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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의 인문학, 시민들에겐 꿀사탕이었네

문체부 공모사업 선정돼 금년 1년 풍성했던 당진시립도서관, 내년에도 쭈~욱

2017.12.01(금) 09:00:23남준희(skawnsgml2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마음의 양식을 살찌우게 하는 곳은 아마도 도서관이 최고 아닐까 싶다. 도서관이 책을 읽는 곳이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요즘 도서관은 단순히 독서의 기능과 역할로서만 끝나지 않는다. 각종 인문학적 행사와 강연 등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 중 당진시립도서관이 금년 1년동안 충남에서는 거의 최고수준으로 활동하지 않았나 싶다.
이유는 당진시립도서관은 금년 여름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선정돼 아주 알차고 뜻깊은 사업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길위의 인문학' 공모에 선정돼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한 당진시립도서관.

▲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길위의 인문학' 공모에 선정돼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한 당진시립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은 지역주민이 도서관에서 인문 정신문화를 기르고 인문학을 통해 삶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강연과 탐방 강사 및 보조인력 운영 등에 필요한 사업비 1000만 원을 지원받아 운영하게 된다.
그래서 당진시립도서관은 금년 10월까지 아주 알차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했고, 지역민들에게 최고의 인문학적 소양을 선물해 주는 큰 역할을 했다.
 
여기서 잠깐, 인문학은 과연 무엇이며 거기다가 '길 위의 인문학'은 또 뭐지?
인문학이란 보통 문학 사학 철학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지만 총체적으로 볼 때 인문학은 언어, 예술, 종교까지 포함한 6가지 분야의 학문을 지칭한다.
이 인문학에 ‘길 위의’라는 명칭을 붙인 것은 정부가 각 자치단체에 알려 도서관은 물론 각종 인문학 분야 기관들이 스스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 사업에 일반 국민들을 참여시켜 인문학적 소양을 탐닉할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사업이 ‘길 위의 인문학’이다.
 
이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다는 것은 지식과 경험을 통해 얻는 앎을 자기 삶 속에 녹여 넣고, 많이 알고 느끼고 사색하며 가장 올바른 판단하는 인간 본성의 심연을 키우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가장 자유로우면서도 어려운 학문이라 할 수 있다.
 

당진시립도서관이 운영한 길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브로슈어

▲ 당진시립도서관이 운영한 길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브로슈어


도서관 벽면에 부착돼 홍보중인 길위의 인문학 안내문

▲ 도서관 벽면에 부착돼 홍보중인 길위의 인문학 안내문


이번 사업의 실무책임자였고, 이번 취재를 도와주신 당진시립도서관 김수희 선생님.

▲ 이번 사업의 실무책임자였고, 취재를 도와주신 당진시립도서관 김수희 선생님이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당진시립도서관에서는 작년에는 이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서관, 미술관과 부킹(Booking) 하다’를 주제로 1기와 2기에 걸쳐 지역 미술관인 아미미술관과 함께 미술과 관련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받았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금년에는 영화를 소재로 삼았다.
즉 당진시립도서관의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도서관, 영화를 말하다’를 주제로 모두 1, 2, 3차수로 나뉘어 사업을 진행했다. 각 회차별 주제별로 나누고, 그 주제에 맞는 영화 전문가를 섭외해 강연을 하고, 해당 내용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마지막으로는 그 영화에 맞는 장소나 영화 촬영지 등 의미있는 곳을 탐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도민리포터가 당진시립도서관에 찾아가 담당자로부터 3차수에 걸친 ‘길위의 인문학-도서관, 영화를 말하다’의 프로그램별 내용을 취재해 여기 소개한다.
당진시립도서관의 길위의 인문학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충남도민리포터 코너를 통해 지금 다같이 길위의 인문학 기행을 떠나보자.
 
프로그램명 ‘도서관, 영화를 말하다’는 남녀노소 누구나 친근하게 즐기는 영화가 사실은 인생을 다양한 측면으로 반영하고 있기에 지역의 영화관과 협업하여 인문학을 보다 쉽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출발했다.
영화와 인문학을 접목하여 삶의 소중한 가치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영화의 인문학적 해석을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높여 삶의 질을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았다.
 

 ‘도서관, 영화를 말하다’를 대주제로 해서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그 과정중 하나인 전문가 강연이 이뤄지고 있다.

▲ ‘도서관, 영화를 말하다’를 대주제로 해서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그 과정중 하나인 전문가 강연이 이뤄지고 있다.(이하 아래 사진은 당진시립도서관에서 제공)


길위의 인문학, 시민들에겐 꿀사탕이었네 사진


길위의 인문학, 시민들에겐 꿀사탕이었네 사진


제 1회차는 ‘영화, 시대를 말하다’였다.
먼저 변호인과 히든 피겨스를 통해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이 어떻게 변해왔고, 편견과 차별을 어떻게 이겨냈는지는 살펴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달라진 것과 그대로인 것을 알아보고 시대의 황금기와 나의 연결을 찾는다.
강연은 <우리 사회에 정의는 남아있는가? 영화속에서 정의는 어떻게 표현되는가>와 <편견과 차별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해왔는가?>였다.
 
2회차는 ‘영화, 삶을 말하다’였다.
쿵푸팬더와 인생은 아름다워를 통해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는 가장 큰 요소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내 안의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질문해보고 답을 찾아간다.
강연은 <인생의 방해물은 우연일까? 필연일까?>와 <삶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떻게 결정되어지는가?>를 주제로 진행했다.
 
마지막 3회차는 ‘영화, 가족과 사랑을 말하다’였다.
영화 어바웃타임과 8월의 크리스마스에 대해 강연하고 8월의 크리스마스의 배경이 된 군산의 초원사진관을 탐방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가족은 없을 수 없다>와 <당신의 크리스마스는 언제였는지 기억나나요?>를 주제로 강연이 있었다.
참가자들은 가족과 나와의 참 연결을 영화를 통해 조명해보고 가족 안에서의 사랑을 회복할 수 있는 통로를 발견하고, 어떻가 하면 사랑이 인생의 가장 유쾌하고 흥분되는 경험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성찰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탐방지에서 인증 샷!

▲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탐방지에서 인증 샷!


인증샷을 마치고 다같이 현장 탐방중

▲ 인증샷을 마치고 다같이 현장 탐방중


영화 소품이 가득하다.

▲ 영화 소품이 가득하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배경이 된 군산의 초원사진관 탐방 인증샷!

▲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배경이 된 군산의 초원사진관 탐방 인증샷!


영화촬영지의 옛 철도를 보며 추억에 빠져보기도...

▲ 영화촬영지의 옛 철도를 보며 추억에 빠져보기도...


길위의 인문학, 시민들에겐 꿀사탕이었네 사진

 


이같은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영화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영화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무엇인지, 영화 장면에 숨은 의미를 찾아 봄으로써 영화를 보다 인문학적 관점에서 접근할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주고자 했다.
또한 영화에서 발견한 다양한 인문학적 질문을 토대로 참여자들의 지식을 쌓도록 함은 물론 영화와 그 속에 등장하는 인물, 내용, 의미 등을 통해 많은 것들을 알게 해 주었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그것이 지루하거나 일방적인 강연, 딱딱한 방식으로 구성되면 차여자들의 호응도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당진시립도서관에서는 영화 감상과 강의가 중심이되도록 하되, 탐방 및 후속모임을 함께 구성하여 깊이 있는 인문학 프로그램이 될수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일방적인 강의 방식이 아니라 함께 이야기하며 생각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영화 속 장면이나 명대사, OST를 찾아 봄으로써 영화 감상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특히 지역 영화관과 협약으로 실감나는 영화 감상의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프로그램 주제에 적합하고 강의 경험이 풍부한 강사(영화 인문학 도서 저자, 칼럼니스트, 영화평론가, 영화감독 등)를 통해 심도 있게 진행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같은 인문학 소양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마음의 심연을 넓게 하고 인간 본성의 아름다움을 발현하는데 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 이같은 인문학 소양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마음의 심연을 넓게 하고 인간 본성의 아름다움을 발현하는데 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사실 우리가 아는 전통적인 도서관의 역할은 돈을 들여 많은 장서를 보유하고, 시민들에게 ‘책 보러 오세요’라며 기다리는게 전부였다.
하지만 당진시립도서관의 이같은 길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은 지역민들에게 매회 강의와 연계된 주제 도서를 선정하여 인문학적 지식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케 해 줌은 물론, 영화나 미술 등 우리 삶과 친숙한 장르를 통해 시민들이 인문학을 이해하고 즐기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인문정신이 우리 문화를 융성하게 하고 우리 국민 모두에게 진정한 삶의 의미와 인간 본성의 심연을 깨우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당진시립도서관이 책 읽는 독서문화 공간을 넘어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휴식과 힐링 공간으로 거듭났던 2017년 한햇동안의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내년에도 시민들에게 마음의 양식을 살찌우게 하는 이런 노력, 쭈~욱 계속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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