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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크선인장의 국내시장 90%를 장악한 화성선인장

선인장·다육이로 체험 및 수출로 충남경제 살찌우는 농장이야기

2017.09.23(토) 02:32:30남준희(skawnsgml2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안은 거봉포도가 유명하다. 그리고 역사적으로는 3.1운동을 통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유관순 열사의 사적지와 독립기념관도 있어서 전국민들에게 아주 의미있는 도시다,
그런 천안에 학생들과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에게 관심을 줄만한 또하나의 교육농장이 있다. 이름하여 서북구 입장면에 있는 화성선인장이다.
요즘은 여러 도-농교류 프로그램이 많아 이를 통해 농촌문화를 알리고 도시의 학생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많은데 화성선인장 역시 그런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충청남도에서 천안은 경기도 바로 밑, 그리고 서울에서도 지척의 거리라는 지리적 특성상 수도권 시민들의 발걸음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많다. 덕분에 이같은 농촌학습체험장의 운영상 잇점이 아주 크다. 그래서 충청남도를 알리고 홍보하는데도 천안의 역할은 다른 시군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화성선인장
▲ 농촌체험농장 화성선인장농원

잘 자란 선인장이 반겨 맞는다
▲ 잘 자란 선인장이 반겨 맞는다

마치 사막한가운대에 와 있는것 같다
▲ 마치 사막 한가운대에 와 있는것 같다

안중근 대표가 선인장과 다육이를 살펴보고 있다
▲ 안중근 대표가 선인장과 다육이를 살펴보고 있다

이곳 안중근 대표는 1993년부터 선인장 농원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하우스 2개동으로 출발을 했는데 현재는 400㎡ 규모의 하우스 8개동 3200㎡ 규모로 키워냈다.
농원에는 선인장 종류로만 약 300여 가지의 품종을 생산해 학생과 주부 등을 상대로 체험을 하며 국내판매와 중국으로의 수출도 하고 있다.
 
화성선인장에는 선인장 뿐만 아니라 다육식물도 많은데 요즘 선인장과 다육식물을 혼돈하거나 혹은 같은 식물로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은 좀 다르다.
 
선인장은 원산지가 주로 남북 아메리카 대륙이며 그밖의 곳에서는 별로 찾아 볼 수 없다. 그러나 다육 식물은 아프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비교적 따뜻한 곳이라면 전세계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선인장의 대부분은 건조한 고지,즉 비교적 시원한 곳인데 반하여 다육 식물의 대부분은 건조하되 더운곳에서 서식한다.
외관상으로는 상당히 알기 쉬운 차이가 있는데 선인장에는 반드시 가시자리가 있다.가시자리는 가시의 밑부분에 있는 솜털의 방석와 같은 것이다. 가시가 없는 선인장은 있어도,가시자리가 없는 선인장은 없다.
다육식물은 통통하고 즙이 많은 잎이나 줄기, 때로는 뿌리 등에 물을 저장해 뒀다가 비가 내리지 않는 때를 견딜 수 있는 식물들을 총칭한다.
화성선인장에는 일반 선인장과 다육이가 다 있다.
 
육종을 잘라 막 심은 어린 선인장
▲ 육종을 잘라 막 심은 어린 선인장

화분에서 웬만큼 자란 다육이. 체험객들이 오면 이런 화분의 분갈이, 혹은 접목 등의 체험을 하게 된다
▲ 화분에서 웬만큼 자란 다육이. 체험객들이 오면 이런 화분의 분갈이, 혹은 접목 등의 체험을 하게 된다

다양한 종류의 다육이와 선인장
▲ 다양한 종류의 다육이와 선인장

화성선인장에 체험을 하러 온 고객들
▲ 화성선인장에 체험을 하러 온 주부와 학생들이 선인장 접목 체험을 하고있다

체험을 하러 오는 학생과 주부 등은 다육이 심기, 접목선인장 접붙이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하는데 요즘은 입소문을 타고 가족단위는 물론 기업에서 단체 체험객들도 찾아온다.
일반인을 위해 다채롭고 호감이 가는 색감, 녹색으로 이루어진 식물들이 전해주는 자연스런 아름다움과 많은 사랑을 받을수 있는 많은 선인장을 준비해 두고 있다.
화성선인장에서는 이렇게 인테리어로 활용할수 있는 아주 작은 소품용 다육까지 접목하고 화분에 키울수 있는 체험을 진행한다.

다육식물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에케베리, 선인장을 이용한 실내 인테리어, 다육식물의 신품종과 신상품, 선인장을 주제로 한 소품 꾸미기 등의 체험이 주요 일정이다.
다육식물은 앙증맞은 사이즈나 비교적 관리가 쉬운 장점으로 그동안 베란다에만 놓이던 것이 최근에는 창가나 책상 위에서 실내 인테리어 소품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체험을 하러 왔던 고객이 직접 구매해서 가져가는 경우도 많다.
 
밍크선인장의 국내시장 90%를 장악한 화성선인장 사진

밍크선인장의 국내시장 90%를 장악한 화성선인장 사진

밍크선인장의 국내시장 90%를 장악한 화성선인장 사진

밍크선인장의 국내시장 90%를 장악한 화성선인장 사진

밍크선인장의 국내시장 90%를 장악한 화성선인장 사진

밍크선인장의 국내시장 90%를 장악한 화성선인장 사진

화초는 꽃이 핀후 1주일 안팎의 기간 안에 져버리지만 선인장은 연중 그 모습 그대로를 유지해주는 장점이 있다. 아파트가 많아지면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매우 협소해졌고, 그에 반해 다육이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한정된 공간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이다. 또한 취향에 맞게 종류별로 여러 개를 키울 수 있고 키우면서 이파리가 변화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사람들이 좋아한다.
특히 요즘 다육이가 인기를 누리면서 귀농을 고려하고 있거나 생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화성선인장에 찾아와 창업 문의도 적잖게 하고 간다고 한다.
 
접목 직전의 밍크선인장
▲ 접목 직전의  백섬철화(밍크선인장)

백섬철화에 접목하게 될 밍크
▲ 백섬철화에 접목하게 될 밍크

밍크를 접목시켜 백섬철화가 완성된 모습. 이 접목과정의 난이도가 아주 까다롭고 화성선인장에서는 이와 관련된 독보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 밍크를 접목시켜 백섬철화가 완성된 모습. 이 접목과정의 난이도가 아주 까다로운데 화성선인장에서는 이와 관련된 독보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백섬철화가 완성디어 상품화가 가능한 선인장들
▲ 백섬철화가 완성되어 상품화가 가능한 선인장들

현재 화성선인장에는 300여종이 있는데 이중 가장 핵심적인 품종은 ‘백섬철화(일명 밍크선인장)’라는 종이다.
백섬철화는 밍크선인장이라고도 부르는데 부드러운 밍크 털 같은 뽀송함이 달려있다. 주로 신혼집이나 대형 의류매장, 골프장, 커피숍, 카페, 라운지, 레스토랑, 대기업 복도나 현관 내부, 호텔 프론트 등에서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는 이 품종.
백섬철화라는 이름 역시 흰 백(白), 빛날 섬(閃), 볼록할 철(凸), 꽃 화(花)자를 쓰니 그 의미가 나름 쉽게 전달된다.
 
이 선인장은 밍크같은 하얀색 털이 스스로 꽃이 피듯 달려 나오는게 아니라 다른 선인장에서 밍크 털을 떼어다가 접목시키는 것인데 이 과정이 아주 까다롭다.
일단 접목이 가능하게 키우는데만 3년이 소요되고, 접목한 후에도 1년간 뿌리를 내리고 1년간 성장을 시켜야 출하가 가능하기 때문에 1년에 1000개 정도의 생산만 가능하다.
화성선인장 윤중근 대표가 백섬철화의 밍크 털 접목에 독보적인 일가견이 있고 화성선인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60% 이상을 담당하는 주력 상품이다.
지금 화성선인장에서 나가는 백섬철화는 국내 총 유통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니 그 독보적 기술력과 우월성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다.
 
제품의 종류를 다양화해서 중국은 물론 유럽등지까지의 수출을 늘릴계획이라고 하는 안중근 대표
▲ 제품의 종류를 다양화해서 중국은 물론 유럽등지까지의 수출을 늘릴계획이라고 하는 안중근 대표

안중근 대표는 화성선인장을 시작하기 전에 정미소 일을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천안의 주력 농산물이 포도였기에 벼농사를 짓던 논이 줄어들고 포도밭으로 변해가는 땅이 늘어나자 자연스럽게 정미소 일이 하향세를 겪게 됐다.
사업이 자꾸 줄어들던 중 어떤 일을 할까 고민하다가 아파트가 늘어나고 생활패턴이 변하는 것에 착안해 시작한게 이 다육이와 선인장이라고.
 
개업이나 제품 출시 등의 축하 자리에는 통상 대형 화환이 놓여지게 마련인데 요즘은 이것도 실속을 챙기기 위해 선인장으로 많이 대체되는 추세여서 그 역시 화성선인장에게는 적잖이 도움이 된다고...
화환은 그날 그 자리가 끝나면 버려지게 마련이지만 선인장 선물은 집안이나 회사 사무실 등에 오랫동안 놔두고 관상용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선인장과 다육이는 요즘 중국에서 날라오는 미세먼지를 정화시켜 주는 식물로도 친환경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얼마전에는 모 방송에서 공기정화 관련 식물들을 주제로 하여 황사와 미세먼지 제거 실험을 했는데 다육식물의 황사 흡수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모습이 방송을 탔다.
 
국내 다육이 시장은 이미 상당히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화성선인장에서는 중국과 동남아 등지의 수출확대에 더욱 주력할 예정이라 한다.
특히 다육이는 의류나 다른 제품처럼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일정하게 유행을 타기 때문에 그런 트렌드와 욕구를 잘 찾아 거기에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단다.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다육이 수출은 중국시장 뿐만 아니라 동남아와 유럽 등으로의 진출도 꾀하고 있다.
다육이와 선인장으로 충청남도를 알리고, 특히 수출로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화성선인장의 발전을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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