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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와 백로의 합창

자연의 아름다운 조화, 서산한우개량사업소 목장

2017.08.15(화) 21:54:29계룡산(ccy664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 초여름 극심한 가뭄으로 농민들의 마음을 태울 때 국내 최대의 목초지 서산한우개량사업소에도 비상이 걸렸다. 가뭄에 메말라 자라지 못한 초지에는 소들이 지날 때 마다 뽀얀 흙먼지를 날리곤 했었다.
 
이제 무성히 자란 초지엔 싱그러움과 함께 아낌없이 소들에게 풍부한 영양분을 제공하고 있다.
푸른 초원에 한가로히 풀을 뜯는 한우들의 모습은 평화로움과 함께 풍요로움을 느끼게 한다.
 
요즘 십수년 전부터 찾아온 백로떼들은 또 다른 아름다운 여름풍경으로 다가온다.
풀을 뜯는 소들을 따라 다니며 메뚜기와 여치, 방아개비 등 풀벌레를 잡아먹는 모습은 자연이 만들어 낸 최고의 그림이다.
어쩌다 푸른 초원과 누런 한우떼 위를 나르는 수백마리의 백로떼는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최고의 장면이다.

한우와 백로의 합창 사진
 

한우와 백로의 합창 사진
 

한우와 백로의 합창 사진

한우와 백로의 합창 사진  

한우와 백로의 합창 사진
 

한우와 백로의 합창 사진
 

한우와 백로의 합창 사진 

배불리 풀을 뜯은 한우들은 사방이 잘 보이는 언덕위에 무리지어 자리를 잡고 편히 앉아 부지런히 되새김질을 한다.
이 때에도 백로들은 소들과 함께 한다.
곁에서 파리도 잡아먹고 진드기도 쪼아내는 백로들에게 소들은 너른 등짝을 아낌없이 내어 준다.
 
이 때 놀러온 까치와 까마귀도 백로와 함께 한다.
한 마리의 소 등짝을 놓고 사소한 다툼도 벌인다.
이들은 서로 사이좋게 자연의 품에서 공생 공존의 법칙을 지켜가고 있는 것이다.
 
어린시절 나에게도 소에 대한 추억은 각별하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어김없이 소를 몰고 냇둑으로 가서 풀을 뜯겼다.
쏙 들어간 뱃구레가 나오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 당시에는 소는 부의 상징이었고 상머슴으로, 한 식솔로서 대우받는 매우 귀중한 동물이었다.
 
그런 소와의 인연은 자연스레 나의 사진테마가 되었고, 30여년간 한우를 촬영하게 되었다.
푸른 초원의 한 무리 소들도 나름 생활의 질서가 있고 규율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남다른 모성애와 협동심, 그리고 맑고 선한 눈망울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한우를 카메라에 담는데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소가 있는 풍경은 늘 나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한우와 백로의 합창 사진

한우와 백로의 합창 사진
 

한우와 백로의 합창 사진
 

한우와 백로의 합창 사진
 

한우와 백로의 합창 사진
 

한우와 백로의 합창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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