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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에 실치가 들어가면 김맛? 실치맛? 아니 '감칠맛'

실치 첨가 특허받은 당진 명천맛김, 김 업계의 '3농혁신'

2017.09.21(목) 22:34:30충남지기(lya36@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먹거리를 조금 아시는 분들, 여행을 즐기시는 분들에게 충남 당진에 대해 제일 먼저 무엇이 떠오르는지 묻는다면?
아마도 실치와 간재미(가자미) 아닐까 싶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당진 장고항을 떠올릴 것이며 장고항에 가면 해마다 봄철에 실치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로 인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니까.
 
당진의 농수특산품 브랜드는 ‘해나루’다.
공주의 고맛나루, 서산의 서산뜨래, 부여의 굿뜨래, 논산의 예스민, 보령의 만세보령 등 우리 충남에는 각 시군의 우수농수특산품을 널리 알리고 홍보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 통합브랜드를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
물론 이 브랜드는 아무나 아무 상품에나 척척 붙이는게 아니다.
각 시군 자치단체장이 인증한 제품이므로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만큼 우수하고 안정적인 제품이어야 하기 때문에 그 브랜드를 사용할수 있는 인증조건이 아주 까다롭다.
당연히 이 브랜드를 사용할수 있는 인증제품은 품질과 안전성 등 모든 부분에서 최고다.
   

김에 실치가 들어가면 김맛? 실치맛? 아니 '감칠맛' 사진


실치가 첨가된 맛김 생산시설 내부. 실치 첨가 과정과 레시피는 특허상 비밀이기 때문에 밝힐수 없음을 양해...

▲ 실치가 첨가된 맛김 생산시설 내부. 실치 첨가 과정과 레시피는 특허상 비밀이기 때문에 밝힐수 없음을 양해...


실치첨가 특허증. 이게 바로 3농혁신 아닐까.

▲ 실치첨가 특허증. 이게 바로 3농혁신 아닐까.


김에 실치가 들어가면 김맛? 실치맛? 아니 '감칠맛' 사진

▲ "음식 가지고 남 속이지 않는다"는 정직함을 생명으로 하는 회사 대표의 신념이 담긴 '명천'


충남 당진시가 인증한 해나루 상품 중 ‘명천맛김’이 있다.
사실 김은 충남에서 홍성의 광천김이 유명하기는 한데 당진의 명천맛김은 제품의 특별한 품질과 아이템으로 승부수를 띄운 독특한 업체다.
즉 당진의 대표 먹거리인 실치를 갈아 그것을 가공해서 김 제조에 활용한 것이다. 그래서 명천 맛김은 실치김이며 이 분야에서 특허청의 특허도 받은 독보적 제품이다.
실치의 영양학적 부분은 나중에 설명하더라도 그것을 김 제조에 활용하고 특허까지 받았다는 것은 이 분야의 새로운 개척자인 셈이기도 하다.
 
명천맛김은 이같은 독특한 아이템과 품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금년도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제11회 우수급식 외식 산업전>에 당진시 대표 해산물 가공식품 업체로 참가해 당진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집중 홍보하면서 실치가 들어간 명천맛김의 독자성과 아이템을 자랑했다.
이 박람회는 대한급식신문사와 메쎄E&D가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로, 농수축산물 및 가공식품 생산자와 대형 소비처인 급식 외식기업들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행사였다.
당진시에서는 박람회 기간중 별도의 홍보부스를 설치해 박람회 기간 동안 대도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당진의 대표 농특산물인 명천맛김을 집중 홍보해 인지도를 높였다.
 

자동화 공정을 통해 생산된 명천맛김

▲ 자동화 공정을 통해 생산된 명천맛김


상품으로 판매되는 큰 사이즈

▲ 상품으로 판매되는 실치 김 대형 사이즈


부각

▲ 파래자반


최근에 개발된 부각

▲ 최근에 개발된 실치스낵. 칼슘 영양 만점이다.


명천맛김은 대표상품으로 실치김과 파래자반, 그리고 고추부각을 주력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술 맛의 기본은 ‘물’이라 하듯, 김 맛의 원천은 뭐니뭐니 해도 ‘물김 원초’다. 그래서 명천맛김은 충남 서천의 마량포구에서 최고의 물김 원초만을 가져다 쓴다.
 
서천 마량포구 위판장에서는 해마다 겨울이면 바다에서 막 건져올린 물김 원초를 경매를 통해 판매하는데 명천 김 역시 싱싱하고 청정한 물김 원료를 직접 구매해 현대적인 설비를 갖춘 생산시설에서 김을 만든다.
마량항 위판장으로 올라오는 물김 원초중 12월말~2월초 생산된 최상급 원초를 영하 18도 이하의 최적의 온도에서 냉동 보관후 연중 활용하기 때문에 원재료 만큼은 자신있고, 또한 그 덕분에 김 맛의 균일성을 항상 똑같이 유지할수 있다고 한다.
   

당진시로부터 3농혁신 공로패를 받는 모습

▲ 당진시로부터 3농혁신 공로패를 받는 모습(아래의 전시장 사진은 명천맛김에서 제공한 사진임)


부산전시관에서의 명천맛김

▲ 지난 겨울 부산전시관에서의 명천맛김


이 사진도 부산전시관 모습이다.

▲ 이 사진도 부산전시관 모습이다.


코엑스에서 열린 박람회 당시 전시관 모습

▲ 코엑스에서 열린 박람회 당시 전시관 모습


코엑스 전시관

▲ 코엑스 전시관


중국박람회전시관

▲ 중국박람회전시관


과거 우리네 어릴적에 먹던 김은 석쇠에 올린 마른 날김에 어머니가 쓱쓱 바른 들기름과 그 위에 숭숭 뿌려준 소금을 바탕으로 아궁이의 숯불에서 구어 먹었지만 이제 김은 자동화 설비에서 구워낸다.
김원료 구매후 원초 선별, 조미 구이, 기름 혼입, 2차 굽기, 마지막 실치 조미를 끝으로 알맞게 구워낸 다음 제품규격 단위별 계수를 맞춰 절단후 포장하는 단계를 거쳐 완제품이 나온다.
실치를 첨가한 특허는 물론 ISO인증도 받은 청결시설에서 제조한다.
 
실치 덕분인지 해나루 명천맛김을 먹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김이 더 고소하고 바삭하게 씹히는 질감에 고소함이 부드럽다고 칭찬한다. 김의 원초인 물김의 품질 자체가 워낙 좋은 것을 사용하고 있고 거기에 중요한 맛과 영양을 결정짓는 실치가 가미되기 때문이다.
 
“김 맛이 다 그렇지뭐, 달리 특별한게 있겠어?”
이렇게 반문하실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특별히 실치가 들어간 명천맛김의 원재료인 실치 자랑을 좀 해야겠다.
당진에서 실치 맛을 보신 분들이야 잘 알겠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은 눈여겨 봐주시길...
 

명천 맛김에 첨가되는 실치. 5~6월 한철에만 당진 장고항 근처에서 잡히는 것이다

▲ 명천 맛김에 첨가되는 실치. 5~6월 한철에만 당진 장고항 근처에서 잡히는 것이다


당진시 장고항에서는 실치축제가 열리는데 초장에 찍어먹는 실치.

▲ 당진시 장고항에서는 실치축제가 열리는데 초장에 찍어먹는 실치.


실치회무침

▲ 실치회무침


실치는 해마다 5월 전후에 딱 한철만 우리곁으로 온다. 그래서 이때 아니면 절대 먹을수 없다. 냉동으로 먹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치는 그물에 걸리면 1시간 안에 죽는 탓에 산지가 아니면 회로 맛보기도 어렵다. 몸길이가 2~3㎝에 불과한 실치는 5월 이후에는 5㎝ 정도까지 자라 뱅어가 된다.
그래서 봄철에 산지인 당진의 횟집에서 초장을 찍어 먹는게 가장 일반적인 시식 방법인데 그렇게 먹어도 맛있고, 미역과 함께 먹거나 아욱과 함께 끓여낸 실치 아욱국, 혹은 아욱이나 시금치에 넣어 푹 끓인 실치죽도 일품이다.
회를 먹기에는 비릿한 향이 부담스러울 경우 아예 비빔국수처럼 초장과 야채를 함께 넣어 비벼 먹으면 그 맛이 끝내준다.
 
실치는 칼슘과 인이 다량 함유돼 있어 미용식은 물론 나른한 봄철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영양식으로 손꼽힌다.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뼈째 먹는 생선이기 때문에 실치 100g에는 무려 982mg의 칼슘이 들어있는데 이는 칼슘의 왕으로 불리는 멸치보다도 약 80g 정도의 칼슘함량이 많으며 우유에 비하면 약9배 이상 많은 칼슘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호르몬 생성을 촉진시키고 핵산으로 인해 신진대사능력을 증가시키며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를 보호하고, 혈류개선을 통한 혈관질환 예방과 노화방지에도 좋단다.
5월말을 넘어 6월초까지 잡히는 실치는 뼈가 굵어져 회로 먹기 어려운데 이때의 실치는 양념애서 낱장으로 말리게 되는데 이게 우리가 흔히 밑반찬으로 먹는 ‘뱅어포’다.
 
명천맛김에 첨가 되는 실치도 이 시기에 잡혀서 뱅어포로 활용되는 실치를 갈고 가공해서 김에 쓰는 것이다.
   

이제 실치가 첨가된 명천맛김을 식탁에 가져와 보았다.

▲ 이제 실치가 첨가된 명천맛김을 식탁에 가져와 보았다. 빛깔이 아주 파랗고 밀도도 촘촘해서 좋았다.


밥에 얹어...

▲ 밥에 얹어...


이렇게 한입 가득 입에 넣어보니 그 맛의 고소함이 일품이다

▲ 이렇게 한입 가득 입에 넣어보니 그 맛의 고소함이 일품이다


실치 김, 명천맛김. 해나루 인증 제품답다.

▲ 실치 김, 명천맛김. 해나루 인증 제품답다.


명천맛김은 이같은 품질의 우수성 덕분에 지난 2015년 9월에도 충남도와 충남경제진흥원 등의 도움을 받아 중국 상해 뉴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상해국제어업박람회에 참가해 해외시장을 공략했다.
상해국제어업박람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인도, 러시아 등 세계 22개 국가에서 700여개 업체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참여하는 국제적인 박람회다.
당시 10회째로 열린 이 박람회에 충청남도에서는 명천맛김 외에 서천의 명품김수출산업화사업단, 홍성 광천의 별식품㈜, 서산의 소금이오는소리, 서천의 해미S&F영어조합법인 등 5개 업체가 참여해 충남 수산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며 수출길을 공략했다.
 
당진의 해나루 명천맛김이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우수제품을 만들어 충남의 김과 수산물의 수출시장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해나루 명천맛김(충남 당진시 구룡동 881-4) / 김 주문 연락처 : 041-355-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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