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담기 좋은 계절 가을이 돌아왔네요.
가을에는 일교차가 커서 조금 높은 산에 오르게 되면 어렵지 않게 몽환적인 운해와 안개를 만날 수 있어 많은 사진작가분들이 전국의 사진 명소를 찾아다니게 되죠.

그중 천안에 위치한 흑성산은 산 아래를 잔잔하게 흐르는 안개와 독립기념관 그리고 일출을 담기 위해 가을 시즌에는 평일이고 주말이고 사진작가들이 모여들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출사지입니다.
 

△이른 새벽 흑성산에서 담아본 독립기념관 야경
 
제가 찾은 날은 아쉽게도 은은한 안개와 운해는 없었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맑고 쨍한 하늘 덕분에 독립기념관의 야경을 제대로 담을 수 있었네요.



맑은 하늘덕에 밤하늘엔 별이 반짝이고
사실 은하수를 담아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했었는데 빛공해가 조금 있는 지역이고
밤하늘에는 달이 떡하니 떠있어서 담기지 않더군요.



그래도 달을 피해 살짝 담아본 별들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이 참 곱습니다.



별이 조금 안 보이면 어떤가요...
오늘은 우리 지구에서 가장 가까이 떠있는 별,  달님을 주인공으로 담아봅니다.



점점 여명이 밝아오고



고운 빛에 세상이 아름답게 물들어가기 시작하는 시간.
해 뜨기 전 30분 정도에 오르면 이런 붉고 진한 여명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날씨가 좋아야겠죠?
게다가 흑성산은 차량으로 오를 수 있기에 조금만 부지런하면
누구나 쉽게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어 더 좋습니다.




올가을은 유난히 맑고 쨍한 날이 많아서 여명이 더 붉게 빛나는 듯하네요.
한겨울에나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빛을 감상하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댑니다.


 
일출시간이 다가오니 저 멀리 아름다운 산 그리메들 사이로
몽환적인 안개가 조금씩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정말 화려한 풍경이죠?


△이른 새벽 일출을 담기 위해 흑성산을 찾은 사진작가들
 
이제 가을이 조금 더 깊어가면 독립기념관의 아름다운 단풍나무길까지 함께 담을 수 있어
더 많은 분들이 찾아올 것 같습니다. 독립기념관 단풍은 다른 곳보다 조금 늦게 시작되어 오래가니 
10월 중순까지는 작품이 나올듯하네요.
 

(충청남도의 일출 명소 천안 흑성산 찾아가는 길) 
내비게이션 흑성산 KBS 중계소 검색하시고 이동하시면 되며 오르는 길이 생각보다 좁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독립기념관에서 등산로가 있지만 아쉽게도 지난 장마에 모두 유실되어 등산으로는 오르기 힘들고 차량으로 오르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