstory』. 지난해 마을에서 열린 ‘우리마을 사람책’ 행사에 참여한 마을 여성들 네 분의 이야기와 사진들을 담은 책입니다. 

이날 출간기념회에는 네 명의 사람책을 비롯하여 지역 주민들과 홍동면, 홍성군청 관계자, 인근 여성농업인센터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하여 책 출간의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홍동면장 등이 축하의 말을 전했고 풀무 신협에서는 사람책 네 분에게 꽃다발을 선사하며 축하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곽영란 홍성여성농업인센터장은 “여성으로, 아내로, 어머니로, 홍동 곳곳을 만들고 지켜온 여성의 소중한 삶을 기록했다”면서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일을 찾아 하나하나 기초 다지고 기둥 세우고 지붕 올리는 장한 일을 해 낸 네 분의 이야기 속에, 오늘날 여러 면에서 주목받고 있는 ‘홍동’이 있기까지의 사연들이 녹아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웃들 삶에서 발견한 '마을역사’ 사진

이번 책에 실린 첫 번째 사람책은 <홍성여성농업인센터 탄생기>를 들려주신 김귀영 님. 1980년대 홍동에 정착해 농사를 지으면서 2002년 홍성여성농업인센터 초대 센터장을 맡았습니다.

2000년대초, 여성농민들이 농사일에 전념하기 힘든 문제들을 서로 나누면서 여농센터를 세우는데 마을 사람들과 힘을 모은 일, 여농센터를 통해 보육시설과 방과후교실 및 지역학교와의 네트워크 활동 등을 시작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두 번째로 전용숙 님의 <동네사랑방 40년, 홍동미용실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전용숙 원장님은 70년대부터 40년도 넘는 세월동안 홍동면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잔치 치르는 경우가 많아서 폭설을 뚫고 걸어서 머리해주러 다니던 시절, 수십년전 홍동면 사거리 풍경들을 생생하게 전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오랜 단골 손님들이 나눠주신 마을 사랑방 ‘홍동 미용실’에 대한 추억들도 책에 수록됐습니다.

세 번째는 홍동중학교 박신자 선생님의 <시골 교사, 농민회 청년과 만나다>입니다. 홍동면에서 남편 분과 수십 년째 농부의 삶을 살고 계신 교사 박신자 님.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홍동범교과과졍연구회'에 함께 했던 지역의 동료 선생님들이 당시의 추억들을 함께 보태어주셨습니다.

네 번째 사람책은 <섬에서 유학온 풀무 유학생, 농촌 일꾼되다>의 정예화 님. 소설 상록수의 채영신을 꿈꾸며 풀무학교로 유학온 학생은, 어느덧 오리농법과 친환경농업의 중심 마을인 홍동면 문당리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마을사람들과 힘을 합쳐, 쌀 팔아 모은 돈으로 어린이집도 만들고 홍성환경농업교육관도 세워 온 역사가 들어있습니다. 

이웃들 삶에서 발견한 '마을역사’ 사진

이날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김귀영(농정원 귀농귀촌종합센터장) 님은 “책 활자로 내 이름이 나와 놀랍고 감사하다. 특히 초창기 여농센터에서 방과후 활동을 같이하던 마을 학생이, 어느새 성인이 되어 이 책을 디자인했다니 더욱더 감동이다”면서 “다양한 활동이 많은 홍동의 힘에 대해 저한테 많이들 물어보신다. 아마 이런 자리에서 이런 책이 나오는 게 홍동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힘이 뭔지 궁금해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하나씩 선물하면서 찾아보라고 하고 싶다”며 책 발간에 애쓴 홍성여농센터와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지난해 행사와 이번 책 출간 기획을 맡은 홍성여농센터 회원 정영은 님은 “그동안 홍동에 살면서 마을 곳곳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해오신 여성들을 많이 만나왔는데, 이 분들 활동에 대한 기록은 찾기 어려웠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각자가 일궈오신 인생에서 홍동이 지금처럼 성장해온 역사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뒤늦게 이사온 나같은 사람들이 많은 혜택을 누리며 살고 있다”며 “이 책을 통해 여성들이 만들어온 홍동의 역사를 젊은 세대들도 많이 알아가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홍동의 앞날을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 앞으로도 우리 농촌 여성들의 목소리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이 책을 구하고 싶은 분들은 홍성여성농업인센터로 문의하면 됩니다. 홍성여성농업인센터는 12월부터 『그녀들의 홍동 이야기: 홍동 허스토리 HongDong Herstory』 2번째 시간을 준비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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