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의 명물로 자리 잡고 있는 온양 온천천을 소개합니다. 아산의 원도심을 가로지르는 온천천은 성공적인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통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럼 아산 온양의 온천천의 변화 과정을 만나보실까요?
 


아산시는 그동안 복개되어 주차장과 하수도로 사용되면서 생태기능을 상실하고 악취발생 등 환경오염의 문제점을 안고 있던 온천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였습니다. 2009년 환경부 공모사업 당선으로 2012년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5년 1월 15일 준공되었습니다. 



충남의 청계천이라고 불리는 온천천은 곡교천의 하상여과수 공급, 생태하천, 생태습지, 어류서식처, 하중도, 물 순환형 생태주차장 조성 등을 조성하고 수서식물을 식재하는 등 도심 속 수변공간 제공 및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상쾌한 온천천의 물소리를 들으며 산책을 할 수 있어요. 초록 잎이 무성하여 도시 속 자연을 거니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옛날에는 이곳에서 빨래도 하고 멱도 감았다고 하는데요, 오래전부터 이곳에 살았던 어르신들은 온천천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감회가 새롭다고 하십니다. 



온천천 주변도 깔끔하게 정비가 되어 보행자들이 지나가기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보행로가 넓어서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길 기대해봅니다. 



생태하천 조성 전에는 오수가 흘렀으나 현재는 깨끗한 물이 흐르고 피라미와 붕어, 미꾸리, 송사리 등의 어류가 서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산시는 2016년에는 참게와 다슬기를 방생하였다고 하는데요, 참게가 모기 유충을 잡아먹어 모기 발생을 억제한다고 합니다. 




온천천 주변에는 여러 식생이 분포하고 있으며 친절하게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어요. 온천천을 거닐며 식물을 직접 보고 배우는 것은 어린이들에게는 하나의 생태학습이 됩니다. 가족의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온천천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는 다리에 그려진 그림인데요, 자개를 활용해서 벽화를 꾸몄다고 합니다. 싸전, 온양행궁, 행차로, 거북선 등 아산시의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표현한 것이라 하네요. 독특한 기법의 벽화라 작품성도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한층 업그레이드된 온천천을 만들기 위해 온천천 정비 사업이 추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진의 보행로가 완성되면 물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들겠는데요? 



또한 다양한 문화행사도 펼쳐지고 있어 지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온천천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현재 <온천천 사랑방, 금요일에 만나요!>프로그램과 주민 동아리 활동, 미디어 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온천천 광장에서는 다양한 공연도 펼쳐지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어떠한 행사가 진행될지 궁금해지네요~^^



최근에는 새롭게 태어난 아산 온천천의 생태하천 복원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방문하고 있습니다. 인천 부평구와 강원도 원주시, 부천시, 청주시 등 10여 개의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하여 멀리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도 방문이 쇄도하고 있답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아산의 온천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이 우수사례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생태적 차원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드는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온천천의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