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에는 구기자라는 유명한 특용작물이 있습니다. 청양에서 생산하는 구기자로 만든 구기자주는 그렇게 맛이 좋다고 하는데요. 특히 숙취가 없다고 합니다.
청양 구기자주는 2000년에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된 임영순 선생님이 150여년 전부터 내려오는 전래의 비법으로 술을 빚어오고 있습니다.
구기자는 한방의 필수 약제이기도 하지만 현재는 드링크제의 원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특히 약재를 좋아해서 그런지 구기자주의 인기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 비닐 온실이 바로 구기자주의 재료가 되는 구기자를 재배하는 공간입니다.
온도에 영향을 받기는 하겠지만 이렇게 온실에서 재배하면 사계절 생산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구기자는 이곳에서 술로 탄생합니다.
구기자의 뿌리, 잎, 줄기, 두충 등을 첨가해서 만든 술은 말그대로 적당히 먹으면 약이 될 듯 합니다.
제가 직접 향을 맡아 보았는데요. 색깔이 살짝 붉은 빛이 돌면서
그윽한 향이 나면서 상큼한 느낌이 입맛을 자극하는 게
그냥 술이 아니라 '약이 되는 술' 인듯 합니다.
무형문화재는 사람과 사람에 의해 전해지므로 유형의 문화재와 달리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거나 단절될 소지가 있는데요. 구기자주의 전통도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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